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도덕 학교'라는 제목만 보아도 기분이 절로 좋아지네요~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어떠한 행복한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집니다. 독자층은 중학년 정도인데 초등 2학년 딸래미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친구들의 고민이 담긴 편지를 비밀 우체통에 넣어두면 아이들 몰래 그 고민을 해결해 주는 일이 넘 재미있고 신기하다고 했고, 정직, 약속, 용서, 책임, 배려, 소유라는 가치를 알게 되면서 자신도 앞으로 6가지 가치를 잘 지키도록 노력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을 하였네요~ 정말 기특하지요?
요즘 아무리 아이들 학업 성적에 매달리는 사회라고는 하지만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바로 도덕 교육입니다. 가정에서도 물론 기본 인성교육을 부모가 잘해야겠지만 학교에서도 아이들 도덕 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또래 아이들과의 관계, 선생님과의 관계 등 가정을 벗어난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회성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지요. 정직·약속·용서·책임·배려·소유 6가지의 도덕 개념을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또래 친구들 간에, 그리고 선생님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재미있게 이끌어가는 전개가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게 해주고, 6가지 도덕 개념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6명의 아이들이 좌충우돌 겪게 되는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에게 중요한 도덕 개념을 자연스럽게 알게 해줍니다. 동요 대회에 나가고 싶어하는 이나무, 강웅, 김선표, 김병희, 이다미, 오필이 6명의 아이들이 동요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고민거리들을 행복교실 담임 선생님이신 문선생님(문용린 교수님)께서 '비밀 우체통'이란 매개체를 통해 비밀리에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면서 도덕 개념을 깨우치게 합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6가지 도덕 덕목을 알게 되고 그러한 도덕 덕목을 실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문선생님께서 '비밀 우체통'에 6명 아이들의 고민이 담긴 편지 내용에 대해 한 명 한 명 애정어린 관심을 갖고 아이들에게 따뜻함을 전해주려는 모습들이 정말 보기 좋았고, 과연 이러한 선생님 아래에 공부하는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네요~ 권위적인 선생님의 모습보다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줄 수 있는 선생님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느껴보게 되었습니다.정직·약속·용서·책임·배려·소유 6가지의 도덕 개념, 우리 아이들이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