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흔들 들썩들썩 이가 흔들려! 톡톡 지식 상자 8
이보나 라뒨츠 지음, 이동준 옮김, 토마스 뢰너 그림, 김여갑 감수 / 대교출판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6살과 초등2학년 두 딸래미, 책을 보자마자 표지 우측 하단에 있는 '젖니(유치) 보관함'에 관심을 보이며 당장 꺼내고는 네임펜으로 '내경이, 주원이의 젖니 보관함입니다. 소중히 다루세요.'라고 적어두었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빠졌던 언니 유치 한 개를 담아두더라구요~ 6살 딸래미는 아직 유치가 빠지지는 않고 흔들리고 있는 중이네요~ 표지에서부터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들이더니, 본문 속에서도 여러가지 다양한 장치가 있어 읽는 내내, 즐거움을 주었답니다.





 

  
아기가 처음으로 갖게 되는 이를 '젖니' 혹은 '유치'라고 하는데 아기가 태어난 지 약 6개월이 지나면 생긴답니다. 큰딸아이는 거의 9개월이 지나서 유치가 났고, 작은 딸은 7개월 쯤에 유치가 났었네요. 좀 늦은 편이었죠~ 유치가 늦게 나면 좋다는 어른들의 말씀도 있더라구요~   회전판을 이용해 태어나면서부터 3년이 지난 후까지 어떤 젖니가 나는지  아이들이 직접 돌려보면서 시기마다 이가 나는 모습을 자세히 알 수 있었네요~그리고 이가 어디에 나는지 구체적 사물인 당근과 비교해보며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치아의 머리 부분을 '치관'이라 하고, 잇몸 속에 들어있는 치아의 뿌리 부분을 '치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책 속에 있는 거울을 보며 두 딸아이 자신의 치아를 관찰해 보기도 하였고,   잇몸 속에 숨어 있는 영구치도 그림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었답니다. 젖니가 흔들릴 때의 과정과 영구치가 차츰 올라오는 과정을 치아의 표정을 통해 나태낸 것이 정말 재미있었답니다. 게다가 두 딸아기가 무척 흥미로워했던 것은 흔들리는 치아를 뺄 수 있도록 실로 치아를 연결한 장치를 아이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었던 것이네요.

 

 
각 나라마다 빠진 젖니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소개해 주기도 했답니다. 영국이나 미국 어린이들은 빠진 이를 베개 밑에 두면 한밤중에 요정들이 젖니를 가져가고 그 자리에 선물을 두고 간다고 하네요. 폴란드에서는 식물처럼 화분에 묻어 물을 주면 새로 나는 영구치가  튼튼하게 잘 자란다고 생각한답니다.  스위스에서는 작은 개미가 젖니를 가져가고 그 자리에 동전을 놓고 간다네요. 러시아에서는 젖니를 '생쥐 이빨'이라 부르며 생쥐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빠진 이를 침대 밑에 놓아둔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까치가 빠진 이를 물고 가고 새로 나는 이를 튼튼하게 해 준다고 믿어 지붕 위로 높이 던진답니다. 제가 어릴 적에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얼마 전 큰 딸래미가 빠진 젖니를 베개 밑에 넣어두면 아침에 돈이 있었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는 얘기해 주길래 딸의 젖니가 놓여진 베개 밑에 돈을 넣어 준 적이 있었네요. 이 책에서 보니까 스위스 이야기였네요. 

 


이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달걀 흰자, 노른자와 비교해가며 설명해 주고 있는데, 마침 큰딸아이의 빠진 젖니가 깨지는 바람에 이의 안쪽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두 딸아이가 신기해하고 넘 좋아했답니다. 충치에 대하여, 올바른 양치법, 6개월마다 정기 검진의 필요성, 치과의사선생님의 역할 등에 대해 상세한 그림과 함께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젖니 달력 만들기'와 '젖니 사진 액자 만들기' 코너가 있는데 6살 내경이 앨범을 넘겨보면서 이가 하나도 없었을 때의 아기 사진과 처음 이가 났던 9개월쯤의 사진, 3살 때 사진을 찾아 오려서 붙여보았네요~ 아직 젖니가 빠지지 않아서 다음에 젖니가 빠지면 사진을 붙이기로 했답니다.  딸래미 어릴 적 사진 보더니, 스스로 넘 귀엽다고 좋아하였네요. ㅎ   좋은책 덕분에, 딸들과 이에 관해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아기 때 사진을 찾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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