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루 - 언젠가 그리울 일상의 기록 하재욱의 라이프 스케치 1
하재욱 지음 / 헤르츠나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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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이의 아빠이자 직장인

지하철을 타고 매일 출근하고 일에 찌들고 가족을 위해 일하는 가장

하루하루를 보내는 가장을 그림과 한마디의 글귀로 엿볼수있었다

그림이 아기자기하거나 예쁘다기보다는 투박하고 거친듯한 느낌이지만

오히려 그런 화법이 더 어울리낟고 해야하나

모나미볼펜으로 낙서처럼 그린그림에 일기처럼 단편적으로 남기는 일상이

와닿는다

내용도 밝고 희망찬 내용보다는 현실에 절망하고 꿈보다는 그저 하루하루 살아내기 버거워하는 우리네 일상을 담아서 묵직한 감상을 주는 책이다

그렇지만 무조건적인 희망적인 이야기보다

어두워보이는 현실속에 빼꼼내보이는 희망이 더 와닿는것처럼말이다

토끼같은 아이들을 위해 일하고 사랑하고

부모의 심정을 이해하고

세번째 아이를 낳은날 소주한잔하며 돌아가신 부모님에게 마음속으로 또한명의 자식이 태어났음을 알리는 때는 참 ㅠㅠ

부모님이 살아계시는 나로서는 상상만 해볼수있는일이지만

좀 이르게 부모님을 먼저 떠나보낸 저자를 보니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더 느껴졌다

아이들이 어느새 하나에서 둘로 둘에서 셋으로 늘어나고

그만큼 의무와 책임감이 늘어나기도 했지만

또 아이들로 인해 힘을 얻기도 하는것을 보고 아버지란 이런 존재가 아닐까싶었다

엄마와는 다른 아버지

아무래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시간은 적고 밖에서 열일하는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항상 가정에서도 어중간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게 아버지란 존재가 아닐까나

그런 아버지의 일상과 생각을  들여다본듯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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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여행 - 내가 꿈꾸는 강인함
정여울 글.사진, 이승원 사진 / 추수밭(청림출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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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지만 작가 정여울이 그동안의 자신을 돌아보는 이야기랄까

여행 글 독서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사람 요즘 사회이슈까지도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책과 함께이야기해줘서 독서에세이같다는 느낌도 받았다

글을 쓰는 글쟁이지만 여전히 많은 책을 읽는 독자이기도 하다는 그녀

글을 어떻게 하면 잘쓰게되냐는질문을 많이 받지만 그러한 비법은 없다고 한다

자판으로 치는것보다는 직접손으로 쓰는것이 훨씬 더 잘써진다고 하는데

작가들이 대부분 그렇게 말하는것을 보면 확실히 아날로그가 디지털보다 강한건 사실인것같다

요즘 사람들은 연필이나 펜으로 글을 쓸 기회가 얼마나 될까

웬만해선 핸드폰으로 컴퓨터로 모든것을 해결하다보니 손글씨로 편지를 주고받거나 숙제를 하는일도 거의 사라진듯하다

그녀는 여행을 할때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고 여행에만 몰두하기위해 인터넷 전화를 멀리한다고 한다

현대인들은 잠깐의 시간도 기다리지 못하는것같다

나 역시 컴퓨터 부팅시간이나 줄을 서서 잠시 기다리는것도 힘들어한다

같이 있던 사람이 잠시 자리를 비우면 기다렸다는듯 핸드폰을 집어든다

조금의 틈만 나면 사람들은 핸드폰에 코를 박고 열중한다

우리가 기계를 소유한것이 아니라 기계가 우리를 지배하는것처럼

그러한 중독에서 벗어나고싶어서 조금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게된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나는 혼자 여행을 할때 온전히 거기에 집중하기 힘들어했던것같다

주변에 완전히 녹아들고 보고 느끼고 하지못했던것같다

완벽한 계획을 세워서 정해진대로 움직여서 효율적으로 움직여야한다는 강박도 있었던것같다

그녀처럼 여유롭게 느긋하게 다녀보지못한것같다

온전히 나를 돌아보고 바라볼수있는 시간을 가지지못했다

혼자있음을 두려워하진않지만 그렇다고 잘 즐기고있다고도 할수없다

아직 온전한 고독을 감당하기는 내가 부족한건가 싶기도 하다

인상적인 이야기는 기계가 책페이지를 넘겨주는것이 있다고 하는데

무려 한페이지넘기는데 한시간? 이나 걸린다고

저자처럼 나 역시 빨리 많이 읽는데에 욕심이 있어서

책은 무조건 많이 빨리 읽는게 능사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더 더 많이 다양한 책을 읽고싶다고 이렇게 읽어 해치워도 앞으로도 읽어야할책이 많다고

