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1
김남희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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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언니 스타일이라며 건네 준 책이다.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럽고...이런 정말..나다... 게다가 혼자 떠나 걷는 것까지 같다. 한가지, 난 혼자 돌아다니며 이렇게 정갈하게 글정리같은 거 못한다.  

하지만 반갑게 절절이 공감하며 읽었다. 소심하고 겁많고 까탈스럽다면서..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왜 이리 정겹고 고운지...전혀 밉지 않은 글이다. 게다가 글 중간 중간 삽입된 사진은 세상을 바라보던 그 독특하면서도 느낌있는 시선이 담겨져 있어서 참 좋았다. 글보다도 사진을 한참 바라볼 때도 있었으니... 

난 주로 한 도시를 정해놓고 무작정 걷는 걸 좋아하는데, 이 책을 읽고 보니 우리 나라를 이렇게 남쪽에서 북쪽으로 걸어올라오는 것도 괜찮겠다 싶다. 누군가가 정리해놓은 그 땅의 풍경과 시선이 내가 느껴보지 못했던 우리 땅에 대한 생생한 호기심과 애정을 불러 일으켰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 땅을 걸으면 예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꽃피는 봄이 오면 한 구석 한 구석 저자처럼 누비는 여행을 시작해보고자 한다. 나머지 이 책의 시리즈들을 동무삼고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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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김훈 지음 / 학고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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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 난 묘사가 많은 글을 참지 못한다. 그냥 이야기는 흘러가야 한다. 그것도 박진감있게! 

이 책은 김훈답게, 박진감있는 스토리의 전개는 없다. 그런데도 굳이 붙잡고 있었던 이유는 이 책이 병자호란 그때 그 남한산성에서 머물렀던 이들의 마음 속으로 내내 날 끌어들였기 때문이었다. 굴곡이 많은 스토리가 아니라 그때 굴곡진 그네들의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졌다.그것도 구성지지 않게 담담하게 이끌어가니 더욱 애간장을 태웠다.  

내가 겪어보지 못했던 역사의 그 순간 그 성안에서...사람들은 정말 이런 마음이었겠구나...그때 삶이 이랬겠구나...김훈의 글쓰기가 주는 느낌의 힘이다. 그 마음새와 함께 하느라 휘리릭 넘기질 못하고 곱게 아껴가며 글을 읽었다. 대안없는 조선의 미래와 묘당과 군왕의 무기력함에 같이 막막했다. 어쩌면 이 시대도 그와 같을지 모른다...공감도 하면서... 

현의 노래와 칼의 노래도 모두 읽었지만 이 책이 유독 그 마음새가 잘 느껴진 까닭은 그 성안에서의 무기력감이 오늘의 형편과 다르지 않아서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덮고도 한참동안 책장을 쓰다듬고 멍하니 있었다. 내게 잠시 그 시대에 머물다 오게해 준 것에 감사하면서...그리고 이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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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심 - 교회의 문턱을 넘어 동행을 시작하다
김민정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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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 가끔 기독교인들을 묘사하는 장면이 나오곤 한다. 평소 내가 그 안에 속해있을 때는 몰랐는데 바깥에서 타인의 시각으로 묘사된 그 장면을 볼 때면 나도 무척 이질감을 느끼곤 했다.그제서야 교회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 모습이 그렇게 낯설고 어려울 수 있겠구나 깨닫는다. 하지만 그런 어색함을 씻겨 줄 마땅한 책이 없어 아쉬웠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렇게 교회의 주변에 머물렀다가 떠난 사람들의 마음에 남겨진 간격을 메꾸기에 딱 좋은 책이었다. 이러쿵 저러쿵 설교를 늘어놓거나 설명을 하지도 않고 그냥 주변에서 쉽게 겪은 이야기를 풀어놓아서 아주 편안했다. 게다가 어쩜...정말 그런 일이 많은데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던 것만 골라냈는지..감탄했다. 

특히 마지막에 권사님 이야기는 마음이 너무 찡해서 책장을 덮고도 오래도록 여운이 남았다. 무엇보다 권사님께 토로하던 석희 엄마의 고민이 나의 고민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권사님이 해주신 따뜻한 답변은 내내 날 하나님 앞에서 울게 했다. 

아주 간단한 듯 하지만 일상적인 문제들, 오히려 이 책에서 정리한 문제들 때문에 교회는 문턱이 높은 거 같고 또 넘어서서 적응하기도 쉽지 않다.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처럼 우리가 이렇게 대처할 수만 있었다면 어쩌면 한국교회는 지금의 모습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저자 자신이 직접 수많은 불신자와 새신자들을 접하며 정리한 이야기이다 보니 실제적이면서도 진정성이 번뜩여 유용했다. 책이 너무 종교적이면 위압적인 느낌이 들어 새신자들에게 선물할 때 마땅하지가 않았는데..이 책은 건네기가 참 편하다. 따뜻하면서도 쉽게 교회 내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담고 있다. 읽고 나서 생각나는 옛조원들이 몇 명 있어 선물용으로 몇 권 더 구입했다. 

마침 만난 후배가 직장에서 부인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교회 나가지만 하나도 모르겠다고 고민하시는 선배님께 줄 책을 찾길래 이 책을 권했다. 그냥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신자든 새신자든 종교적이겠다, 어렵겠다 뭐 이런 고민없이 누구나 쉽게 공감하면서 마음의 벽을 허물 수 있을 거야..라고 이야기하면서 말이다. 

