중동의 붉은 꽃, 요르단 - 요르단 EBS 세계테마기행 3
유별남 지음 / 지식채널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한 권의 책선물은 항상 날 행복하게 한다. 그것도 직접 이 글을 쓰고 직접 사진을 찍으신 작가로부터 받은 영광의 책 한 권!!!!  친필 싸인까지 해주신 유별남 작가님께 무척 감사드린다. 솔직히 작가에게서 책을 직접 받아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얕은 지식으로는 중동이라고 하면 석유가 많이 나는 나라, 더운 나라, 사막이 많은 나라 이 정도쯤이다. 하지만 유별남 작가가 직접 체험하여 생동감있게 전해준  「중동의 붉은 꽃, 요르단」이란 책을 통해 내가 알지 못했던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 제목에서처럼 요르단이라는 나라를 '중동의 붉은 꽃'이라고 붙여지게 된 연유는 이 책 한 권을 다 읽고 난 후면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요르단  여정의 시작은 요르단의 수도 암만 '마다바'에서부터 시작하여 함마마트 마인, 카락, 와디 무집, 제라쉬, 페트라, 또다른 페트라, 사해, 와디 럼, 아카바, 다시 수도 암만까지이다. 첫째 날, 둘째 날, ...... 이렇게 열셋째 날까지 요르단 여행에서의 생생한 사진과 함께 작가가 느꼈던 감정들을 아주 따뜻하고 담백하게 그려내어,  더욱 생동감있는 여행을 다녀온 듯하다.

 

 

 

요르단 국왕도 누누이 칭송했다는 요르단 최고의 자연, 성스러운 신의 계곡 와디 무집을 탐사하는 작가의 모습!  순간순간 작가의 느낌을  짧은 글로 나타내어서 사진 보는 재미를 한층 고조시켰다. 마치 내가 그곳에 가 있는 것처럼...

 

 

 

 

 

 

 

 

요르단의 국보 1호인 페트라의 위대한 건축물을 지나,  여덟째 날에는 해수면보다 400미터 정도 낮은 곳, 일반 바닷가물보다 다섯 배 이상 염도가 높아서 흔한 바다생물 하나 눈에 띄지 않는 죽은 바다, 사해를 만난다. 지금은 인간의 힘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리조트로 개발되었다고 한다.

 

 

 

 

 

 

인상깊었던 구절에 형광펜을 그으며

여행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보고, 작가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아랍어로 와디는 계곡을, 럼은 높음을 뜻한다고 한다. 즉, 와디 럼은 높은 계곡이라는 뜻이다. 아주 먼 옛날 와디 럼은 깊은 바다였는데 길고 긴 세월동안 바닷속에서 모래와 퇴적물이 쌓이면서 형성된 산과 바위가 바닷물이 서서히 빠지면서 지금과 같은 형태로 남았다고 한다. 멀리서 보면 섬들이 가득한 붉은 바다를 연상시키게 한다. 와디 럼의 붉은 빛은 책을 보면 더욱 선명하다.

 

 

 

 

 

 

 

바위산 하나를 오르면 더 넓고 웅장한 모래평원을 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암벽을 기어오르는 작가님의 열정! 사암으로 되어 있어 자꾸 부스러지고 체력까지 고갈되어 힘든데도 가장 높은 바위산을 오른다. 그곳에서 느꼈던 사막이 주는 선물에 대한 경이로움을 표현한 구절이 인상깊었다.

 

 

 

 

 

 

 

 

구름 그림자가 거대한 비단 자락처럼 모래언덕을 쓸며 넘실거린다.

대자연의 멋진 춤사위! 바람이 이 구름을 걷어버리기 전에 거대한 자연의 멋진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었다.사막이 안겨준, 결코 잊을 수 없는 선물이다. 사막은 이처럼 자신의 한계를 넘으며 접근하는 자에게만 그 숨은 멋들어짐을 보여주나 보다. 내 삶이 통째로 사막의 자연에게 축복받은 느낌이다.      -P.226~227본문 중에서-

 

 

 

와디 럼이 유명해진 것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풍광때문이지만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주요 무대였다고 한다. 그 영화를 아직 보지 못했는데 기회가 되면 찾아볼 생각이다.

 

 

구 암만에서 만난 천진난만한 아이들^^

작가님이 좋아하는 사진 앵글이라고 한다.



 

 

 

「중동의 붉은 꽃, 요르단단지 순수여행서가 아닌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생생한 사진과 작가의 밝고 따뜻한 정서가 함께 어우러진 여행에세이로, 그 감동이 더욱 진하게 다가온다. 요르단 여행에서 만났던 고마운 사람들에게 작가는 또다시 방문하여 그들에게 한 장의 따뜻한 사진을 직접 건네주는 그런 인간적인 사람이었다. 이 책 속에서 다시 기억하고픈 구절들을 나열해보면,

 

 

 

우리에게는 눈에 보이는 시간이 아닌 마음의 여유가 더 절실한지도 모른다.    -P.45-

 

 

사진은 기계와 기술로 찍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 다시 말해 마음이라는 특수한 눈이 찍는 것임을 다시 한번 느낀 소중한 순간이다.    -P.80-

 

 

 

아무리 자유로운 여행이라도 미리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고 떠나면, 많은 것들을 건성으로 보고 지나치기 쉽다. 바쁜 일상을 쪼개 여행을 할 바에는 제대로 하는 것이 좋다. 그런 의미에서, 제라쉬에서 라쉬드 같은 가이드를 만난 것은 특별한 행운이었다. 얼마나 많은 것을 눈에 담았는가보다는 무엇을 보고 어떻게 느꼈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인 만큼, 필요할 때 가이드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여행 방법이다.

-p.112~113-

 

 

신이 주신 카메라가 있지 않은가. 눈이라는 렌즈와 셔터, 그리고 머리라는 조리개와 마음이라는 필름으로 바닷속 풍경을 마음에 한 장 한 장 세겨둔다.     -P.260-         

 

 

나보다 두 살 아래의 침착하고 따뜻한 성품의 만수르.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나는 자연을 대하는 태도를 다시 한번 가다듬는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풍광에서만이 아니라 여행지에서 만난 친구와의 대화에서 대자연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배운 것이다.

-P.266~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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