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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해석
제드 러벤펠드 지음, 박현주 옮김 / 비채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눈길을 확 잡아 끈다...
아름다운 여자의 선정적인 자태...
책 내용보다 표지를 대충보고 제목을 보고는...무슨 심리학에
관한 책인가? 했다...맞긴 맞나?
1909년 8월 29일 저녁...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제자인 카를 융과 산도르 페렌치와 함께 증기선
조지 워싱턴호를 타고 미국 땅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가히 천상의 아름다움이라 불리울 만한 여인들이 변태적인 성욕을 가진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살해당하거나 상처를 받는 일이 생긴다.
각각의 범죄 현장에 정직한 신념을 가진 형사 '리틀모어'와 프로이트의 이번 여행에
안내자격인 젊은 정신분석학자인 '스트래섬 영거'가 서로, 따로 또 같이 사건을 풀어
나간다는 스토리인데, 쉽게 드러나지 않는 결말이 흥미롭다.
성욕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이론으로 젊은 추종자를 많이 얻기도 했지만 당시로서는
주류 사회로부터 배척을 당하기도 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 빛을 발하는 부분...
20세기 초, 뉴욕 사교계의 어둡고 비밀스러운 욕망이 빚어낸 혼란들..
햄릿의 유명한 대사인 'To be or not to be...'에 대한 재해석...
가상으로 지어낸 허구의 소설이지만 실존 인물들, 사건들에 바탕을 두었다고 한다.
아주 흥미롭기는 하지만 가끔 난...쉬운 말로 이야기해줘도 될텐데 왜 이런 '지적인'
작가들은 살짝 꼬고 비틀어서 말하는 걸까? 싶다...
그냥 일반적인 추리 소설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서일까? 글쎄...
아는게 없어서 난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