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락송 3 - 선라이즈, 블루 하와이
아나이 지음, 주은주 외 옮김 / 팩토리나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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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유명한 인기 중드로 접했다가,

원작 소설이 나왔다는 반가움에 1,2권을 읽고..

너무 재밌어서 금방 읽었다.

문장이나 구성, 캐릭터들의 심리가

좀 더 현실적이고 성숙한 귀여니 소설 같은 느낌이랄까?

재밌고 속도감있는데, 전개와 결론이 유치하지도 않았다는 뜻이다.

이번에 나온 3권에서는 앤디가 바오이판과 연애를 시작한다.

그런데 바오이판의 엄마 바오부인이 관계 초반부터 등장한다..

(너무 빠른 시어머니의 등장 ㄷㄷ)

처음엔 앤디를 마음에 들어하여 살갑고 따뜻하게 대하는데,

앤디의 출생 비밀 문제를 알게 되자 입장이 달라지고 뒷조사를 하는 둥...

앤디는 생부의 문제로 또 다시 마음 고생을 겪는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모두.. 남녀 관계의 종착역이라 할 수 있는

결혼에서 혈연 문제나 가족 중신 문화가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것 돌아보게 된다.

또 올곧고 독서를 즐기며, 환락송 친구들에게 귀를 열고 소통하는 관쥐얼과

겉보기엔 가볍고 무식한 재벌2세 같지만, 몸소 뛰어 배우며

영리하고 진취적인 취샤오샤오의 대화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어떤 삶의 모양이 현명하고 좋은 것일까 고민하게 만들기도...

왕바이촨과 판성메이의 이야기는 막장드라마 같으면서도 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다.

집과 결혼 자금까지 스스로 마련하고, 가족 또는 다른 사람까지 챙겨야 하는 커플

결혼 대상자로 부족하다는 이유로 잉친에게 차인

추잉잉의 에피소드에서는 진정한 사랑이란 뭘까?

성숙한 헤어짐이 아니라 집착과 절망..

취샤오샤오의 스토킹 범죄스런 조언에 솔깃하는 모습에서 어이가 없기도...

환락송은 술술 읽히는 재밌는 소설이다.

영화, 드라마 같은 영상물을 보는 것처럼, 장면과 캐릭터가 쉽게 연상되기도 한다.

또 자극적인 듯 공감되는 요소가 많아, 여러번 독자에게 말을 건넨다.

대박 인기와 성공이 납득되는, 여성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소설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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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한다는 것 - 백만 그릇 팔아본 현직 사장의 장사 비결
권세윤 지음 / 센시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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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열어 대박내고 싶다기 보다는,

언젠가 손님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일드 심야식당 같은 소규모의 식당,

돈이 없고 배고픈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대접하는 목적의 가게를 갖고 싶었다.

하지만 봉사와 섬김 목적이라도, 어느 정도는 기본 매출이 있어야

포기하지 않고 오래 유지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찾아보게 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훗날 식당을 열면 상업적 성공과 이윤이 목적이 아니니,

부담없이 도전해도 된다는 생각을 하다가, 두르려 맞은 것처럼 반성이 되었다.

그렇게 쉽게 생각하다가 정말 알거지로 돈만 잃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메시지는 자영업 그것도 외식업, 식당으로 성공하려면

얼마나 많이 공부하고 노력하고, 새벽부터 부지런해져야 하는지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

식당 사업에 임하는 자세에서 배우는 바가 많았다.

저자도 어머니의 4번의 식당 경력과 실패에서 보고 느끼며 다짐한 바가 있었고,

영업 경험을 쌓기 위해 들어간 회사에서 입사 첫해 영업 챔피언을 이루는 등,

치열한 경험으로 몸소 부딪혀 배워나간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노력한 끝에, 2008년부터는 백만 그릇을 넘게 팔았으며

장사 첫해에 연매출 10억원도 달성하였다고 한다.

저자는 시간과 돈의 투자, 새벽 기상, 손님 대응 노력 부분에서

수많은 시행 착오 끝에 노하우를 터득한다.

