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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는 절대로 굶어 죽지 않는다 - 예술로 한계를 뛰어넘는 사람들의 숨겨진 비밀!
제프 고인스 지음, 김문주 옮김 / 위너스북 / 2017년 12월
평점 :
다수의 사람들은 예술가를 굶어 죽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부끄럽게도, 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롯데 회장 신격호씨는 원래 문학을 하고 싶어했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 문학을 포기하게 되었다고 한다.
미련이 남은건지, 훗날 자신이 만든 기업의 이름을
'젊은 베르테르의 죽음'에 나오는 샤롯데를 본따서
롯데라고 지었다는 얘기를 들은 바 있다.
이는 신격호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문학이나 음악, 미술 등 '예술'을 업으로 하여 살아가고 싶었지만..
돈과 현실의 문제 때문에 꿈과 재능을 포기한 이들의 이야기는 주변에 많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예술가를 직업으로 선택하는 일 (혹은 전공으로 삼는 일)에 불안과 공포를 가지고 있다.
몇 년 전, 한예종을 졸업한 젊은 작가가 생활고와 치료받지 못한 질병, 굶주림으로 인하여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적이 있다.
그때 기사에 달렸던 리플들을 기억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 소식에 참으로 안타까워했다.
제작사와 계약을 맺었지만, 제작 연기로 제대로 된 보상과 급여를 받지 못했던 상황,
작가를 착취하며 지탱해온 문화계의 어둡고 공정치 못한 면모가 밝혀졌다.
작가와 창작자들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 복지 문제 등이 거론되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불거지긴 했지만..
애초부터 작가는 굶어죽기 십상이라는 댓글도 있었고,
그녀의 융통성없는 행동, 안일함과 어리석음을 탓하는 이들도 있었다.
가난한 예술가에 대한 이미지는 우리나라만이 가지는 편견은 아닐 것이다.
외국에서도 진정한 예술가는 고독 속에서 작품을 위하여 어마어마한 고통을 겪다가
쓸쓸한 죽음 뒤에 만인에게 인정받는다는 고정관념이 있으리라..
(뮤지컬 라보엠, 고흐를 떠올려보라-)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서두에서 미켈란젤로를 예로 들어,
'예술가가 굶어죽는다'는 우리의 생각과 믿음은 그릇된 미신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책의 본론에 해당하는 1-3부를 '사고방식, 시장, 돈'을 주제로 하여,
다양한 실제 예화와 함께 '예술가로서의 성공 공식'을 제시하고 있다.
제목을 보면 돈에 대한 얘기만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예술가로서의 자세, 창조성, 작업 원칙과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다.
좋은 예술가, 굶어죽지 않는 탁월한 예술가가 되기 위한 전략을 그려나간다.
작가나 예술가를 꿈꾸고 있는 독자라면,
읽어보고 예술가로서의 정체성과 바른 목표를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