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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히어애프터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5년 5월
평점 :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
이소설은 도호쿠지역에 지진이 일어났을때
남편과 아들과 차를 타고가다가 느꼈던 것을 소설로 쓴것이라고 한다
요시모토 바나나뿐아니라 2011년 일어났던 대지진은 일본인에게 큰 흔적을 남긴것같다
좋은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
한국사람인 나로서는 주변인이니 그모든감정을 완벽히 이해할수는 없지만
그 사건이 일본인에게 깊이 각인된것같다
아마도 급작스럽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수도 있다는 그런 두려움을 느꼈을것이다
소설은 조형예술가인 남자친구 요이치와 온천에갔다 돌아오는길 차가 전복되면서 사고가 일어난다
의식이 멀어가는 와중에도 남자친구가 무사하길 바랬지만
결국 그녀는 살아남고 남자친구는 죽는다
차에 있던 쇠막대가 배를 찌르게되고 그녀는 크게 다치지만
임사체험같은 저쪽세계를 경험한 그녀는 확연히 전과 달라진다
뭔가 이쪽과 저쪽에 걸쳐있는듯한 느낌
산사람이 아닌 죽은사람이 보이기도 하고
죽은 남자친구의 작품을 관리하느라 교토와 도쿄를 왔다갔다하고
자주가는 오키나와분위기의 바에서 술잔을 기울이기하고 주인에게 얼이 빠져나간것같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그리고 지나가다 발견한 죽은자가 있는 집에 사는 남자 아타루와의 인연
이 소설은 사요코가 큰사고를 겪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다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사랑하는사람을 떠나보내서 아프지만
동시에 살아있음을 기뻐하고 소중하게여기고
하루하루 보내는 이야기가 담담하게 진행된다
전과는 같아질수없지만 달라진 지금대로 지금을 받아들이고 하루하루 살아나간다
무심한듯 담담해지기까지 사요코가 겪었을 아픔 그리고 수많은 심적변화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내적갈등이 있었겠지만
그것마저도 담담하게 서술된다
조금씩 삶에대한 의지 희망을 찾아가고 일상적이 되가는 그녀를 보며
3자인 내가 치유받는 기분이었다
그녀의 인생은 그렇게 계속되겠지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