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받은 이후에 - 드디어 신이 있다 말한 후 걷게 되는 신앙성숙의 길
박영덕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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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에서 전도훈련을 받은지 1년 6개월이 좀 넘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했다. 처음엔 복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몰라 헤매는데 1년을 보냈다. 그때 박영덕 목사님의 [차마 신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가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모른다. 

그러던 차에 그 책의 후속편이라니 눈이 번쩍 띄였다.

정말 복음을 전하고 나면 자꾸 마음에 아쉬움이 남았다. 만난 이들 중엔 전혀 교회에 안 다녀본 사람도 있었지만 교회에 오래 다녔던 이들도 많았다. 그들과 일대일로 앉아 복음을 이야기하다 보면 마음 속에 담겨있던 궁금증을 쏟아내곤 했다. 그런데 이외로 신앙의 기초부터 다시 설명해주어야 할 때가 너무 많았다. 그리고 그런 일들로 교회생활을 힘들어하고 믿음의 기반을 갖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들이 많았다.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주고 복음을 다시 알려주고, 짧게 신앙의 기초도 양육해주곤 했지만 그럴 땐 보내놓고 나서도 늘 마음이 편치 않다. 다시 교회로 돌아가 그 이후 잘 성장했을까? 또 다시 어려움이 빠지진 않았을까? 마음에 남곤 했다. 

  저자분도 같은 마음이었다. 그리고 정말 그들을 양육하며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 바르게 알아야 할 신앙생활의 핵심이 무엇인지 너무 잘 정리해주셨다. 게다가 읽기도 쉽고 예화도 재미있었다. 마음에 기쁨이 확 번진다. 이젠 전도하고 이 책을 선물해주어야겠다. 역시 [차마]처럼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하게 짚어주고 계셨다. 

  대학 때 과외를 하기 위해 중학 기초영문법 책을 다시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영어를 전공하는 내가 기초 영문법책을 볼 때도 모르는 게 나왔다. 황당해하면서 다시 몽땅 외웠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 이후에 영어 성적이 쑥 올라 몹시 놀랐었다.

기초가 튼튼해지면 멈춰있던 성장이 이루어진다. 이 책도 그렇다.

나도 몇십년 교회를 다녔지만 모르고 있던 부분을 지적해주고 있다. 하지만 싹 한 번 읽고 나니 신앙생활이 전반적으로 머리에 들어오고 내가 약한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알 수 있었다. 전반적인 점검이 이루어지고 나니 내 신앙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정말 속이 후련했다.

 별다른 프로그램이나 이벤트가 없어도 순전하게 복음전파와 바른 신앙양육만으로도 전도와 양육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고 실천하시는 저자분이 참 존경스럽다. 저자분의 사역과 이 책이 정말 한국교회에 순전한 복음을 지키고 신앙의 정체성을 바로잡아주는 일에 귀하게 쓰이길 바란다.

정말 이 저자분의 책은 모두 다 읽어보시길 강력추천한다. 정말 현장의 필요성을 채워주는 책들이다. 이런 책이 있음에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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