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갑갑투명인간이라는 제목에 호기심이 생겨서 이책을먼저 읽었다김만수라는 남자를 아는 주변인들의 서술로이야기는 전개된다화자가 자꾸 바뀌어서 헷갈리기도 했다김만수라는 남자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변천사를보았다1972년생인 나에게는 익숙한 풍경들이 많았다참 못살았던 때였다그때는 거의 사는 수준이 비슷비슷했다개천에서 용나는 일이 흔했다뭐든 열심히 하면 되는 때였다내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대학생들의 시위가장난이 아니었다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대학교가 2개나 있어대학교에서 시위가 있는 날에는 차량통제와체류탄가스로 인해 하교길이 힘들었다그당시 왜 대학생들이 저러나 몰랐다그 시절 서울대를 다니던 외삼촌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노동운동해서 집안이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다이래저래 공감이 많은 가는 시기의 이야기였다김만수라는 인물을 어떻게 평가해야할까사람만 좋다고 살아지는 세상이 아니다그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참 답답하게 느껴져서다읽고 난 뒤 참 가슴이 막힌다김만수처럼 그러려니 하고 운명으로 받아들이고살아가기도 그렇다고 싹 다 뜯어고쳐야해 하면서세상에 반기를 들기도 그렇고어떻게 살아야할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사실 지금의 난 현실에 만족하고 사는 편이다가끔 내가 너무 편하게만 살려고 하는거 아닌가좀더 모험을 부려보거나 도전해보면 어떨까 하다가또 현실에 안주하고 만다사실 난 운명론자다 팔자는 타고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김만수는 타고난 팔자를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이었다작가가 의도하는 투명인간이 뭔지는 알겠는데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다행스러운 것은 나는 아직까지는 투명인간이아니라는 거다기분이 다운되는 책을 읽었으니 이번에는 속이 펑~하고 뚫리는 책이나 밝은 기운을 주는 책을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