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 대한민국 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이형준 지음 / 시공주니어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시리즈]는 유럽1, 유럽2, 아시아, 아프리카·아메리카에 이어 대한민국편이 나왔답니다. 이형준 작가님은 22년 동안 전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며 약 600여 곳의 유네스코 세계 유산 지역을 둘러보았다고 합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작가께서 직접 눈으로 본 문화유산들을 카메라에 담아 더욱 생생한 사진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을 직접 찾아가서 보면 정말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곳을 가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 책에서 아이들이 경험할 수 없는 대한민국 곳곳의 문화유산들을 생생하게 경험해 볼 수 있답니다. 무엇보다 교과서에 나오는 문화유산들을 모아두었기 때문에 교과 연계학습적으로도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단순히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 문화유산만 알고 있었는데, 여기서 기록 유산과 무형 유산, 자연 유산이 잘 소개되어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었답니다. 문화 유산에는 창덕궁, 수원 화성, 불국사와 석굴암,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경주 역사 유적 지구, 조선 왕릉이 있고, 기록 유산에는 훈민정음, 직지심체요절, 조선왕조실록, 조선 왕조 의궤, 해인사 대장경판, 승정원일기, 동의보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형 유산에는 종묘 제례와 제례악, 판소리, 강릉 단오제, 남사당놀이, 영산재, 강강술래, 제주 칠머리당영등굿,처용무가 있으며, 자연 유산에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이 있습니다.


 






올초 2월에 가족 여행으로 경주에 가서 불국사와 첨성대, 천마총, 황룡사 터,  분황사 모전 석탑 등을 둘러보았답니다. 그 때 비가 많이 내려 석굴암은 제대로 보질 못해서 아쉽게 발길을 돌렸는데 이 책에서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경주 역사 유적 지구로 첨성대, 천마총, 황룡사  터 등이 들어가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딸래미는 먼저 경주에서 보았던 문화유산에 시선을 두었고, 자연과 조화를 이룬 궁궐인 창덕궁에 대해서도 찬찬히 보았답니다. 궁궐 동쪽 끝에는 낙선재라는 소박한 건물을 있는데 헌종이 후궁을 위하여 마련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저와 딸래미는 낙선재 사진을 아주 유심히 보았답니다. 그것은  제가 얼마 전에 베스트셀러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역사 소설을 읽었고,  딸래미는 만화 덕혜옹주를 읽었는데 덕혜옹주께서 일본으로 강제로 건너갔다가 병이 들어 우리나라로 돌아왔을 때 지낸 곳이고 또 이곳 낙선재에서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소설에서 막연하게 낙선재라는 곳이 있다는 것만 알았는데 여기서 생생한 사진과 더불어 상세한 설명이 곁들어져 있어서 책속에서 읽었던 공간을 사진으로라도 볼 수 있으니 우리 모녀에게 더없이 좋은 정보가 되어 좋았답니다.



<낙선재>



불국사에서 청운교와 백운교가 끝나는 곳에 ’紫霞門(자하문)’ 이란 현판이 있는데 그 뜻이 무엇인지 궁금하였답니다. 자하문 현판은 옛날 불국사의 주요 출입문이었고, 자하문은 ’자주색(혹은 금색) 안개가 서린 문’이란 뜻으로, 몸에서 황금색을 발산하는 부처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직접 가 보았는데도 구체적인 정보들을 알 수는 없었지만 이 책에서 문화유산에 관한 상세한 정보들을 접하면서 보충을 할 수 있었답니다.




기록유산으로 자연과 인간을 바탕으로 만든 과학적인 문자 훈민정음에 관한 자세한 정보도 얻었고, 우리의 할머니와 어머니들이 만든 강강술래가 무형  유산에 들어가고, 우리나라 유일의 세계 자연 유산  지역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단지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 문화 유산만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흥미진진 포인트’ 각 문화유산이나 기록 유산, 무형 유산, 자연 유산과 관련된 역사적 사건이나 좀 더 구체적인 정보들을 실어놓았고, ’추천 답사 코스’에 구체적인 코스 도면과 함께 관람 코스 순서까지 실어서 체험학습까지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친절한 배려를 해 놓았답니다. 
 



초등 2학년 딸래미는  자신이 알고 싶어하는 문화유산을 골라서 보았답니다. 중고등학생이 되어도 아니, 어른들까지도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 문화 유산에 대한 정보를 얻기에 충분하고 또 더 나아가  우리 선조들의 정신을 본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체험학습을 가기 전에 이 책을 충분히 읽고 가면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더 깊이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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