편하게 선물할 책으로 참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내게는 <함께하심>의 의미를 가슴 따뜻한 교훈으로 남겨 주어 참 오랫동안 귀한 책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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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아더의 성경, 이렇게 믿어라
존 맥아더 지음, 김태곤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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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아더에게 한 청년이 찾아왔다. 청년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렸다며 모든 것이 혼란스럽다고 고백했다. 존 맥아더는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나더니 단 한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바로 성경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성경이 전혀 오류가 없는 절대적 진리임을 믿지 않기에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몰라 신앙이 흔들린다고 했다. 책에서 이 예화를 읽으면서 마음이 큰 찔림을 받았다. 명쾌했다. 실상 신앙생활이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 듯 하지만 정말 존 맥아더 목사님의 말처럼 문제는 한 가지였다.

 성경에서 이야기하지 않은 해결책은 없었다. 실상은 욕심과 의심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 성경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다. 내면의 깊은 동기를 점검하면 마지막에 남는 한 가지는 그 이유였다. 생각해보니 내 삶에 가장 신앙이 견고했던 때는 성경말씀에서 떠나지 않았을 때였다. 그땐 힘든 일이 있어도 거뜬했다. 하지만 어느 덧 여러 세상 풍파 속에 성경에 소홀한 나를 본다. 또 요즘 교회에서는 성경을 강조하는 것 같지도 않으니 대충 일주일 한 번의 설교말씀으로 신앙생활을 지탱했다.

  이 책은 그런 내게 돌아가야 할 신앙의 기본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었다. 진리 수호의 명장이라는 호칭답게 존 맥아더 목사님은 명쾌하게 성경이 무엇인지, 왜 진리인지, 자신은 왜 믿고, 어떻게 공부를 하는지를 잘 정리해주었다.  단순히 성경책만 붙들고 읽고 공부하기보다 성경의 배경과 목적, 연구법 등을 설명 듣고 나니 성경읽기가 더욱 쉬워졌다. 전도할 때 따지고 드는 사람들에게도 성경이 무엇인지 설명해줄 수 있을 만큼 성경에 대한 기초지식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같이 성경공부하는 조원들에게도 한 권씩 선물하고 싶다. 진리의 확고한 기반이 필요한 이들에겐 참 도움이 되는 책이다. 특히나 요즘 시대에 성경에 대한 지식을 채워주기에  좋은 책으로 모든 성도들이 함께 읽고 믿음의 기반을 견고히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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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받은 이후에 - 드디어 신이 있다 말한 후 걷게 되는 신앙성숙의 길
박영덕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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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에서 전도훈련을 받은지 1년 6개월이 좀 넘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했다. 처음엔 복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몰라 헤매는데 1년을 보냈다. 그때 박영덕 목사님의 [차마 신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가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모른다. 

그러던 차에 그 책의 후속편이라니 눈이 번쩍 띄였다.

정말 복음을 전하고 나면 자꾸 마음에 아쉬움이 남았다. 만난 이들 중엔 전혀 교회에 안 다녀본 사람도 있었지만 교회에 오래 다녔던 이들도 많았다. 그들과 일대일로 앉아 복음을 이야기하다 보면 마음 속에 담겨있던 궁금증을 쏟아내곤 했다. 그런데 이외로 신앙의 기초부터 다시 설명해주어야 할 때가 너무 많았다. 그리고 그런 일들로 교회생활을 힘들어하고 믿음의 기반을 갖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들이 많았다.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주고 복음을 다시 알려주고, 짧게 신앙의 기초도 양육해주곤 했지만 그럴 땐 보내놓고 나서도 늘 마음이 편치 않다. 다시 교회로 돌아가 그 이후 잘 성장했을까? 또 다시 어려움이 빠지진 않았을까? 마음에 남곤 했다. 

  저자분도 같은 마음이었다. 그리고 정말 그들을 양육하며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 바르게 알아야 할 신앙생활의 핵심이 무엇인지 너무 잘 정리해주셨다. 게다가 읽기도 쉽고 예화도 재미있었다. 마음에 기쁨이 확 번진다. 이젠 전도하고 이 책을 선물해주어야겠다. 역시 [차마]처럼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하게 짚어주고 계셨다. 

  대학 때 과외를 하기 위해 중학 기초영문법 책을 다시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영어를 전공하는 내가 기초 영문법책을 볼 때도 모르는 게 나왔다. 황당해하면서 다시 몽땅 외웠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 이후에 영어 성적이 쑥 올라 몹시 놀랐었다.

기초가 튼튼해지면 멈춰있던 성장이 이루어진다. 이 책도 그렇다.

나도 몇십년 교회를 다녔지만 모르고 있던 부분을 지적해주고 있다. 하지만 싹 한 번 읽고 나니 신앙생활이 전반적으로 머리에 들어오고 내가 약한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알 수 있었다. 전반적인 점검이 이루어지고 나니 내 신앙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정말 속이 후련했다.

 별다른 프로그램이나 이벤트가 없어도 순전하게 복음전파와 바른 신앙양육만으로도 전도와 양육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고 실천하시는 저자분이 참 존경스럽다. 저자분의 사역과 이 책이 정말 한국교회에 순전한 복음을 지키고 신앙의 정체성을 바로잡아주는 일에 귀하게 쓰이길 바란다.

정말 이 저자분의 책은 모두 다 읽어보시길 강력추천한다. 정말 현장의 필요성을 채워주는 책들이다. 이런 책이 있음에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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