저자는 말한다. <식당이야말로 공부해야한다고>

이 책을 보면, 식당을 시작하려는 분들이

앞으로 어떻게 운영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저자의 노하우가 공개되어, 책 값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말 중에 '음식과 요리를 좋아하는 정도로는 성공 못한다

홀과 주방일을 알바로 무조건 경험해보라'던 지침이 기억 남는다.

사장, 운영자가 주방과 홀을 모두 장악하지 못하면..

가게는 실패한다는 지적도 인상 깊다.

또한 모든 일과 투자, 마케팅 역시 사장의 결정으로,

스스로의 경영법으로 일궈내야 한다.

그럴려면 자신을 절대적으로 믿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런 자신감은 결국 노력과 확신에서 나오는 것이기에...공부해야 한다는 뜻 같다.

저자는 개인 식당을 열려면 최소 6개월 이상 식당에서 일하면서

경험적으로 터득해 깨우치는 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현재 식당은 코로나 불황과 경제 불황으로 폐업이 늘고 있기에,

공부와 강인한 목표, 의지, 노력이 없인 안 된다.

내가 자영업에 임하는 생 초보라면

마인드부터 제대로 갖추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 책에는 접객 기술, 벤치 마킹 노하우,

기억에 남을 메뉴와 레시피 정하기, 유인 사이드 메뉴의 활용,

분위기와 비주얼의 중요성, 손님의 마음을 열게 하는 서비스 등을

구체적인 사례로 배울 수 있다.

나는 꾸브라꼬 숯불 두마리 치킨, 케이트 분식당의 사례가 특히 감동적이었던 것 같다.

나는 도움을 얻은 책이라, 진심으로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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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멘탈 - 마음 근육을 길러주는 스포츠 멘탈코칭
이영실 외 지음 / 예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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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 스포츠 멘탈 코칭 개발원'에서

스포츠에서 멘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선수들에게

자신감 회복, 집중력, 경기력 등을 높이는데 도움되는 방법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프로 선수들을 위한 멘탈 코칭법을 담은 멘탈 트레이닝 교본이라 할 수 있으나,

멘탈이 약해 고민하는 일반인에게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다.

나는 경기에 나가는 프로 선수가 아님에도, 마음과 생각을 바로하고 새롭게 되는데..

이 책의 방법이 도움되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은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도록 돕는 것"-> '프로멘탈'이라 정의하고 있다.

긴장감을 느끼더라도, 선수가 자신의 목표의식을 분명히 하는 가운데

평정심과 집중력,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잡고 이겨낸다면...

시합의 결과는 좋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스포츠는 기술력을 포함한 체력과 정신력이 복합된 경쟁이라 할 수 있는데,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기술력이 20%, 정신력이 80%이라는 이야기가 있는 만큼..

정신력, 멘탈을 관리하고 강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멘붕이 오는 상황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조사 결과, 멘붕은 무려 70퍼센트의 사람들에게

변화와 지혜를 주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한다.

화가 복, 위기가 기회가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집중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책에 나온 멘탈을 관리, 강화하는 방법 중에는

하고자 하는 의욕과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갖기,

원하는 목표와 방향을 향해 스스로 움직이도록 마음을 자극하는 법,

자기 자신의 모습을 찾기 (과거의 모습과 미래의 모습을 바탕으로)

멘탈 균형 찾기 (필요한 항목 작성, 점수 표시화, 약한 부분 보완 노력)

온 몸으로 느껴보기 (평상시와 다른 의식과 마음 가져보기)

생각 바꾸기 (좋은 측면에서 전환하여 바라보기)

감각 점검 (내가 보는 시선, 들리는 소리와 느껴지는 것을 확인)

루틴 세우기, 셀프 토크, 호흡과 텐션 조절 등이 포함되었다.

또 멘탈 코칭을 위한 질문 (예시본, 독자 스스로 입력하는 것)이 실려 있고..

스스로 생각하고 채우며 답해야 하는 관련 워크북 페이지도 제공된다~

이 책은 선수와 일반인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

신체 감각을 조절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도와준다.

개인이 몰입력, 집중력과 끈기, 긍정적인 사고와 관점을 갖는 것을 강조하며,

원 팀으로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는 것의 필요성과 가치도 설명한다.

