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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타임 - 당신의 두뇌 에너지가 가장 충만한 시간
베레나 슈타이너 지음, 김시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나는 평소에 ’난 왜이리 시간이 부족하지?’라는 말을 자주 사용해 왔다. 하루가 왜 이리도 짧은 건지....아침 해가 뜨면 해가 지는 시간까지 무언가 집중해서 하는 시간이 짧고 이것저것하다가 그만 하루를 다 소비해버린다~ 그러면 꼭 해야 할 일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걱정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괜히 아이들에게 짜증을 낼 때도 있다. 그런 날이 반복되면 며칠은 기분이 가라앉아 하는 일에 집중력이 떨어지곤 한다. 가끔씩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것으로 기분전환을 하곤 했다. 이제는 나의 시간 관리법과 컨디션 조절법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바로 나 자신만의 ’프라임 타임’을 잘 이용하는 것이다. 무조건 열심히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정신과 에너지가 최상의 상태인, 하루 중 가장 값진 시간인 ’프라임 타임’을 적절히 이용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프라임 타임’에는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 집중력과 고도의 정신력을 요하는 행위가 가능하고, 기분도 가장 좋고, 불편한 일에 착수하는 데 필요한 의지력이나 주도적으로 행동을 취할 마음가짐이 가장 잘 갖춰진다고 한다. 한마디로 어렵고 힘든 업무를 처리하기에 가정 적당한 때라고 할 수 있다.
하루가 시작되면 하루종일 똑같은 기분이 지속되지 않고 들쭉날쭉함을 느낀다. 그래서 자신의 에너지 리듬을 파악하는 것이 자신의 혈액형을 아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한다. 에너지는 파도와 같아서 끊임없이 변화한다. 프라임 타임이 2시간 지속된다고 해도 그 안에서 미묘한 파동의 변화가 감지된다. 성인의 경우 90분을 주기로 얕은 잠과 깊은 잠이 반복되기 때문에 , 120분을 자고 일어나는 것이 90분만 자는 것보다 더 힘들고 피곤하다고 한다. 그래서 에너지 그래프로 프라임 타임을 찾은 후, 90분 리듬에 맞춰서 휴식 시간을 배치하면 훨씬 능률적일 것이다.
커피를 무척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하루에 두 잔 정도는 마신다. 왠지 밥을 먹고 나서 마시면 소화도 잘 되는 것 같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기분이 든다. 카페인의 반감기(카페인 수치가 몸에서 반쯤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는 6시간여서 카페인의 효능을 최대한 이용하려면 업 단계가 시작될 때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이른 아침의 알파 상태(잠에서 깬 직후), 그리고 오후 저하기가 지나고 다시 2차 프라임타임을 향해 가는 때가 바람직하다고 한다. 그때 섭취한 카페인은 다음에 올 고조기를 더 강화하는 순기능을 한다고 한다. 점심 시간 전후 시기는 다운 단계로 카페인 함유 음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신랑에게도 꼭 실천하라고 귀뜸해주기도 했다.
요즘 날이 춥고 아침 해가 늦게 뜨다보니 게을러져서 오전 시간을 허비해버리는 일이 많다. 정말 후회스러운 일이다. 이제는 좀 더 부지런히 일찍 아침을 시작하고 나의 ’프라임 타임’을 잘 활용해서 더욱 알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다. 아니, 그렇게 실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자신의 ’프라임타임’을 찾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매뉴얼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어, 누구나 생활에서 곧장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