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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주인 흙 ㅣ 테마 사이언스 10
폴레트 부르주아 지음, 황인빈 옮김, 마사 뉴비깅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8월
평점 :
저는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흙을 맘껏 밟으며 뛰어놀았지요. 하지만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흙'을 제대로 밟는 일이 드문 것 같아 아쉽답니다. 그렇다보니 저희 두 딸아이는 시골 외할머님댁에 놀러가는 것을 무척 기다리고 좋아한답니다. 넓은 곳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며 흙을 밟고 놀기도 하고, 흙 속에 있는 벌레들도 볼 수 있고, 흙 위에 자란 채소들도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만큼 '흙'이 우리에게 주는 이로움이 많답니다. 초등 2학년 딸래미는 이 책에서 '흙'에 대해 알고 있었던 정보뿐만 아니라 몰랐던 새로운 정보들까지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솔직히 저도 단순한 정보만 알고 있었는데 여기서 흙에 대해 알차게 배우게 되었답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먼지에 대한 언급을 시작으로, 흙이 진흙, 모래, 토양이라고 불리는 사실과 부서진 바위에서 2cm 두께의 기름진 흙이 만들어지기까지는 100~1만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 있고, 비가 먼지 없이는 내릴 수 없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네요~ㅎ 그리고 지구의 구조, 지진이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한 정보도 실려져 있답니다. 고고학자들은 땅 속에서 그릇들을 발굴해내고, 유적지도 찾아낼 수 있답니다. 땅 속에 묻혀 버린 도시로, 로마의 도시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이고, 진흙 속에서 화석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과 동물 모두 흙을 이용해 집을 지었는데 무른 흙으로 바위처럼 단단한 큰 집을 지은 흰 개미들은 그 집에 완벽한 환기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고 해요. 정말 놀랍죠?


흙으로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가장 멋진 일은 식물을 키우는 일이예요~ 선인장이나 코스모스, 해바라기꽃, 유기농 작물 등이 소개되어 있답니다. 게다가 흙 속에서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거름을 만들어주는 지렁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있고, 지렁이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9개의 문제 제시로, 아이들이 참/거짓을 표시하여 확인해볼 수 있는 페이지도 있었답니다. 정답은 맨뒷장에 실어놓았답니다. 딸아이도, 저도 함께 풀어보았는데 새로이 알게 된 사실들이 많았네요~

단락마다 '정보가 쏙쏙'코너를 두어, 관련된 풍부한 정보를 실었고, '재미있는 흙 놀이' 의 예를들어 필요한 준비물과 놀이 과정을 자세하게 알려주어서 아이들의 흥미를 꽤 끌어들였답니다. 저희 딸래미도 이 부분이 무척 재미있었다고 하였네요~ 흙 놀이를 한가지씩 해보면서 아이들과 흙에 대해 알아나가는 것도 좋은 체험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