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
성석제 지음 / 창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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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갑갑

투명인간이라는 제목에 호기심이 생겨서 이책을
먼저 읽었다
김만수라는 남자를 아는 주변인들의 서술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화자가 자꾸 바뀌어서 헷갈리기도 했다
김만수라는 남자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변천사를
보았다
1972년생인 나에게는 익숙한 풍경들이 많았다
참 못살았던 때였다
그때는 거의 사는 수준이 비슷비슷했다
개천에서 용나는 일이 흔했다
뭐든 열심히 하면 되는 때였다
내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대학생들의 시위가
장난이 아니었다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대학교가 2개나 있어
대학교에서 시위가 있는 날에는 차량통제와
체류탄가스로 인해 하교길이 힘들었다
그당시 왜 대학생들이 저러나 몰랐다
그 시절 서울대를 다니던 외삼촌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노동운동해서 집안이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다
이래저래 공감이 많은 가는 시기의 이야기였다
김만수라는 인물을 어떻게 평가해야할까
사람만 좋다고 살아지는 세상이 아니다
그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참 답답하게 느껴져서
다읽고 난 뒤 참 가슴이 막힌다
김만수처럼 그러려니 하고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기도 그렇다고 싹 다 뜯어고쳐야해 하면서
세상에 반기를 들기도 그렇고
어떻게 살아야할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실 지금의 난 현실에 만족하고 사는 편이다
가끔 내가 너무 편하게만 살려고 하는거 아닌가
좀더 모험을 부려보거나 도전해보면 어떨까 하다가
또 현실에 안주하고 만다
사실 난 운명론자다
팔자는 타고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김만수는 타고난 팔자를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
이었다
작가가 의도하는 투명인간이 뭔지는 알겠는데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다행스러운 것은 나는 아직까지는 투명인간이
아니라는 거다
기분이 다운되는 책을 읽었으니 이번에는 속이
펑~하고 뚫리는 책이나 밝은 기운을 주는 책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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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sun09 2017-10-28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힘든 세상살이를 배경으로 해서 많이 답답하셨을 거예요. 요 다음엔 성석제의 뻥 뚫리는 책을 읽으시면 아마 좋아하실 듯하네요. 이 책보다 일찍 발간된 책들 위주로요^^

秀映 2017-10-28 10:54   좋아요 1 | URL
제목에 끌렸네요~~ㅎ
그 시대상을 아니까 더 답답했어요
20~30대들은 공감못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munsun09 2017-10-28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MF부터 지금까지 쭉 힘든 삶이 되고 있네요. 이젠 좀 나아져야 될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