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의 살인 우라조메 덴마 시리즈
아오사키 유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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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체육관의 살인에 이은 두번째 이야기인 수족관의 살인

아마도 작가가 관시리즈처럼 계속해서 쓸생각인듯하다

좀 다른것은 수족관은 체육관과는 달리 학교내에 있는곳은 아니었다는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인 세팅은 비슷하다

수족관의 백야드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상어의 습격을 받지만 상어가 물기전 이미 죽어있었다고 하고 현장정황상 자살도 아닌 살인사건이었다

시계가 있어서 대략적인 범행시간도 특정지을수있었고

일반 관람객들이 드나드는장소도 아니라 불특정다수의 관람객이 범인일 가능성이 있는것은 아니다

용의자는 모두 11명 그안에 분명히 범인이 있다

그러나 과연 누가 범인일까

용의자는 11명이나 되고 증거는 부족하다

사건이 간단한줄알았으나 그렇지않음을 깨닫고 센도 형사는 오타쿠탐정인 덴마에게 사건을 의뢰하게되고 더운것과 귀찮은것을 무척이나 싫어하지만 모종의 거래를 통해 경찰차로 모셔져가며 현장에 도착해 사건을 조사하게되고

그 나름대로 사건해결에 힘쓰지만 머리좋은 덴마마저 이 사건은 쉽지않다

용의자가 한명도 없었다가 한명도 줄이지 못했다가

증거가 너무 부족한 와중에도 덴마는 추론을 해나가며 하나하나 가능성을 떠올리며 용의자를 좁혀나간다

사실 아쉬웠던것은 체육관의 살인과는 달리 수족관이라는 공간이 익숙치않아서 대략적인 위치를 그린 평면도가 있기는 했지만 살인현장을 떠올리는데는 좀 힘들었다

게다가 추리해나갈때 하나하나 가능성을 줄여가는와중에도 바로 금방 몰입하기가 힘들었다

아 그런가? 이상황에선 불가능한가? 되새김질하게되서 머리속에 바로 떠오르지가 않아서 바로 막 와닿지는 않았다는것이 좀 아쉬웠다

전혀 짐작도 가지않는 범행동기는 에필로그에서 나오는데

이런이유로도 살인을 할수있는거구나 싶었다

그렇지만 어떤 이유를 대던지 온전히 자신의 욕심이 들어가지않았다고 백프로 말할수있을까? 덴마도 아마 그렇지않을거라고 잘라 말한것처럼

명분은 따로 있었더라도 결국 자기자신을 위한 일이 아니었나 ...

그리고 전편에선 드러나지않았던 덴마가 왜 가족들과 함께살지않고 학교에서 사는지

아버지로부터 절연이라니 ;;; 미성년자 아들을 말이다

그리고 또다른의미에서 골때리는 덴마의 여동생이 등장하기도 해서

다음이야기에서는 덴마가 가족과 떨어져사는 이유가 조금은 나오지않을까 기대하게된다

다음은 어떤장소에서 어떤사건이 일어나서 덴마가 또 사건을 해결할지 기다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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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수업 -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한 최고의 질문
박웅현 외 지음, 마이크임팩트 기획 / 알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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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수업이라는 주제로 9명의 다양한 지성들이 강의하는 각기 다른 주제로 펼쳐지는 강의를 정리한 이책은 참으로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었다

정치 경제 사회 환경 과학...

특히나 과학같은 분야는 너무나 생소한데도 아마 초심자를 배려해서인지 난해한 설명이 아닌 알아듣기 쉬운 설명이라 이해하기 어렵지않았다

초반부는 과연 우리는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살아가고있는가라는 자아성찰을 이끌어내는 질문에서부터

왜 젊은이들이 정치로부터 멀어졌는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어찌보면 20 30대 유권자의 힘은 미약하기도 하고 패배주의에 젖어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지만

60대이상의 유권자들에 비해 선거때도 꼭 투표해야한다는 의지가 부족한것이 사실이긴한듯하다

그저 투표날은 쉬는날 놀러가는날이라고 생각하지않았는지 ...

