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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선생님 - 공부습관 편 ㅣ 저학년을 위한 좋은 습관 기르기 1
서지원 지음, 박연옥 그림 / 예림당 / 2011년 1월
평점 :
<아홉살 선생님>은 저학년을 위한 좋은 습관 기르기1 '공부습관편' 이야기입니다. 아홉살이면 초등 2학년이지요. 어릴 적에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답니다. 기본적인 생활 습관도 중요하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 아이들이 좋은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것이 부모님들의 똑같은 바램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학년일 때 아이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이지요. 저도 어릴 적에는 공부하는 것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는데 막상 부모가 되어 자녀를 두다보니까 아이들에게 공부해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되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을지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성은 공이고, 이름이 부왕이인 주인공 공부왕, 이름이 정말 재미있죠? 부왕이는 공부하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친구이고 세상에서 공부를 없애주라고 하는 2학년 친구예요~ 부왕이 부모님은 초등학교 앞에서 <공부왕 분식점>을 운영하고 계시답니다. 행복한 부왕이네 집이지만 부왕이는 받아쓰기에서 10점을 받아올 정도로 공부도 잘못하고 공부도 싫어해서 부왕이 엄마는 속상하기만 합니다. 세상에서 공부가 사라지면 엄마 마음을 아프게 할 일도 없고. 부왕이가 공부를 없애주라고 두 손 모아 비는데 그 모습이 정말 절실하답니다.


어느 날, 부왕이네 담임 선생님께서 아기를 낳으러 가셔야 해서 새로운 선생님이 오시게 되었는데 하얀 머리카락에, 턱수염이 수북하게 났고, 이마에 주름이 가득한 나이가 천백 살이 넘는 산신령 선생님이 오신 거예요~ 아이들은 믿지 않았지만 점차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답니다. 산신령 선생님은 마법 같은 도술을 부려 아이들 모두 백점 맞는 아이들로 만들어 준다고 하십니다. 아이들의 공부 실력을 알기 위해 시험을 치뤘는데 부왕이는 빵점이고, 아름이는 10점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산신령 선생님은 산신령들이 먹는 마법의 알약, 즉 공부 잘하게 해 주는 알약을 두 친구에게 먹입니다. 쓴맛이 아니라 딸기맛이 나는 알약이었지요. 공부를 잘하는 약이 효과를 보려면 선생님이 하라는 걸 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이야기가 정말 흥미롭지요? 두 친구가 과연 공부를 잘 할 수 있을지, 좋아하게 될 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 하였답니다.
중간중간 '산신령 선생님의 마법의 가르침' 에서 첫째, 공부를 잘하려면 먼저 공부를 왜 하는지 이유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두번 째로는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부왕이와 아름이는 오렌지 맛이 나는 자신감을 주는 약을 먹고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세번 째로는 공부할 때에는 공부만 해라는 것입니다. 산만병에 걸린 부왕이와 반아이들에게 산신령 선생님은 집중력을 키우는 부엉이 시계를 교실에 걸어두고 매10분마다 시간을 정해 아이들이 집중해서 놀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합니다. 네번 째로 교과서 안에는 공부할 내용이 알차게 들어 있어서, 교과서를 소리내어 읽고 또 읽으면 저절로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많아 힘이 빠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직접 선생님 대신 수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하고 제일 먼저 부왕이와 아름이에게 선생님 역할을 맡깁니다. 자신이 없는 둘에게 메론 맛이 나는 알약을 주셨고 둘은 열심히 교과서를 읽는 연습을 통해 멋지게 선생님 역할을 해냅니다. 다른 아이들도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3개월 동안 돌아가며 선생님을 했습니다. 그리고 부왕이와 아름이는 물론 반아이들 대부분 시험에서 백점을 맞게 되었답니다. 우와~~이제 부왕이는 공부하는 것이 정말 즐거워졌답니다.


산신령 선생님도 나타나시고, 게다가 과일맛이 나는 알약을 먹어 공부를 잘하게 되는 것이 정말 흥미롭고 아이들에게 재미를 주었네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산신령 선생님이 오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 아이들에게 무조건 공부를 잘해야 된다고 말하기 보다 이 책을 내민다면 어느 누구도 공부하기 싫다고 하지는 않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