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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여행 - 내가 꿈꾸는 강인함
정여울 글.사진, 이승원 사진 / 추수밭(청림출판)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포토에세이지만 작가 정여울이 그동안의 자신을 돌아보는 이야기랄까
여행 글 독서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사람 요즘 사회이슈까지도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책과 함께이야기해줘서 독서에세이같다는 느낌도 받았다
글을 쓰는 글쟁이지만 여전히 많은 책을 읽는 독자이기도 하다는 그녀
글을 어떻게 하면 잘쓰게되냐는질문을 많이 받지만 그러한 비법은 없다고 한다
자판으로 치는것보다는 직접손으로 쓰는것이 훨씬 더 잘써진다고 하는데
작가들이 대부분 그렇게 말하는것을 보면 확실히 아날로그가 디지털보다 강한건 사실인것같다
요즘 사람들은 연필이나 펜으로 글을 쓸 기회가 얼마나 될까
웬만해선 핸드폰으로 컴퓨터로 모든것을 해결하다보니 손글씨로 편지를 주고받거나 숙제를 하는일도 거의 사라진듯하다
그녀는 여행을 할때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고 여행에만 몰두하기위해 인터넷 전화를 멀리한다고 한다
현대인들은 잠깐의 시간도 기다리지 못하는것같다
나 역시 컴퓨터 부팅시간이나 줄을 서서 잠시 기다리는것도 힘들어한다
같이 있던 사람이 잠시 자리를 비우면 기다렸다는듯 핸드폰을 집어든다
조금의 틈만 나면 사람들은 핸드폰에 코를 박고 열중한다
우리가 기계를 소유한것이 아니라 기계가 우리를 지배하는것처럼
그러한 중독에서 벗어나고싶어서 조금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게된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나는 혼자 여행을 할때 온전히 거기에 집중하기 힘들어했던것같다
주변에 완전히 녹아들고 보고 느끼고 하지못했던것같다
완벽한 계획을 세워서 정해진대로 움직여서 효율적으로 움직여야한다는 강박도 있었던것같다
그녀처럼 여유롭게 느긋하게 다녀보지못한것같다
온전히 나를 돌아보고 바라볼수있는 시간을 가지지못했다
혼자있음을 두려워하진않지만 그렇다고 잘 즐기고있다고도 할수없다
아직 온전한 고독을 감당하기는 내가 부족한건가 싶기도 하다
인상적인 이야기는 기계가 책페이지를 넘겨주는것이 있다고 하는데
무려 한페이지넘기는데 한시간? 이나 걸린다고
저자처럼 나 역시 빨리 많이 읽는데에 욕심이 있어서
책은 무조건 많이 빨리 읽는게 능사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더 더 많이 다양한 책을 읽고싶다고 이렇게 읽어 해치워도 앞으로도 읽어야할책이 많다고
다그쳤다
그러다보니 깊이있게 책을 읽지못한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이 들었는데 작가도 찔렸던것같다
내가 언제 어떤마음으로 읽느냐에 따라 책은 달리 읽히기도 한다
너무 가벼운 독서때문에 그 책의 온전한 가치를 다 느끼지 못한건 아닌가 두려워지면서
꼼꼼히 하나하나 음미하며 읽는 버릇을 해야겠단 반성을 하게됐다
완전히 고치긴 힘들겠지만
나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돌아보게한 책이 아닌가 싶다
저자의 그림자 여행에 동참해서 나까지 돌아보게된 계기가 된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