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타기리 주류점의 부업일지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8
도쿠나가 케이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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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타기리 주류점은 술을 취급하지만 부업으로 배달일을 하고있다

법에 저촉되지않는한 무엇이든 배달해드린다는 모토로

품도 안나는 일을 하고있다

젊은 사장은 무뚝뚝해보이지만 일처리는 확실하다

게다가 어째서인지 배달일도 예사롭지않는건수만 들어온다

아이돌 사생팬에게서 꼭 직접전해달라며 직접만든 케이크를 배달해달라거나

이혼하려는 중념남성에게서 신혼여행때 샀던 항아리를 신혼여행지 오키나와에 버려달라거나

직장상사에게 괴롭힘 당하는 중년여성이 악의를 배달해달라는 무형의 배달까지!!!!

이런 말도 안되는 의뢰도 모두 받아들인다

과연 이런일을 아무렇지않게 하는 젊은사장의 머리속이 궁금해지는데

사실 그에게도 말못할 과거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회사를 잘다니던 그가 회사를 때려치우고 가업인 가타기리 주류점을 물려받았다는 사실 .....

투덜투덜대긴하지만 마음까지 차갑지는 않는 사장은

20년전의 편지를 배달할때는 혹시나 잘못된선택을 할까봐 열일 제치고 나서며 전전긍긍한다

모든것을 리셋하고싶다는 그 여자의 이야기는 사실 너무 이기적이고 제멋대로 아닌가싶기도 했지만 그녀의 그런상처가 아마도 젊은사장의 마음속 어떤스위치를 건들인게 아닌가싶다

결국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날수있을까

고여있는 우물물마냥 정체되어있는 젊은사장의 인생역시 리셋이 가능할까

그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않지만 그로서는 커다란 한걸음을 내딛은 셈이니

그전과는 달라지지않았을까

더이상 자신을 옭아매며 자포자기의 상태이지는 않을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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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언제나 대단해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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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직장여성의 애환을 그린만화 여자들은 언제나 대단해

로바야마는 당나귀를 캐릭터화한 인물

영업과에 근무하는 그녀는 OL

회사에서 대단한 일을 하는것도 아니지만 꽤나 여러면을 신경쓰며 하루하루 살아나가고 있다

회사가 끝난후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영어회화를 등록해서 다니기도 하고

여행다녀온후에 선물을 뭘사야할지 고민하고

가격차이에 고민하다가 적당히 싼걸 사고나서 후회하기도 하고

상사들이 싫게 굴때 동료들과 사이좋게 지내는법

여자들사이에서 사이좋게 지내기위한 방법

하나하나 신경쓰며 녹록치않게 보낸다

사실 이 만화는 마스다 미리가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기전 오사카에서 6년간 직장생활을 했던것을 토대로 그린것이라고 한다

물론 다시 엮으면서 그당시는 하지않던 컴퓨터 업무를 바꿔그리기도 했다고 하지만

로바야마의 고민과 걱정엔 아마 저자 마스다 미리의 그당시의 고민이 그대로 담겨있을것이다

그녀도 선물하나하나 주변사람

그리고 회사를 그만둬야하는지 다른일을 할수있을것인지

애인은 언제 생길것인지

무슨무슨날때마다 외로워하기도 하고

또 작은것에 만족하며 기뻐하기도 하는 나날들을 보냈을것이다

일이 힘든것보다 매일매일 크게 다르지않는 나날을 보내야하는것

그리고 상사 동료 후배들 인간관계를 조심하며 관계를 이어나가는것이야말로 큰일이라고 할수있다

여직원들사이에서 미움받지않고 평탄하게 보내는법같은것말이다

대부분의 직장생활을 했던 여성들이 공감할만한 주제로 가득차있다

물론 이렇게까지 눈치를 본건가 싶은점도 있긴하지만 ㅋㅋㅋㅋ

나름 다른사람을 배려하기때문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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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가 스토리콜렉터 40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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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미쓰다 신조의 집시리즈 3부작중 첫번째인 흉가

