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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지마! 텀포드 - 우린 널 사랑해 ㅣ 내인생의책 그림책 15
낸시 틸먼 글.그림, 신현림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7월
평점 :
이 그림책은 여태껏 본 그림책과 차별성을 둔 것 같아요~ 콜라주 기법을 가미시켜 사실감과 생동감을 더 느낄 수 있어 이야기 속으로 몰입하기 좋았답니다. 7살 딸이 정말 재미있게 읽었지요~ 내인생의 그림책 15번 째 이야기로, 올해 6월 아마존 "이달의 그림책"에 선정될 정도로 아이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솔직히 둘째 딸도 가끔씩 텀포드처럼 잘못을 했는데도 고개를 숙여버리고 '미안하다!'는 말을 금방 못할 때가 있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저희 딸에게 큰 도움이 되는 고마운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주인공 텀포드가 아기 고양이다보니 귀여워하며 더 좋아하더라구요~

글과 그림작가 낸시 틸먼은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와 《네가 어디에 있든 너와 함께 할 거야》로 뉴욕타임스와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고 하네요~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네요~ㅎ 기린이랑 뽀뽀하는 낸시 틸먼의 모습이 정말 천진스럽네요~

주인공 텀포드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아기 고양이랍니다. 하지만 고집이 아주 세서 자기가 잘못했을 때도 절대 '잘못했어요, 미안해요!'라는 말을 안 하고 숨어버리기만 한답니다. 정말 답답한 노릇이지요? 저희 둘째 딸도 몇 번 이런 행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텀포드의 행동을 보고는 이제는 절대 그런 행동 안할거라고 자신있게 말하네요~ㅎㅎ 이것이 바로 책이 주는 효과 아닐까요? 나무 사이에, 곰돌이 인형들 사이에 숨어있는 아기 고양이 텀포드의 모습을 보니, 우리 아이들 모습과 닮아있는 것 같아 웃음이 절로 났답니다.



엄마, 아빠가 텀포드에게 혹시 사고를 치면 꼭 사과해야한다고 약속을 하고는 마을 축제에 데려갑니다. 하지만 텀포드는 '달콤한 푸른 사과 마을' 축제 여왕에게 줄 물고기 청어를 엎어 버리는 사고를 치고 말지요. 텀포드는 그만 숨어버립니다. 그러다 생각 끝에 엄마, 아빠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용기를 내어 진심으로 사과를 합니다. 정말 귀엽고 예쁜 모습이지요~ 또 한번 딸과 약속을 하였지요~ㅎ 텀포드의 진심어린 행동에 엄마, 아빠뿐만 아니라 축제에 모인 사람들도 같이 만세를 부릅니다. 텀포드는 '미안해요!'란 말 한마디의 놀라운 힘에 기뻐서 어쩔줄 몰라하네요~ 텀포드가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이지요~ 넘 사랑스런 그림책이예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잘 그려낸 그림책이고, 그림책을 통해 엄마, 아빠의 사랑을 확실히 느낄 수 있게 했던 책이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