정치는 나와는 다른 세상의 일이 아닌 내가 살아가고 있는 몸담고 있는 현실을 규정할수있는 힘을 가진분야이므로 강건너 불구경이 아닌 적극적인 참여만이 변화를 이끌수있다는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집회에 참여하거나 시위를 하는것만이 정치참여라고 하는것이 아닌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선거때 관심을 가지는것이 정치에 참여하는 첫걸음이 될수있다

내 삶의 주인은 흔히 나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실상은 그렇지않다는점을 꼬집으면서 우리가 알게모르게 다양한 상황에서 많은것에 구속되어있고 옴싹달싹할수없는 지경이라는것이다

우리는 흔히 자유를 갈망하고 자유로운 존재를 꿈꾸지만

실상은 내가 하는 선택마저 온전한 나의 의지로 볼수없다는것이다

알게모르게 우리는 주위환경에 의존하고 영향받는 존재라는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자기주관이 제대로 세워지지않는다면 이리저리 휩쓸리다가 자신에 대한 근본마저 잃어버리고 만다는것이다

인문학이 주목받고 인문학을 공부하려는 것도 그렇게 되지않기위해 공부하는것이다

미래에 대한 희망보다는 절망과 포기가 가득한 요즘 시대

그저 바쁘게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아가며 자신을 잃어버리고 돈과 직장 성공만을 쫓아 가는 삶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오늘이 아닌 내일만을 바라보고 사는 현재 우리세대를 꼬집은것이다

사실 가슴으로는 그렇게 살고싶지않다고 하지만 그 길을 벗어나는것에 대해 얼마나 두려움이 많은지

선택을 할때 우리가 망설이고 불안해하는것은 그 불확실성때문이 아닌가

가지않은길 남들이 마다하는길을 갈때 얼마나 불안에 떨게되는가말이다

읽으면서 점점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지만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를 보며 우리가 우주에 먼지같은 존재이기도 하지만

우주의 역사를 머금고 있는 특별한 존재라는 말에 희망을 얻기도 하고

지금도 역시 계속 팽창하고 있는 우주의 무시무시한 거대함에 압도당하기도 했다

몽고에 가서 사정없이 쏟아지는 별을 보면 감성적이 된다고 하는데

그 별을 보며 고향과 같은 감정을 느낀다는것에 왠지모르게 동의하게된다

9개의 주제의 수업을 짧게짧게 들은것같은 느낌을 가지며 책을 덮으며

결국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위해서는 누군가가 해줄수있는것이 아니며

바로 나자신이 달라져야한다는것이다

그 길이 비록 쉽지않고 금방 되는일은 아닐지라도

생각하는 나로 살수있다면 감수해야하는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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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일인자 1 - 1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1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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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오브 로마 시리즈의 첫권은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의 얼굴로 시작된다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아들 둘 딸둘을 가진 로마 귀족이지만

재산이 넉넉하지않은 상황

그 옛날 로마에서도 정치를 하기위해서는 재력이 필요했다

물론 재력만 필요한것은 아니었다 많은것을 배우고 많은 경험을 쌓고

가문역시 좋아야하며 혈통이 중요시되었다

1권에서의 주요인물은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와 가이우스 마리우스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그리고 이두사람을 이어주는 인물이자 두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두사람을 정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있다

로마는 그당시 다른나라와 달리 전제군주제가 아닌 공화정을 유지하고있었지만

한때는 그것이 효율적이었을지 모르지만

공화정역시 오랜시간이 흐르며 부패하고 본래의 취지와 달라졌다

사실 술라와 마리우스는 원래대로라면 절대 집정관을 꿈꿀수없는 현실이었지만

마치 신이 선택한것처럼 그들에게 길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들은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

