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이야기 지원이와 병관이 7
김영진 그림, 고대영 글 / 길벗어린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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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어린이의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는 두 딸에게 각별한 인연이 있는 책이랍니다. 사실 이 시리즈를 알게 된 건 작년 여름방학이었네요~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 6권 《집 안 치우기》가 출간되면서 파주 출판단지 '책소풍'에서 김영진 그림작가님을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큰딸의 꿈이 그림 작가였기때문에 그 만남이 더욱 뜻깊었답니다.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의 주인공은 고대영작가님의 자녀들 이름이고, 그림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완성되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네요~게다가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 책에 직접 사인까지 해주셔서 두 딸이 무척 좋아했답니다. 큰딸에게 해주신 사인에는 '예비작가님'이란 호칭을 써주셔서 딸이 꿈에 대해 더 확신을 가지기도 했답니다. 작가와의 만남은 아이들에게 더 큰 꿈을 꾸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 7권은 일년 후쯤 나온다고 했는데 벌써 일년이 지나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 7권을 만나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네요~ 《먹는 이야기》는 먹거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큰딸은 음식을 가리지 않고 뭐든 잘 먹는편인데 7살 둘째 딸은 조금 편식하는 편이어서 딸에게 도움이 될꺼라 생각되네요~ 그림책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림에서 무언가 전달하는 메세지가 더 강한 것 같아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의 그림은 아주 독특하고 우리 아이들과 부모들의 일상과 마음을 잘 표현해주어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아 시기의 조카들이 몇몇 있는데 이 시리즈 전부 선물해 주기도 했네요~ㅎㅎ 

 

 
 
《먹는 이야기》에서도 앞표지와 뒤표지에 섬네일 스케치(손톱스케치)의 작업 변화 과정과 섬네일 스케치 완성본까지 자세히 실어놓아서 그림책 속의 그림이 어떻게 완성되는지를 잘 알게 해줍니다. 다른 그림책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부분이지요~  그림작가님의 작업 과정을 알게 됨으로써 이야기에 더 흥미를 가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피자와 소시지를 맛있게 먹는 병관이 모습, 과자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병관이의 마음을 잘 표현한 그림들, 자꾸만 살이 쪄서 고민하는 지원이의 마음을 잘 표현한 익살스런 그림들, 컴퓨터 연결 선에서 놀고 있는 미니동물 캐릭터들, 지원이와 병관이, 아빠가 먹고 싶어하는 음식들을 아주 디테일하면서도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 등등 김영진 작가님만의 그림 세계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언제나 즐거움을 줍니다. 야채를 잘 먹지 않고 피자나 소시지 등 인스턴트 식품들을 좋아하는 지원이 병관이를 통해 편식을 하는 아이들에게 자극이 되어 편식 습관을 고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장만해야 하는 엄마의 고충도 잘 표현되어서 주부로서 공감이 되기도 하였네요~ 병관이가 먹던 피자를 보니까 가끔씩 아이들과 먹는 피자와 비슷해 보여 딸들과 웃기도 했네요~ㅎㅎ  가족들과 함께 먹는 삼겹살 파티~  우리 가족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저절로 웃음이 번졌답니다. 우리 일상 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먹거리 이야기로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를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에서만 볼 수 있는 미니 동물 캐릭터들을 찾아보는 재미는 빼놓을 수 없는 아이들만의 즐거움이랍니다.

 




 

 

 




초등 3학년이 된 큰딸도 유아 그림책이지만 좋아하는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이다보니 재미있게 읽고 동생과 함께 표지 그림을 그려보았네요~ 7살 둘째 딸은 표지를 보고 그리다가 지원이 병관이를 그릴 공간이 없다고 하면서 따로 그려서 빨대에 붙여 막대인형을 만들었답니다. 정말 귀엽죠?ㅎㅎ 



<7살 둘째 딸래미>










<초등 3학년 큰딸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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