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항상 해맑은 웃음을 짓는 한비야님을 볼 때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부끄럽지만 한비야님의 책은 처음 읽어본다~ 월드비젼 구호팀장으로서 세계 오지의 나라에서 굶고 있는 아이들과 재난에 처한 사람들을 도우는 멋진 일을 한다는 것밖에는 알고 있는 게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한 자 한 자 읽어내려 가면서 인간 한비야님의 실체를 조금씩 알게 되면서 존경심도 생겼고 더러 공감되는 부분도 있어 더욱 한비야님에 대한 호감이 생겼다~
자신의 사소한 모든 것을 사랑하는 한비야님의 긍정적이 마인드에 놀라웠고 존경스러웠다~ 전부는 아니지만 지금 나에게 처한 상황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살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해서 부끄럽기 짝이 없었고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책 읽기를 좋아하고, 감사의 인사를 잘한다는 한비야님을 보면서 나와 비슷한 면을 발견할 수 있어 좋았다~ 물론 일년에 백권의 책을 읽을 능력은 안되지만 꼭 읽으려고 마음은 먹고 있어서 추천해 주신 책들 가운데 몇 권에 밑줄을 긋기도 했다~
글을 쓰는 재주는 없지만 글쓰기를 좋아하는 나로서, 한비야님의 글쓰기의 비밀까지 알게 되니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다독, 다작, 다상량 그리고 다록이 추가되어,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잘 기록해놓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억에 남는 구절을 적어본다~
"...일단 끝까지 해봐야 문이 열릴 확률도 높고 실패를 했더라도 후회나 미련이 없다. 이렇게 실패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확인하는 것도 최선을 다한 후에야 가능한 일이다. 적어도 내게는 그랬다. 돌아보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두드려서 열린 문들이 내 인생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열어주었고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주었다...." (p.105~106)
"두드려라, 열릴 때까지!" (p.109)
등산을 좋아하고, 책 읽기와 쓰기를 좋아하고 칭찬하기를 좋아하는 등 사소하고 일상적인 일에서 행복을 느끼는 평범한 모습들, 세계의 오지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온 힘과 정성을 다해 박애정신을 발휘하는 대단하고 멋진 구호팀장의 모습, 신앙심이 두터운 모습,새로운 도전을 향해 발을 내디디는 당찬 모습들을 보여준다~
한 인간이지만 여러가지 면을 지니고 있는 한비야님의 무한한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고 또다른 인생을 향해 도전하는 한비야님의 열정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복의 통로’가 되고 싶어하는 한비야님처럼 나도 받은 복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