프로 선수 뿐 아니라 멘탈 강화에 관심있는 모든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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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만 책을 읽었습니다 - 김은섭 암중모책
김은섭 지음 / 나무발전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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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친지 분의 갑작스런 암 진단으로 마음이 아프고, 견디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종합 병원에서 재차 확인 검사받는 것도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했고,

수술이 어려운 4기라는 결과에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뿐이었다.

그러고 보니, 암 환자들이 주변에 많다는 것을 새삼 인식하고 돌아보게 된다.

암이 꼭 다른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며 (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것..)

환자 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에도 아픔과 영향을 준다는 것을 느끼며

투병과 항암 치료, 견디고 이겨내고 회복하는 시기를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다독을 하는 도서 평론가이자 온라인 1세대 서평가였던 저자가

암 투병을 하며 그 과정을..시간의 조각을 놓치지 않고 기록했다는 소개에 선택하게 되었다.

암에 대한 투병만 서술된 것이 아니라, 책으로 얻은 통찰과 묵상이 함께 기록되어 좋았다.

예를 들면...2달이 넘게 설사를 하면서 대장암 3기라는 진단을 받은 과정에서는

'숨결이 바람될 때' 라는 책의 이야기가 병행되고,

다섯 살 아들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마지막 강의'라는 책이 소개되는 식으로...

외롭고 힘들었던 과정을 견디며, 마음과 생각을 붙잡게 해준 좋은 책의 문장들이 함께 거론된다.

독서와 글쓰기에 단련이 된 저자라 문장력이 있어서 그런지..

암 투병기를 떠나 그냥 한 권의 에세이 같은 책으로도 부족함없는 매력과 가치가 있었다.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드는 고통과 본인의 생각들,

아프고 난 후의 가족, 자녀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를 알게 되어

주변의 환자를 떠올리고 도울 때.. 좀 더 섬세하게 배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나도 입원하고 아팠을 때, 다시 책을 집어 들게 된 것 같은데...

저자의 책 사랑은 더 깊고 애틋했다.

나라면 어땠을지..그리고 친지 분의 마음은 어떠할지...

계속 생각하고 돌아보게 되던 책이다.

다듬어진 문장과 삶이 귀하게 다가온다.

누구든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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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아로마 내가 좋아하는 것들 2
이민희 지음 / 스토리닷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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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제 공인 아로마 테라피스트이자, 아로마 테라피 브랜드 메이크스 오일의 대표인


이민희씨가 왜 아로마 일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아로마를 배우면서 경험한 실제 사연,


사업과 교육 과정, 아로마 오일에 대한 소개와 팁, 사용법 등을


개인적 일상과 관계와 버무려진, 자신만의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대학생 때 잠깐 아로마에 관심갖고 물품을 모았던 적 있다.


향과 각기 다른 효능, 효과가 재밌었고, 아로마 제품은 예뻐서 소장 욕구를 갖게 했다.


하지만 소유욕과 물품으로 모은 것이지, 제대로 활용하고 쓰지는 못했다.


그래서 아로마의 참된 효과와 가치는 경험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그때의 아쉬움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아로마에 대한 내용을 배운 것 뿐 아니라


이민희씨의 열정, 공부, 사업, 교육, 건강 관리에 대한 인생 교훈이 섞여 정말 유익한 책이었다.



가사와 육아를 담당하면서 자신만의 시간을 내고 공부하던 부분,


엄마에서 사업가로 변하던 과정, 과정마다 도움이 되었던 책 이야기,


스트레스와 통증, 생각을 바로잡고 다스리는 비결을 솔직하게 들려줘서 공감이 되었다.



책을 읽고, 아로마와 향기를 다시 가까이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처럼 사고 안 쓰다 버리게 되는..이런 게 아니라, 저자가 추천하고 알려준


제품을 잘 선택하여 효능을 확인하고 나도 공부하듯 제대로 접해보고 싶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고 노력하여 눈에 보이는 형태로 성과를 만들어 내고


더 넓게 생산하며 교육하는 사람의 삶과 이야기는 멋지다.


많은 여성 독자들에게 용기와 영감, 도움을 줄 책이라고 생각되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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