다그쳤다

그러다보니 깊이있게 책을 읽지못한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이 들었는데 작가도 찔렸던것같다

내가 언제 어떤마음으로 읽느냐에 따라 책은 달리 읽히기도 한다

너무 가벼운 독서때문에 그 책의 온전한 가치를 다 느끼지 못한건 아닌가 두려워지면서

꼼꼼히 하나하나 음미하며 읽는 버릇을 해야겠단 반성을 하게됐다

완전히 고치긴 힘들겠지만

나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돌아보게한 책이 아닌가 싶다

저자의 그림자 여행에 동참해서 나까지 돌아보게된 계기가 된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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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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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청춘의 독서라는 제목을 보고 처음 떠올린건 청춘들을 위해 청춘의 시기에 읽어야하는 책을 추천해주는건가? 하는 의문감을 가지고 골라든책이다

그러나 전혀 그런것은 아니고

저자가 청춘의 시기 자신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주거나 신선한 충격을 준 책이라고 해야하나

청춘에 읽었던 고전을 다시 읽고 새로운 느낌을 받는 것을 전하려고 하는것같다

의외로 러시아 소설이 많아서 놀랐고

개인적인 느낌으로 러시아 소설을 읽고서 울림을 느꼈고 다른나라에서는 그것이 덜했다고 한다

더 많은 책을 싣고싶었지만 다 담지못함을 아쉬워하고

마르크스의 공산당선언처럼 이해가 가는책도 있었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맬서스의 책이라던가 역시 그가 경제학도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맬서스의 인구론은 아마 그 내용을 배우기는 했지만 그 책을 읽는사람이 과연있을까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로도 읽기 쉬운책은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처음 들었지만 진보와 빈곤이라는 색은 사회가 발전해도 어째서 빈곤이 사라지지않는지 부의 불평등에 관한책이었는데 흥미로운 책이었다

몇십년전에 씌어졌지만 그당시 이런생각을 하는 이가 있고 그것을 이루기위해 노력한사람이 있다니 놀라웠다

종부세마저도 부과하기 힘든것이 한국사회인걸보면

그의 주장이 얼마나 혁신적인지 알수있다

그렇지만 힘들다고 해서 어렵다고 해서 도전을 멈출수는 없을것이다

선성장 후분배를 외쳤지만 성장이 분배까지 담보한다고 볼수없다

현재는 예전보다 가진자들은 더 가지게 되고 극소수에게 부가 독점되는 시스템이다

마음이 무거우면서도 모두가 노력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거라고 믿고싶다

조지가 진보와 빈곤에서 주장한것처럼 말이다

서양고전만 있는건 아니다 맹자와 사마천의 사기도 등장한다

공자보다는 맹자가 더 끌린다고 하는데 사실 유교국가였던 조선에서도 맹자는 주목을 받지못했다

그것은 맹자의 사상이 역성혁명을 뒷받침할수있는 위험한 사상이라는 생각때문이었는데

맹자의 그런 급진성때문에 대우받지못하지않았나싶다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는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로 한사람이 어떻게까지 내몰리다가 살인까지 저지르게되는지 그린 소설이지만

극적으로 표현하긴했지만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로 인해 힘없는 개인은 얼마나 피해를 입을수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요즘은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꼭 신문 방송뿐 아니더라도 인터넷이라는 매체로 더 광범위한 피해를 줄수있는것이 사실이다

그 대상이 불특정다수의 누군가가 될수도 있는것이다

그것은 나도 내주위의 누군가가 될수도 있는것 남의일이라고 방관할일만은 아니다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수있는지

보도되는 내용을 의심없이 믿는것도 얼마나 위험한일인지 생각해보게된다

우리 역시 한시간의 뉴스에서 단편적으로 보도되는 말에 그대로 믿어버리는건 아닌지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지금도 기사가 나고 그것을 믿고 욕을 하다가 사실은 아니었다고 해도 정정기사가 나가도

먼젓번의 영향을 반이라도 지울수있을까

언론은 언론답게 책임감을 가져야하고 일반대중들도 언론에게 일방적으로 끌려다녀서는 안될것이다

사마천의 사기나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의 소개글을 보며 역사에 대해서도 생각하게된다

연일 위안부에 대한 공식적사과를 하지않는 일본의 행태나 동북공정

일본의 한반도에 대한 역사왜곡

국내교과서도 한차례 홍역을 치른적이 있다

랑케의 실증주의 사관이 추앙받던시절 홀연히 나타난 카의 역사관은 새로운 물결이었을게다

놀란건 카가 역사학자는 아니었다는것이다

객관주의사관이 언뜻보면 공정해보이지만 그렇다면 사료를 오려붙이는것에 그치고 잘못된 역사관이 발생할수도 있다는것이다

역사를 사료로만 판단한다면 그 폭은 매우 제한적일것이다

그 사료를 전적으로 100%신뢰하지못하는경우도 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기때문에 패자에게는 가혹한 경우가 많다