어찌보면 마리우스와 달리 술라는 훨씬 더 적극적으로 개척했다고 볼수도 있겠다

율릴라가 씌워준 풀잎관으로 그에게는 어떤 스위치가 켜진 계기라고 볼수있으니말이다

그것은 마리우스도 마찬가지 율리아와 혼인함으로써 그는 그리스어도 못하는 촌놈이라고 무시만 당했지만 이제 더 큰꿈을 쫓게되었다

집정관을 하기에는 정년을 넘긴 오십을 앞둔 마리우스와 아무경험도 경력도 전무한 잘생긴 30대청년 술라

너무나도 다른매력의 두사람을 지켜보는것만으로도 흥미진진했다

같은듯 다른 두사람이 어떻게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희망을 부여잡고 다른인생을 살기위해 노력하는지 절절히 펼쳐진다

군대밖에 모르던 사람에서 율리아를 얻은후 큰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한 마리우스와

혈통외엔 아무것도 가지지못했던 매력넘치는 남자 술라

1권에서는 마리우스가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가며 자신의 꿈을 펼치기 시작했다면

술라는 이제 준비가 끝났다고 볼수있겠다 아마도 술라의 활약은 2권부터가 본격적이 될것이다

로마의 일인자를 다루는 이 책을 처음 읽기전 이름도 익숙하지않은 인물들이 쭉 나열대며 정치활동만 계속해서 나와서 읽기 힘든게 아닐까 걱정했었지만

딱딱한 서술이 아닌 물흐르듯 그리고 마치 보여지는것처럼 훤히 상상하며 읽을수있어서 술라에서 마리우스 카이사르 집안을 떠올리며 읽었다

그당시 로마의 모습이 그려지는듯했다

그리고 역사적사실에 기반을둔 픽션의 형식을 따라서인지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된 역사적 이야기는 훨씬 생동감을 띠고있다

인물들의 매력도 한껏 드러나있다

1권이 이야기의 서두라면 앞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훨씬더 다양하고 박진감넘치고 더 다양한 인물들이 나와서 즐겁게해주지않을까 기대된다

총 7권이 전혀 길게느껴지지않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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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친구들 1
줄리언 반스 지음, 한유주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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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친구들이라는 제목이긴하지만 원제느 아서와 조지라고 한다

아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셜록 홈스를 만든 아서 코난도일을 가리키는것이다

이 소설은 실화를 다루고 있다

실화인데다가 책에 나오는 지명 신문 기사 등은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한다

사실 추리소설로 알고 읽기시작했을때

아서와 조지가 번갈아가며 어린시절의 이야기부터 시작하는데

뭔가 전기문같기도 하고

1권은 아서와 조지의 어린시절부터 쭉 나오는데 전혀 다른 접점이없어 보이는 두사람의 일대기가 계속된다

그리고 조지가 영국에서 태어나 영국인으로 자라지만

그가 다른 영국인과는 조금 다르다는것이 나온다

파르시라고 불리는 아마도 인도혈통인것이다 어머니는 스코틀랜드 출신이지만

아버지가 교구목사이긴하지만 유색인종이라는것이 그는 자각하지않을지몰라도

그를 겉돌게 하고 두드러지게 했다고 느꼈다

1권은 두꺼운데다가 그냥 두사람의 일대기라서 사실 읽기가 좀 힘들었다

1권중반이후 사건에 휘말리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좀 흥미로워지기 시작한다

지금으로서는 생각할수도 없이 편견에 휩싸인 경찰들로부터 일방적으로 범인취급을 당하고

제대로 항변하지못한채 그는 용의자로 몰리고

재판을 받고 자신의 기대와는 다르게 유죄판결을 받는다

이 모든과정은 조지가 어찌할수없는 마치 덫에 걸린 생쥐마냥 무기력하게 조지가 일상에서 벗어남을 보여준다

아서는 안과의가 되지만 환자가 없는 시간에 소설을 써서 일약 유명인사가 된다

그것이 바로 셜록홈스 이다

셜록홈스의 팬으로서는 안타까운일이지만 나중에 알게된사실인데 코난도일은 추리소설을 쓰는것을 그다지 내켜하지않았다고 한다

그가 쓰고싶었던것은 다른분야의 책이지만 사람들은 셜록홈스를 원할뿐이었고

그사실이 작가가 홈스를 멀리하게된 계기중에 하나가 됐을거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서를 셜록홈스와 동일시하여 사건의뢰를 하는경우가 많았는데

