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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탐정 박명준 백안소녀 살인사건 - 망령들의 귀환 수정판
허수정 지음 / 신아출판사(SINA)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박명준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인데
이번이야기는 일본이 배경이 아닌 조선이다
팔공산 근처의 까마귀촌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
사실 이야기의 시작은 박명준이 일본인의 길안내를 부탁받으며 시작한다
원래 일본인은 왜관을 벗어나선 안되지만 간곡한 부탁에 박명준은 받아들이게되고
두사람은 까마귀촌을 향해 떠난다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서라는 명분으로 떠난길이지만
단지 그것만은 아닌것같다는 묘한 분위기를 느끼게되고
도착한 까마귀촌은 여느 마을과는 다르다는 분위기를 느끼게되고
가자마자 그들은 살인사건을 맞닥뜨리게된다
일단 사건의 배경이 되는 까마귀촌의 분위기 자체가 너무 음울하다
사람들 역시 어딘가 알수없고 뭔가 숨긴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고
외지사람인 박명준과 함께간 오카다를 배척하게되고
초행일 오카다 역시 까마귀촌이 처음이 아닌것같다는 느낌을 받고 마을에서도 오카다를 아는듯한 인상을 받지만 오카다는 묵묵부답일뿐
그러던 와중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사건을 해결하려할수록 연달아 다른 사건이 일어나고
박명준은 혼돈에 빠진다
과연 이 까마귀촌의 비밀은 무엇일까
오카다가 이 마을에 오려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
백안소녀 살인사건은 사실 제목과 이야기가 그렇게 상관이 있나 싶긴하다
마을에서 워낙 눈에 띄일정도로 이국적인 하얀 얼굴의 소녀가 등장하긴하지만
그녀가 사건에서 중심적인 인물은 아니기때문이다
까마귀촌에서 일어난 일련의 살인사건들은 수십년전 임진왜란이 관련되어있고
그때 뿌려진 비극의 씨앗이 수십년이 지나서도 계속되고 있는것이었다
박명준과 오카다가 까마귀촌에 도착해서 겨우 3일동안 진행되는 일련의 사건들이
속도감있게 그려지고 있긴하지만
사실 전작에 비해 박명준의 활약은 그닥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결국 이렇게 될수밖에 없는것인가싶은 이미 짜여진 스토리대로 흘러가고
박명준의 등장은 조금의 변수랄까
그렇지만 그의 등장으로 대세에 큰 흐름은 주지못했다는 느낌인데다가
너무 끔찍한 진상에 혀를 내두를수밖에 없었다
전작들 역시 결론이 씁쓸하긴했지만 이번편은 더하다는 인상이다
또 일본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뤘던 전작들과 달리
이번엔 뭔가 김이 빠진다는 느낌이 드는것도 사실이었다
이국적이고 닌자와 무사가 등장하는 막부배경에서 조선으로 옮겨오니 밋밋해진 느낌이랄까
아쉬움에 막부에서 활동하는 박명준의 활약을 다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