그런경우 그것을 액면그대로 받아들이는경우 맞지않는경우가 왕왕있을것이기 때문이다

지나간 역사는 흘러간 역사만이 아닌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다

올바른 역사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도 하지않은가

역사란 무엇인가는 엄청 유명하지만 나역시 그책을 읽을 엄두는 내지못했다 ㅠㅠ

조만간 꼭 읽어보고싶다

내가 나이가 들어서 청춘에 읽었던책을 다시 읽어보고싶다고 고른다면 어떤책이 있을지 모르겠다

몇십년후 나에게 큰 감명을 주거나 변화를 꾀하게 했던책을 고른다면 어떤책이 있을까

훗날 골라보고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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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나서 - 152 True Stories & Innocent lies 생각이 나서 1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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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있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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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나의 서른 - 조금씩 채워져가는 나를 만날 시간
조선진 글.그림 / 북라이프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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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째서일까

서른은 뭔가 특별해보였다

무언가 이루었을 나이처럼 보였고

뭔가의 경계선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이책의 작가처럼 서른이 되면 뭔가 확 바뀌거나 달라질거라고 생각했다

29세에서 서른으로 가는 그 길목에서 우울해지기도 했다

앞자리가 바뀌는게 처음은 아니지만 정말 이상한 기분이야.... 하면서

그렇지만

정작 서른이 되었지만 뭔가 확 바뀐것은 없었다

어제와 다르지않은 오늘이 펼쳐진것이다

그저 내 마음이 문제였을뿐

서른이 됐다고 해서 갑자기 내 신체가 30대의 특징을 가지는것도 아니었고

정신적으로 확 성숙해진것도 아니었다

그저 별다르지않을 뿐이었다

그렇지만 초조한 마음은 있었다 이대로도 괜찮을까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하면서...

게다가 알게모르게 느리지만 천천히 조금씩 20대와는 다르다는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체력도 전보다 달리고 피부도 푸석푸석해지고

슬프게도 똑같이 먹어도 전보다 살도 더 쉽게 찌는것같고

더 충격적인건 뭐든 심드렁해졌다는것일까

작은일에 기뻐하고 일희일비 하는일이 줄었다는것

놀라는일도 별로 없는것같고 감정적으로 좀 무뎌진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새로운것에 대한 호기심까지 잃고 이렇게 재미없는 삶을 사는건 아닐지 두려움이 들때가 있다

이렇게 재미없는 어른이 되버리는걸까

책장을 넘기다 보니 나만 그런생각을 하는건 아니었구나 공감받은 기분이랄까

그렇지만 아직 혼자 훌쩍 여행을 떠난일이 거의없는 나는 혼자서 외국을 여행하는 작가가 멋있어보였다

꼭 번쩍거리는 관광객이 넘쳐나는 곳이 아니더라도

말이 통하지않고 낯선길을 걷고 걷다보면 어떤기분일지 상상만 해봐서

자유로운 기분이 들까? 뭐가 뭔지 몰라서 두려울까? 아님 마냥 신날까?

여러 감정을 떠올리게된다

그런 그녀가 놀랍게도 베네치아에 가서 곤돌라타기가 버킷리스트 1위임에도 아직 해보지않았다는것에 놀라웠다

이탈리아에 안가본것도 아닌데

가장 원하는 우선순위를 냉큼 해버리는것에 저항감을 느낀걸까

쉽게 해버리고나면 쓸쓸해질지도 몰라서 계속해서 남겨두었다가 훨씬 나중에 마지막여행이라고 생각한때 가보고싶다니 그 인내심이 대단하단 생각도 들면서

뭔가 소중히 남겨두고싶다는 마음을 알것같다

귀여운 그녀의 그림과 함께 그녀의 일기장같은 글을 읽다보니

작가의 생각 감정 경험등을 공유하는 느낌이들었다

귀엽고 따뜻한 느낌의 그림을 보다보니 나역시 치유받는듯한 느낌이들었다

그림을 그리지못하는 나는 이렇게 그림을 그림으로서 뭔가를 표현할수있다는 것을 몹시 부러워하는 편인데

글만이 아닌 그림으로도 생각과 기분을 전달하는것이 멋진것같다

인생을 90으로 봤을때 서른은 1/3지점이고

자신의의지로 살수있었던것이 십년남짓이라고 봤을때는 5/6이 남은셈이라고 계산한걸 보니

아직도 많이 남았으니 으쌰으쌰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모토로 힘을 내고싶어졌다

늘어져있지말고 후회도 하지말고

서른 그이후에도 인생은 여전히 계속되고

많은 날들이 남아있으니까

무슨일이 일어날지 기대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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