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재지이
김용식 지음 / 세상모든책 / 200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깝지만, 우리와는 참 다른 나라 중국..

 

중국판 '전설의 고향' 같은 이야기들이랄까..

 

신도, 요괴도, 귀신도, 혼령도 같은 세상 속에 살며

 

서로 사랑하기도 하고, 친구가 되기도 하고, 복수하기도 한다.

 

짧은 단편들 각각이 개성 넘치고 이야기 전개가 빠르기도 하지만, 

 

긴장감 속에 계속 눈을 떼지 못하고 책장이 넘어가는 것은

 

이 책을 펼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나 역시 '현실과 환상이 다르지 않은 이 세계'에 동화되어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이 모든 이야기들을 꿰뚫고 있는 것은

 

우리의 전설과 민담에서와 같이.. '권선징악' '인과응보'이다.

 

선하고 베풀 줄 아는 사람은 인간 세상을 넘어 혼령들에게서도 존경받고 사랑받으며

 

악하고 잔인한 사람은 똑같은 대접을 받고 죽음 또한 불명예스럽다는 것.

 

 

지금처럼 '권선징악'이 실종해버린 듯한 사회에서도

우리의 마음 속에 이 믿음은 존재하여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가르쳐야 한다.

 

힘이 있고 강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현실을 넘어서는 진실을 모든 사람이 마음 속 깊이 알고 있다는 것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