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부 밥
토드 홉킨스 외 지음, 신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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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킴브로우'는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업가로 타인의 부러움을
받는 위치에 있다. 예쁜 아내와 사랑스러운 두딸을 둔 로저가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누구보다도 많은 시간을 가정보다는 회사에 투자했고
취미나 여가를 즐긴다는것은 꿈도 꿀 수 없는 빠듯하고 정신없는 생활을
했을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로저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아내가 아이들과 재산의 반을 가지고 떠나거나
사무실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과로사 하거나 둘 중의 하나'일게 뻔하다는
결론을 얻는 지경에 이른다. 일을 포기할 수도 가정을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갈등하던 로저에게 어느날 회사의 청소일을 하는 '밥 아저씨'가 나타난다.

젊은시절, 아내인 '앨리스'로부터 삶을 즐기며 사는 방법을 배운 밥아저씨는
점점 삶의 위기감을 느끼던 로저에게 앨리스의 여섯가지 지침을 전수해 주기로
하면서 이들의 만남은 시작된다. 여섯가지 지침이란 바로...

1.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

2.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3.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4. 배운 것을 전달하라.

5.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6. 삶의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라...이다.

이 중에서 내게 가장 가슴에 와닿은 문장은 두번째로,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이 말이 길게 가슴에 여운을 남긴다...
아마도 각자 의미있는 문장은 다르겠지만...

삶은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만끽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실천하기는 엄청 힘든것 같다.
남과 나를 비교하며 혼자만 도태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느끼는 가운데
성급해지고 힘겨워 하는 모습을 느끼게 된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며 살아간다면 비록 몸은 피곤해도
정신은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잊지말고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야 겠다.

편안하게 거부감을 느낄 수 없는 이야기 전개로 마음속 깊이 희망을 전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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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2007-02-12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짐도 돼죠... ^^;; 늘 축복이어야 할 텐데 말이에요. ^^
근데 지쳤을 때 재충전하는 방법이 쇼핑인 사람은 어쩌죠? ^.~
요즘 너무 참느라 힘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