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소년 롤프 1 늑대 소년 롤프 1
파울 반 룬 지음, 휴고 반 룩 그림, 유영미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솔직히 외국 작가들을 기억하기는 쉽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접해 보지 못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책을 읽기 전에는 항상 책표지와 작가가 누구인지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는데 이 책 또한 마찬가지로 작가를 먼저 보게 되었네요~  초등 3학년 딸래미가  책 날개의 작가 소개글을 보고는 소리치더라구요. "엄마, 이 작가분이 '공포버스'를 지으신 분이래요!!!" 뭔가 굉장한 것을 발견한 듯 좋아하였네요~  딸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고 같은 작가분이 쓴 책이라서 더 흥미를 가졌던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 태생인 작가 '파울 반 룬'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로 이상하고 기괴한 이야기로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늑대 소년 롤프》 시리즈는 뮤지컬로도 제작되었고,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무언가 현실 세계를 벗어나 상상의 세계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흥미를 가지는 특성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처럼 롤프라는 아이가 늑대 인간이 되는,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상황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  달빛이 비추는 어느 날 밤, 일곱 살 생일을 맞이한 롤프라는 소년은 옴 몸에 털이 북실북실  늑대 인간이 된 자신의 모습에 놀랍니다. 그냥 남들처럼 평범해지고 싶은 롤프는 슬퍼하며 자신의 부모님을 무척 보고 싶어하지요. 하지만 롤프의 부모님은 롤프가 세 살이었을 때 집을 나가버렸고, 그 때부터 티미의 가족과 함께 살게 되었답니다. 원래  덩치 큰 아이들을 무서워했던 롤프는  티미를 괴롭히는 아이들을  보고는 화를 참지 못하고 혼내주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괴로힘을 당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롤프가 늑대 인간으로 변신하여 혼내주는 상상력을 통해 대변해 주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네요. 공원에서 우연히 만났던 아저씨는 바로 롤프의 할아버지였는데 할아버지가 바로 늑대 인간이었답니다. 그리고 롤프의 부모님이 롤프가 늑대 인간이 될 거라는 것을 알고는 도망쳐버린 사실에 가슴 아팠고, 반면에 티미의 가족이 롤프를 잘 이해해주고 사랑해 준 것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늑대 인간이 될 것이라는 아들을 두려워하여 그 상황을 회피해 버린 무책임한 롤프의 부모님상과 남이지만 뭔가 다른 것에 대한 불평없이 좋아해주고 사랑해주는 특별한 티미의 부모님상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어린 롤프의 마음에 얼마나 큰상처가 되었을까요? 늑대 인간이 된다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에 점수를 주고 싶고,  두 가지 유형의 부모님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바라볼 줄 아는 부모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답니다. 이 책을 받아든 딸아이는 그 자리에 앉아 금방 읽었고 다 읽자마자 2권을 사달라고 하였네요~ 그리고 저는 당장 2권을 구입해 주었답니다.ㅎㅎ  앞으로 3권과 4권도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무척 기대된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