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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기술 - 최고의 승부사 트럼프의 이기는 전략
스콧 애덤스 지음, 고유라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인 '스콧 애덤스'는 전세계 65개국, 2000여개의 신문에 연재되는
직장인 풍자만화의 전설 <딜버트>의 작가이자 비즈니스 논픽션 작가라고 한다.
또한 트럼프의 당선을 98%로 자신있게 예측하며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고,
정치 논객으로서 신뢰와 인정을 받게 된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인터넷에서 트럼프의 승리를 예견했고,
숨어있던 트럼프 지지자들의 지지와 후원으로 즐거움을 누렸으며..
결과적인 트럼프의 승리와 지지자들의 요청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그가 말하는 트럼프가 승리하게 된 비결은 '설득'에 있다.
저자는 트럼프가 '설득에 가장 능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고, 자신 역시 설득에 능한 부류이기 때문에
트럼프의 설득력을 알아봤다는 것이다ㅋ)
그렇다. 그는 낮은 지지도와 반대하는 자들의 치열한 언론 공격에도 불구하고
결국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이다. (결과에는 모든 것을 납득시키는 힘이 있다)
트럼프는 비즈니스 세계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알아채기 힘든
'고도의 비즈니스 전략'을 사용해서 승리했다고 한다.
그의 설득 기술의 특징은 위험을 감수하고 돌진하는 성격,
사소한 팩트를 무시하고 보다 중요한 것에 집중함,
나아갈 방향에 집중함, 자신감, 유머감각, 외모, 개성과 고에너지,
잊혀지지 않는 표현을 사용하기, 이미지 활용,
반복과 단순한 언어 사용 등이 있는데..
진실성이 없다면 사기 기술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한다.
하나 예를 들자면, 저자는 트럼프가 보인 과격하고 극단적으로 보였던 발언들은
후에 대조 효과를 누리고 실리를 얻기 위한 개시 작전이었을 뿐이라고 지적한다.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극히 고전적인 수법에 속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반대파 사람들은 트럼프의 초기 발언에 주목하며
그의 과격한 극단성을 지적하고 열을 냈다는 것...
헛발을 내딛고 분개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트럼프보다 영리하지 못하다는 저자의 분석이다.
또한 사람들이 실제로 결정을 내릴 때 사실과 이성을 동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트럼프는 파악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의 캠페인은 애초에 정책보다는 설득에 가까웠다는 것이다.
과연 트럼프는 대중과 언론의 머리 꼭대기에 앉은, 능숙하고 차원 높은 고수인가?
사기꾼 과격한 미치광이로 포장되어 있는 이미지는 어디까지가 맞는 것일까?...생각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상당히 재밌다.
저자가 전세계에 통하는 정치만화가라 그런지
풍자 정신이 뛰어나고 (얄미운 허세와 자기 과시, 비꼼 능력도 만만치 않다),
번역된 글인데도 불구하고 저자의 유머감각이 느껴질 정도로 재치있게 다가온다.
표현 뿐 아니라 내용 자체도 웃긴 부분들이 있는데,
트럼프는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조롱할 때..
저능아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한다.
(저능아라니..한국에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ㅋㅋ)
이런 미국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부분들의 내용이 재밌게 다가온다.
또한 설득에 관한 유용한 기술까지 들려주고 있으니..누구나 읽어 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인간에 대한 이해, 심리 이론, 미국의 정치 문화,
트럼프와 클린턴의 대선 당시 벌어진 자세한 상황들,
무엇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는 도구이자 기법인 '설득'의 기술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솔직히 꿈으로 여러번 자신의 미래를 보았다고 말하는 저자도,
그가 말하는 트럼프도...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이 책이 흥미롭고 재미있으며,
읽어 볼 만한 유익한 부분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한편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이 드는 부분은,
전문가, 꾼들로부터 세련된 정치 문화, 고도화된 설득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진실함, 선의, 올바른 가치와 자세부터 갖추려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현혹하는 기술에 속을 수 있고, 속일 수 있지만...
결국 진실은 드러나는 법이니까...
나도 남도 살릴 수 있는 가치와 진실의 힘을 지니고 있을 때,
꼭 이겨야만 하는 명분이 분명할 때만..
영리하고 지혜롭게 설득과 승리의 기술을 사용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