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만나는 고운 얼굴 미운 얼굴 네버랜드 첫 명화 그림책 3
호박별 글, 문지후 그림, 이주헌 감수 / 시공주니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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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첫 명화 그림책’ 3권은 ’명화로 만나는 고운 얼굴 미운 얼굴’이다. 책표지를 넘기면 환하게 웃는 소년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다~ 3권에서는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목소리를 담아 고운 얼굴, 미운 얼굴과 관련된 명화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6살 딸아이에게 내 목소리로 들려주니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명화들을 유심히 보았다. 얼굴과 관련된 명화들 소개 자체가 다정한 엄마의 목소리로 담다보니, 책을 읽어주면서 더 실감났던 것 같다


 
첫 번째 명화 그림은 웃고 있는 소년, 소녀, 고양이와 함께 있는 아이들, 카드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 등 아이들이 웃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리고 산타클로스, 엄마의 사랑하는 사람, 할아버지의 웃는 자화상 등 어른들이 웃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이가 빠진 할아버지의 웃는 자화상이 귀엽기도 했다.ㅎ
 
 
다음에는 화가 난 모습의 명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명화들을 보여주기 전에 화가 났을 때의 기분과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까지 제시하면서 아이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물론 ’네버랜드 첫 명화 그림책’만의 독특한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연인의 말다툼, 말썽꾸러기 여자 아이의 모습, 너무 화가 나서 크게 소리지르는 모습 등의 명화 작품을 보여준다. 그리고 뉘우치는 아이 모습, 아픈 아이, 가난한 사람의 죽음, 시골 여인의 초상 등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의 명화들을 보여준다. 여기서 눈물을 글썽거리고 있는 ’시골 여인의 초상’이 인상적이기도 했다. 게다가 무서운 일이 생겼을 때나 두려운 일을 당했을 때, 놀라지 말고 잘 극복할 줄 아는 용기있는 아이가 되길 바란다는 엄마의 당부는 물론 엄마가 아이의 방패가 되어줄거라는 편지로 아이들을 안심시켜 준다. 그런다음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모습의 명화들을 소개한다.


 
 
그림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과 책 읽는 소녀 등의 명화 그림에서 행복해 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고, 아주 복잡한 사람의 감정을 나타내는 명화 그림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을 드러내는 얼굴과 관련된 명화 그림을 보여준다. 마지막에는 활짝 웃는 아이의 명화 그림으로, 멋진 사람으로 커가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잘 드러나고 있다.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에게 웃고, 울고, 슬퍼하고, 기뻐하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나타내는 명화 그림들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간접적으로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의 마음을 대변해 준다는 느낌을 받아 더욱 매력적인 명화 그림책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부록을 통해 초상화에 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었다.


 


 
 
 
6살 딸래미, 고운 얼굴과 미운 얼굴이라는 제목을 쓰고는 그림을 그렸어요~
고운 얼굴을 그린 이름은 ’시미’라고, 미운 얼굴을 그린 이름은 ’랑이’라고 지어주었네요~’시미’는 친구들과 함께 놀아서 기분이 좋다고 하고, ’랑이’는 게임에 져서 기분이 안좋은 모습이라고 말하였네요~ 딸아이 나름, 깊이 생각해서 그린 그림 같아서 대견스러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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