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는 글쓰기
루시 쇼 지음, 장택수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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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인지 모른다. 과거 어 느 한 순간 이후로 내 삶은 멈춰 늘 그자리였다. 답답함. 막막함. 방향없음이 익숙해져 이젠 문제인지도 모를만큼 굳어져 버렸다.
원활히 돌아가지도 않고 앞을 향해 나가지도 않는 것 같고. 기도마저도 안되고, 그냥 지내던 하루하루지만 삶은 빡빡했다.
 
하지만 이 책은 내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왜 내 삶이 계속 더듬거렸는지 이유가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방향 제시. 정말 쓰기 시작하면 멈춰버린 삶의 엔진이 다시 가동할까?
저자는 머뭇거리는 나 같은 사람을 위해 자신이 워크숍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려준다. 편안해지라고. 모두들 그랬지만 단순한 시작으로 그들의 삶은 변했다고 말이다.
 
읽고 난 후 막막하던 마음이 편안해진다. 마치 친절한 상담자를 만난 진단받은 듯 말이다. 그리고 솟는 희망. 이젠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다. 한번 써봐야지. 분명 보일거야. 일반서적에 나와 있는 글쓰기 서적들도 읽어봤지만 그 책들이 이런 영적인 방향성까지도 제시해주진 않았다.
 
글쓰기에 관심있는 크리스천이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제대로된 크리스천 글쓰기 입문서이다. 또 글쓰기에 관심없었더라도 삶의 목적과 의미를 되찾기 위한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편안하게 길을 열어줄 안내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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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유턴
토미 테니 지음, 마영례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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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편의 놀라운 반전스릴러 영화를 본 기분이다.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되돌리시는 하나님의 예기치 못한 방법에 대한
충격과 그 사랑에 대한 감격에 가슴이 벅차다.
게다가 성경의 비밀을 파헤쳐가는 과정이 이렇게 놀라울 수 있다니... 성경이 이토록 놀라운 비밀과 은혜가 담긴 책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어 감사하다.
 
책의 첫머리에서 인생의 어려움이 어떻게 다가오는지 저자가 예를 드는 구절들이 있는데, 교회에 다니시지 않은 우리 숙모님이 지나가다 보시고선 같이 공감을 하셨다.
그치..삶의 어려운 순간은 이렇게 다가오지..제대로 짚었네..하시는 게 아닌가..
순간 아..이 책을 통해 삶이 어려울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것을 주실 수 있는 우리 주님의 놀라운 은혜를 전해드릴 수 있겠구나 싶었다.
 
정말 강준민 목사님 말씀하신대로 회복에 관해 읽은 책 중 가장 보배로운 책이라는 말씀에 백배 천배 공감한다. 크리스천이 아닐지라도 인생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꼭 전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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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옥성호의 부족한 기독교 3부작 시리즈 1
옥성호 지음 / 부흥과개혁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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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한흠 목사님의 자제분이 쓰셨다고 해서 호기심이 인 책이다. 
 
게다가 주제도 마침 요즘 고민하던 참이라 바로 집어 들었다. 

집어든 순간, 손에서 놓지 못하고 4시간 꼼짝없이 그 자리에 앉아 다 읽어버렸다. 

근래 이렇게 몰입해서 읽어본 책 정말 오랜만이다. 제대로 된 글. 제대로 된 논점,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 읽고 나서도 감탄과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 

드디어, 한국교회에도 이런 책이 나오는구나. 역시 하나님께서 교회와 기독출판의 이 지리멸렬함과 타성에 젖음을 가만히 보고 계시지 않으셨구나. 하늘이 내린 책이란 느낌. 

내적 치유와 회복 사역, 긍정의 힘이 이젠 그냥 흐름인가보다 하고 끌려가면서도 뭔지 모를 답답함과 아쉬움이 남았던 현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그런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신앙의 본질, 내가 믿는 기독교가 결코 부족하지 않은데 우리는 그 능력을 잃어버리고 심리학과 마케팅, 엔터테인먼트로 채우려 하고 있다는 저자의 논점은 정말 요즘 한국교회 흐름의 맥과 문제점을 제대로 짚었다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엄청난 독서량과 예리한 분석력으로 이루어진 글쓰기는 위트와 흡인력이 넘쳐 한문장도 지루하지 않았다. 이만한 수준의 저자를 한국 교회 출판계에서 만나다니 눈물나게 반가울 따름이다. 

읽는 내내 신앙과 지식에 엄청난 자극과 도전을 받았다.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이야기가 보수적인 잔소리가 아니라 이렇게 현대적이고 예리한 외침으로 들릴 수 있다니 그것도 새로운 도전이 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하나님 앞에 내 모습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심중을 꿰뚫는 책을 만났다. 아..이런 책이 정말 쏟아져나오기를...

