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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소년 롤프 1 ㅣ 늑대 소년 롤프 1
파울 반 룬 지음, 휴고 반 룩 그림, 유영미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i/ji22/oCMFGw9R.jpg)
솔직히 외국 작가들을 기억하기는 쉽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접해 보지 못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책을 읽기 전에는 항상 책표지와 작가가 누구인지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는데 이 책 또한 마찬가지로 작가를 먼저 보게 되었네요~ 초등 3학년 딸래미가 책 날개의 작가 소개글을 보고는 소리치더라구요. "엄마, 이 작가분이 '공포버스'를 지으신 분이래요!!!" 뭔가 굉장한 것을 발견한 듯 좋아하였네요~ 딸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고 같은 작가분이 쓴 책이라서 더 흥미를 가졌던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 태생인 작가 '파울 반 룬'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로 이상하고 기괴한 이야기로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늑대 소년 롤프》 시리즈는 뮤지컬로도 제작되었고,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i/ji22/pEcjRXlm.jpg)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i/ji22/QlsfmTie.jpg)
아이들은 무언가 현실 세계를 벗어나 상상의 세계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흥미를 가지는 특성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처럼 롤프라는 아이가 늑대 인간이 되는,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상황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 달빛이 비추는 어느 날 밤, 일곱 살 생일을 맞이한 롤프라는 소년은 옴 몸에 털이 북실북실 늑대 인간이 된 자신의 모습에 놀랍니다. 그냥 남들처럼 평범해지고 싶은 롤프는 슬퍼하며 자신의 부모님을 무척 보고 싶어하지요. 하지만 롤프의 부모님은 롤프가 세 살이었을 때 집을 나가버렸고, 그 때부터 티미의 가족과 함께 살게 되었답니다. 원래 덩치 큰 아이들을 무서워했던 롤프는 티미를 괴롭히는 아이들을 보고는 화를 참지 못하고 혼내주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괴로힘을 당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롤프가 늑대 인간으로 변신하여 혼내주는 상상력을 통해 대변해 주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네요. 공원에서 우연히 만났던 아저씨는 바로 롤프의 할아버지였는데 할아버지가 바로 늑대 인간이었답니다. 그리고 롤프의 부모님이 롤프가 늑대 인간이 될 거라는 것을 알고는 도망쳐버린 사실에 가슴 아팠고, 반면에 티미의 가족이 롤프를 잘 이해해주고 사랑해 준 것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늑대 인간이 될 것이라는 아들을 두려워하여 그 상황을 회피해 버린 무책임한 롤프의 부모님상과 남이지만 뭔가 다른 것에 대한 불평없이 좋아해주고 사랑해주는 특별한 티미의 부모님상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어린 롤프의 마음에 얼마나 큰상처가 되었을까요? 늑대 인간이 된다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에 점수를 주고 싶고, 두 가지 유형의 부모님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바라볼 줄 아는 부모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답니다. 이 책을 받아든 딸아이는 그 자리에 앉아 금방 읽었고 다 읽자마자 2권을 사달라고 하였네요~ 그리고 저는 당장 2권을 구입해 주었답니다.ㅎㅎ 앞으로 3권과 4권도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무척 기대된답니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i/ji22/wgOtYFdN.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