조지의 사건역시 그렇게 접하게되고

아내의 죽음으로 무기력에 빠져있던 아서는 조지의 사건을 접하고 조지의 무죄를 확신하며

조지의 사건에 뒤어든다

법률사무사로 일하기를 원하는 조지는 석방되었지만 유죄판결을 받은 몸이라 전과같이 법률사무사로 일하기가 힘들다는것을 알고 또다시 힘들어하고

아서는 마치 홈스처럼 탐문을 펼치고 사건관련자들을 만나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1권에서도 나오지만 2권에서 특히 자주 그려지는것은 아서가 심령술에 심취했다는것이다

그사실은 원래 알고있었는데 왜 그가 그렇게 심령술에 심취하게됐는지 알게됐달까

그리고 그가 여성선거권을 부정했다는것도 새로이 알게된사실이다

사실 생각보다 사건해결이라던가 그런것이 극적인면은 덜하다

그냥 무난히 끝난느낌? 아무래도 실화를 벗어날수없기때문에 그럴지도 모르지만

조지의 사건으로 상고할수있는제도가 만들어진것이 고무적이긴하지만

드레퓌스사건처럼 화제가 되지못했다는점은 의외인데 그것이 바로 영국적인건가 싶기도 하고 책을 읽고나니 제목과 책내용이 그다지 어울리지않고 별로 연상되는점이 없다는것이 걸린다

그렇긴하지만 셜록홈스에 가려서 아서 코난도일에 대해 홈스를 걷어내고 알수있었다는점이 수확이다

나에게 그는 셜록홈스를 탄생시킨 인물일뿐이었지만 그에대해 아는것은 그가 의사였다는 사실뿐이었는데

그가 인생을 전체적으로 조망해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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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히어애프터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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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

이소설은 도호쿠지역에 지진이 일어났을때

남편과 아들과 차를 타고가다가 느꼈던 것을 소설로 쓴것이라고 한다

요시모토 바나나뿐아니라 2011년 일어났던 대지진은 일본인에게 큰 흔적을 남긴것같다

좋은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

한국사람인 나로서는 주변인이니 그모든감정을 완벽히 이해할수는 없지만

그 사건이 일본인에게 깊이 각인된것같다

아마도 급작스럽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수도 있다는 그런 두려움을 느꼈을것이다

소설은 조형예술가인 남자친구 요이치와 온천에갔다 돌아오는길 차가 전복되면서 사고가 일어난다

의식이 멀어가는 와중에도 남자친구가 무사하길 바랬지만

결국 그녀는 살아남고 남자친구는 죽는다

차에 있던 쇠막대가 배를 찌르게되고 그녀는 크게 다치지만

임사체험같은 저쪽세계를 경험한 그녀는 확연히 전과 달라진다

뭔가 이쪽과 저쪽에 걸쳐있는듯한 느낌

산사람이 아닌 죽은사람이 보이기도 하고

죽은 남자친구의 작품을 관리하느라 교토와 도쿄를 왔다갔다하고

자주가는 오키나와분위기의 바에서 술잔을 기울이기하고 주인에게 얼이 빠져나간것같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그리고 지나가다 발견한 죽은자가 있는 집에 사는 남자 아타루와의 인연

이 소설은 사요코가 큰사고를 겪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다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사랑하는사람을 떠나보내서 아프지만

동시에 살아있음을 기뻐하고 소중하게여기고

하루하루 보내는 이야기가 담담하게 진행된다

전과는 같아질수없지만 달라진 지금대로 지금을 받아들이고 하루하루 살아나간다

무심한듯 담담해지기까지 사요코가 겪었을 아픔 그리고 수많은 심적변화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내적갈등이 있었겠지만

그것마저도 담담하게 서술된다

조금씩 삶에대한 의지 희망을 찾아가고 일상적이 되가는 그녀를 보며

3자인 내가 치유받는 기분이었다

그녀의 인생은 그렇게 계속되겠지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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