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날개
크리스틴 리슨 지음, 윤희선 옮김 / 세상모든책 / 200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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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이는 천사의 날개에 두 딸아이  반해버렸답니다~  

손바닥으로 만지작거려보더니 더더욱 환호성을 지르며 한장씩 넘겨 보네요.

서로 서로 날개를 먼저 만져보겠다고 야단법석입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입가에 절로 미소가 번졌답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4살 딸아이가 "엄마, 천사의 깃털이 부드럽고 반짝거려서 넘 예쁘고 마음에 쏙~들어요!!!"라고 한마디 했답니다. 얼마나 마음에 들었으면 저런 표현을 하는지....

매일밤 잠자리 들기 전에 읽어달라고 하고, 가끔씩 혼자서도 책장에서 꺼내어 날개를 만지며 중얼중얼 읽기도 한답니다. 



 큰사이즈의 책크기에 더욱 천사의 날개가 반짝거려 저또한 "와~ 정말 아릅답구나!!!"라고 감탄사가 절로 나왔던 예쁘고 아름다운 책이었답니다. 새하얀 눈 속의 반짝이는 천사의 날개를 통해 아이들의 시각을 멈추게 하였고, 손으로 직접 만져보며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여 더욱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들이는 마법같은 그림책인 것 같습니다.


 


새하얀 눈 덮인 크리스마스 아침에, 생쥐 샘과 데이지는 신이 났답니다.
엄마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오빠 샘에게는 도토리를, 데이지에게는 딸기를 선물하여 더욱 신이 나서 둘이는 눈밭으로 놀러 나갑니다.



샘과 데이지는 낄낄 깔깔. 스르륵 미끄러지고 살짝 굴러 보고.산허리에서 내려다보니, 온 세상이 반짝반짝 빛이나 마치 눈으로 덮인 마법의 양탄자 같아요~그런데 하늘로 푸드덕 날아오르면 햇빛이 반짝반짝 날개 위에서 춤을 추는 크리스마스 천사를 보게 됩니다.


샘과 데이지가 한참을 바라보았는데 갑자기 천사가 날개를 퍼덕거리며 떨어집니다. 둘은 천사가 떨어진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 조용히 누워있는 천사를 걱정합니다. 그 순간, 천사는 친구들과 여행 중에 폭풍우를 만나 헤어진 것이라며 지치고 배가 고프다고 합니다. 샘과 데이지는 기꺼이 선물로 받은 소중한 딸기와 도토리를 길 잃은 외로운 천사에게 줍니다. (자신의 귀한 보물을 불쌍한 천사에게 베푸는 샘과 데이지의 예쁜 마음을  두 딸아이가 지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천사가 잠이 들자 샘과 데이지는 저녘 노을이 하늘에 걸릴 때까지 천사의 곁을 지켜줍니다.





  

 




















얼마 후 천사가 잠에서 깨어 갑자기 깃털을 후두둑 털고 날개를 활짝 펼치고는 저녘 하늘을 금빛으로 반짝이며 날아오릅니다. 하얀 눈 조각들이 하늘을 빙빙 도는데 만져보니 천사의 깃털입니다. (두 딸아이는 깃털 하나 하나 다 만져보고 책을 넘겼어요~ ) 




 

샘과 데이지는 부드럽고 하얀 깃털을 한 아름 모아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스마스 파티를 하는 동안 둘은 엄마에게 천사 이야기를 들려주고 밤이 되자, 세 가족은 따뜻한 깃털 이불 위에서 행복한 잠을 청합니다. 샘과 데이지는 꿈속에서 천사를 만나게 된답니다.(반짝이는 천사의 날개 위에서 잠을 자고 있는 세 가족의 행복한 표정이 너무 아름답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답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 오는 추운 겨울날, ’천사의 날개’로 몸도 마음도 따뜻하고 너그럽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샘과 데이지의 모습이 우리 아이들의 해맑고 순수한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더욱 사랑스러웠던 그림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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