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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글쓰기 ㅣ 사각사각 책읽기 1단계 시리즈 18
에일린 스피넬리 지음, 안느 빌스도로프 그림, 황인빈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주니어 김영사의 사각사각 책읽기 1단계는 그림책을 막 뗀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쉬운 문장과 짧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책 읽는 자신감을 길러 주기 위한 책이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글쓰기>는 사각사각 책읽기 18권으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글쓰기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게다가 초등 국어 교과서 1학년 2학기 7.상상의 날개를 펴고 단원과 2학년 2학기 7.재미가 솔솔 단원과 연계되어 아이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글쓰기 연계 학습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동네 도서관에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 글짓기 대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일등상으로 《내 맘대로 롤러코스터》의 작가 앤 작가와 함께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하네요. 주인공 여자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여서 꼭 일등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답니다. 글짓기를 하려고 생각해 보고 또 생각해 보아도 너무 어렵기만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로 합니다. 동생에게 말했더니 동생은 액션이 많이 나오는 이야기를 쓰라고 하고, 아빠는 배꼽이 빠질 만큼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우리 집에 놀러 온 고모는 눈물이 날만큼 슬픈 이야기를, 그리고 사촌 언니는 사랑이야기를 쓰라고 합니다. 주인공은 가족들의 말대로 계속 이야기 내용을 고쳐 쓰다가 마침내 이야기를 완성하고 가족들 앞에서 읽어줍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모두 자신들이 원하는 내용을 바꾸면 더 재미있을거라고 야단입니다. 아무 말씀을 하지 않고 계시는 엄마에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물었더니 꼬옥 안아주시면서 너만의 이야기라고 속삭여주셨습니다. 정말 멋진 엄마인 것 같아요~ 너무 사랑스런 모습이었네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열심히 새로운 이야기를 쓰기 시작합니다. 그 이야기는 바로 우리 가족에 대한 것이었답니다. 친구 타라와 조쉬, 고양이 올리, 자신이 만든 눈사람, 딸기잼을 듬뿍 바른 식빵, 신 나는 자전거 타기 등등이었지요. 이야기가 너무 길었지만 겨우 이야기를 줄여 심사위원 선생님께 제출합니다. 일등상을 타면 좋겠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쓴 것만으로도 행복해 한답니다. 최고의 이야기는 누구의 것도 아닌 자신만의 이야기이기 때문이지요. 마지막 구절이 정말 인상적이었답니다. 이 책을 읽은 초등3학년 딸아이는 자기도 이 책의 주인공처럼 가족에 대한 이야기, 자신의 이야기를 쓸 거라고 얘기하네요. 짧은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서 진정한 글쓰기를 알 수 있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