이 책으로 인해 한국 교회가 지금의 모습과 앞으로 나아갈 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바른 길을 찾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한 이렇게 진리에 바로 서고, 명확한 글쓰기로 제대로 된 책들이 많이 나왔음 좋겠다. 

저자의 다음 책들. 정말 기대된다. 다들 두루두루 꼭 한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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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세계의 자유
키이스 밀러 지음, 김태곤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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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적 치유서로 분류하긴 하지만, 제 나름대로 이 책을 이야기하면 “정직하게 해주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내면 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에서 지적하듯이 영적 성장은 내면 세계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살짝 비교하자면, 앞에 언급한 책이 영적 성장을 위해 내면 세계를 훈련하는 실천적인 면에 초점이 있다면, [내면 세계의 자유]는 바로 그 전 단계, 내면 세계와 영적 성장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 영혼의 변화를 살펴보는 본질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숨겨진 영혼이 인격과 삶에 미치는 영향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하는 역할에 대한 정말 일반적으로 맛볼 수 없는 깊이 있는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너희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에서 그 자유를 내 영혼이 어떻게 느끼는지 다룬다고 할까요. 결코 내적치유만으로 한정짓기 어려운 다양한 깊이를 지니고 있는 책입니다. 무엇보다 저자의 아픈 경험과 성찰을 읽어나가다 보면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이 “하나님 앞에 정직”히 무릎꿇고 싶은 갈망입니다. 영혼이 맑아지는 느낌. 한 꺼풀 눈에 덮힌 수건을 벗어던지는 것 같습니다. 내 영혼은 정말 창조 때의 아담과 이브처럼 하나님 앞에 벌거벗어도 부끄럽지 않을 때 진정 자유로울 수 있구나 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저자가 서문에 언급했던 대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지만 아직도 두려움과 낮은 자존감으로 고통받는 사람, 하나님께 나의 삶을 헌신했지만 삶이 무미건조하고 활력이 없는 사람, 절망적이고 고통스런 실패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 하나님이나 가까운 사람들과 친밀감과 안정감을 느낄 수 없는 사람들에게 정말 그 근원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파헤쳐 줄 것입니다.

가끔씩 삶에 떠밀려 정말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고 정신이 멍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땐 모두에게서 도망가고 싶죠. 그 때마다 이 책을 집어들면 내가 지금 회복되기 위해 해야 하는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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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전도
조셉 알드리치 지음, 오정현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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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한번도 “전도”라는 주제에 대해 맘 편해 본 적이 없다. 교회에서 전도훈련을 받기도 하고, 노방전도도 하고, 간증을 듣고 감탄하고 열심을 내보기도 하고... 하지만 역시 어렵다.
더 솔직히는 전도의 핵심이 삶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전도가 어렵다기보다 내 삶이 전도할만하다 하지 않기 때문에 불편할지 모른다. 
 
이 책의 저자는 정확하게 그 점을 끄집어 낸다.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전하기 전에 먼저 그들 자신이 복음이어야 한다고... 맞다... 삶, 즉 생활과 전도가 분리될 수 있을까? 아니 혹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전도가 부담스러운 것 아닐까? 삶의 변화와 생활의 진실을 벗어난 전도가 얼마나 기독교를 왜곡시키고 있을까? 오늘날 기독교에 대한 반발은 살아보지 못한 복음을 일단 믿어보라 안기는 억지스러움 때문일지 모른다.

책을 번역하기도 하신 오정현 목사님의 역자 서문을 보면 이 책은 전도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 전체를 통찰력있게 다루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복음을 제대로 살아가고 있을 때 전도는 우리의 결과물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성령물의 인도하심과 열매가 된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전도에 대한 자유함을 누리고 신앙 생활의 기쁨이 온전해진다는 것. 

전도는 일단 순종이다. 이렇게 하면 된다 식의 많은 전도서를 읽어봤지만 이 책은 “전도”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바꾸어준 책이었다. 전도를 하기 위해 어떻게 “해라”가 아닌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근본적인 이해가 탁월하다. 1993년 처음 발간한 후 2003년 다시 재조판을 해서 세상에 내보냈으나, 수많은 방법론에 묻힌 본질에 관한 책이다. 

사회가 기독교와 기독교인들에 대한 이야기로 어수선하다. 문득 우리가 이 본질을 제대로 알고 살아가고 있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마시고 어울리셨고 그들을 사랑하여 구원하셨던 예수님의 삶. 그 삶이 전도의 모범이었다면 이제 우리가 그 삶을 제대로 이해하고 살아가기 위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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