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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라도 괜찮아! ㅣ 가치만세 9
유계영 지음, 김중석 그림 / 휴이넘 / 2010년 3월
평점 :
가치만세 시리즈8권에 이어 9권을 만나게 되었어요~ 9권은 [꼴찌라도 괜찮아!]로 학교 운동회날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로 엮어져 있어요. 다음 주에 큰딸래미 학교 운동회를 할 거라서 아이가 더욱 공감하면서 읽어내려갔답니다.
운동에 자신이 없었던 기찬이는 다가오는 운동회가 정말 싫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제비뽑기로 운동회에 나갈 선수를 뽑기로 했는데 기찬이가 그만 ’이어달리기’ 선수에 뽑히게 되자 아이들은 불만스러워합니다. 게다가 이호는 자기만 믿으라고 거드름을 피웁니다.
친구들은 쉬는 시간마다 각자 뽑은 종목을 연습했어요~운동이라면 뭐든 잘하는 이호는 ’코끼리 코 돌고 떡 먹기’를 연습하는 친구들을 도와주기까지 했답니다. 풀 죽은 기찬이에게 이호는 ’코끼리 코 돌고 떡 먹기’ 게임을 해보라고 합니다. 기찬이는 어질어질했지만 힘껏 뛰었는데 친구들이 거북이도 기찬이보단 빠를 거라고 수군거렸어요. 기찬이는 그만 기둥에 머리를 부딪쳐 뒤로 벌렁 넘어졌는데 이호는 떡을 먹으며 배꼽을 잡고 웃었어요~(이 부분을 읽던 초등 2학년 딸래미가 ’친구를 놀리는 반친구들과 이호, 정말 나쁜 친구들이예요~’라고 하였네요~)


드디어 운동회 날 아침, 그런데 어제까지 신나게 뛰어다니던 이호는 배탈이 나 버렸어요~출발 신호가 떨어지자 청군, 백군 친구들이 달리기 시작했어요~ 청군은 이미 반 바퀴도 넘게 뒤처지고 있었어요. 청군 띠를 맨 기찬이네 반 친구들은 기찬이 순서가 되자 진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서 응원을 하지 않아요~기찬이는 이를 악물고 뛰었지만 점점 뒤처지기만 했어요~이호는 참을 수가 없어 화장실에 가버리고 세 번째 선수 기찬이 뒤에는 아무도 없었어요~그래서 백군의 마지막 선수와 청군의 세 번째 선수 기찬이가 결승전을 벌이고 있다고 착각을 한 친구들이 기찬이를 열심히 응원해 주게 돼요. 기찬이는 친구들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에 어리둥절하여 눈을 질끈 감고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내달려 결승점을 통과하게 돼요. 기찬이네 반 친구들은 청군이 이겼다고 신이 났지만 그건 착각이었어요. 기찬이는 한 바퀴를 더 돌고 있었어요.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주눅이 들어있던 기찬이는 친구들의 갑작스런 응원에 힘을 얻고 자신있게 열심히 달리게 되었어요.)


자신이 잘 못하는 부분은 자신감을 잃어 못한다고 생각하기보다, 최선을 다하고 옆에서 친구들이나 부모님들이 칭찬과 격려를 해준다면 아이들은 더욱 힘을 내고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경험할 수 있는 ’운동회’라는 주제로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었고, 친구들의 응원으로 다시 자신감을 갖게 된 기찬이를 보면서 ’자신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