미쓰다 신조는 여러 시리즈를 쓴거같은데 흉가는 백사당 사관장 생각이 많이 나기도 했고

괴담의집과 좀 비슷하기도 했다

햐쿠미가와 뱀신이 언급된다는점에서 백사당사관장이 생각났고

흉가가 등장하고 주인공이 아직 어린소년이라는점이 괴담의집과 비슷했다

그래서 완전히 새로운 느낌이 드는건 아니었다

히비노 쇼타는 새로 이사가는집에 가기전에 묘한 가슴의 두근거림을 느끼는데

그 두근거림이 그저 이유없는것이 아니라는것을 곧 깨닫는다

그집에서 뭔가 알수없는것의 존재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집에서 벗어나는것이 최선일테지만 어른들은 전혀 모르고 아직 어린 쇼타의 말을 귀기울일리가 없다는것이다

아직 어리기때문에 집에대해 조사하는것도 녹록치않다

무언가 파헤치려고 해도 어린애가 무슨...깊게 알려고 한다며 못마땅해 하기대문이다

어찌보면 핸디캡을 가지고 시작하는것과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자신보다 어린 여동생을 지키기위해서라도 그것의 정체를 밝히려 노력하고

근처에 사는 아이와 친구가 되고 둘이서 함께 조사해나간다

하지만 쉽사리 조사에 진척이 있지않던 와중 집주인이라고 하는 노파의 집에 따라가게되고

거기서 무서운 체험을 하게되지만 자신의가족이 살기전 살았던 소녀의 일기를 읽게되고

자신과 동생에게 나타나는 존재가 그 소녀의 가족에게도 나타난것을 알게된다

그렇지만 더 자세한 내용은 훼손되어서 읽을수없고

단지 그집에서 당장 떠나야한다는말이 씌여있었다

결국 어른들에게 털어놓고 도움을 구하려 하는데.......

사실 어떤 실체라기보다는 아직 어린 소년 쇼타에게 감정이입해서 보다보니 무력감을 느끼기도 하고 노파의 집에서의 무서운체험은 긴장감이 넘친다

하지만 결론은 사관당백사장때와 비슷하지않나

결국 아무것도 해결되지않고 희생량이 되버린달까

이제 다 끝인가 싶을때 마지막 반전이라고 해야하나

너무 오싹했다 ;;;;;

집시리즈의 다른 두작품은 어떨지 기대가 된다

이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야기가 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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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전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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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괴수전을 읽으면서 미야베 미유키의 다른작품인 피리술사가 떠올랐다

피리술사는 미시마야 괴담중 하나로 괴수전에 비하면 단편이지만

아마 이작품의 시발점이 된게 아닐까 싶었다

기본적인 뼈대가 비슷한느낌이었다

뭐 괴수전이 더 액션활극의 느낌이 나고 저주가 얽혀있고 쌍둥이 남매가 등장하는등 드라마가 더 추가되긴하지만말이다

출판사 서평에는 이 괴수를 후쿠시마원전사탱 빗대기도 하던데

이러나 저러나 후쿠시마 사건은 일본인들의 마음에 깊이 각인된사건인듯하다

에도시대 한마을이 괴멸된다

대체 누가 어떻게 이렇게 만든건지 알수없는데

마을은 완전히 파괴되고 사람들은 사라지고 조사를 위해 파견된 무사들마저 소식이 끊기고 온몸에 화상을 입은 소년이 구출된다

사실 괴수전에서는 두마을이 등장한다 산을 경계로 해서

두마을은 사실 왕래도 하지않고 오히려 적대적인 관계이다

그렇지만 괴수의 출현으로 그러한 배경가 상황이 중요한게 아니게되버렸다

소년은 다른쪽 마을에 구조되지만

괴수는 점점더 날뛰어서 산을 내려와 마을쪽으로 다가온다

천하무적으로 보이는 괴수를 막으려고 노력하지만 역부족이고

대체 이세상존재같지않아보이는 이 괴수는 어떻게 생겨난것인지

이 괴수를 없앨 방법은 정녕없는지

책의 전반부 대부분은 괴물이 날뛰어서 사람들이 속절없이 다치고 죽는 얘기가 계속된다

악취가 진동하며 어떤공격도 통하지않고 사람의 피부를 녹일정도로 유독한 침을 뱉어대고

지금등장해도 사람들이 속수무책일것같지않은가

그런데 에도시대 산골마을은 오죽할까

조총도 괴수에겐 먹히지않는다

의외로 괴수는 동물들은 해치지않고 인간만 해친다

그리고 괴수가 탄생하게된 배경이 밝혀지고

그 이유라는게 참으로 어이없지만 ;;;; 예나지금이나 윗사람들이란.....

결국 이 모든것을 당하고 수습하는자는 아랫사람들일뿐

괴수를 만든건 인간의 원념이었다는것

뭔가 피리술사 생각이 나서 피리술사를 괴수전으로 늘린거 아닌가 그런생각도 들고

등장인물만 다를뿐이지

뭐 해치우는 과정에서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했다는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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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밟기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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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밟기는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물중 단편을 모은책이다

가족을 잃고 전염병 속에서 살아남은 오후미가 항아리가 그려진 이상한 족자를 보게 되는 스님의 항아리... 유미노스케와 헤이시로의 이야기에 나오는 마사고로와 짱구가 한 저택에서 일어난 슬픈 사건과 마주치는 그림자밟기는 이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사람을 도박 중독에 빠뜨리는 요괴가 등장하는 바쿠치간 이 이야기는 해결법이 꽤나 귀엽기도 하지만 박력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인간의 욕심이 또한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미시마야 시리즈에 나오는 아오노 리이치로와 습자소의 말썽꾸러기 삼인조가 수상한 스님 교넨보를 만나게 된 사연을 그린 토채귀는 안주에서 등장했던 리이치로와 교넨보가 만난 계기가 된 사건을 그렸다 두사람이 어떻게 만나서 친해졌는지 궁금했는데 이책을 읽고 궁금증이 풀렸다 꽤나 이 두사람도 첫만남은 그다지 좋지도 않았고 첫인상도 별로였구나 역시....싶었다 그렇게 적으로 만나나 했지만 결국 의기투합해서 해피엔딩이랄까 뭐 반전은 사실 토채귀는 실제로 존재한다는것을 발견했다는 점일까나..... 인간이  욕심때문에 저지른 죄가 그리 쉽게 가벼워지지는 않는법인듯

 비 때문에 발이 묶여 여관에 머무르게 된 한 부부가 어떤 노파와 방을 같이 쓰게 되고, 그날 밤 노파의 울음소리에 눈이 뜬 남편이 노파에게서 옛날 이야기를 듣게 되는 반바 빙의는 읽을때는 데릴사위라서  마냥 좋지만은 않구나 나름 고달픈 인생이네 싶었는데 점점 이야기가 진행되가면서 이 부부의 사이는 보이진않지만 전에없던 틈이 생기고 균열이 생기고 돌이킬수없게된게 아닐까 자신의 처지를 새삼 깨닫게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삶으로 빠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점이 소름이었달까 ;;;;;

 만능 해결사 야나이 겐고로에몬에게 고양이 요괴가 찾아와 다른 요괴를 처치해 달라고 의뢰하는 노즈치의 무덤은 그에 비하면 전래동화같은 이야기였다

인간으로 변할수있는 고양이 요괴에게  요물로 변하려고 하는 망치를 처치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이 이야기가 가장 괴담에 가까받고 해야하나

사실 괴담의 형식을 띠고있지만 이 이야기들은 결국 인간의 탐욕 지금도 자행되는 아동학대

데릴사위등 그저 시대물이라고만 치부할수는 없는 이야기이다

아마 그 옛날 에도사람이나 지금이나 사람은 사실 그닥 변하지않는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

어디에나 이런사람저런사람이 있고

욕심에 삼켜져버린사람은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른다는점이 다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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