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가와 란포 결정판 2 (누드사철 제본) 에도가와 란포 결정판 시리즈 2
에도가와 란포 지음, 권일영 옮김 / 검은숲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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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드디어 나온 에도가와 란포 결정판 2권

2편은 1편에 비해 이야기개수는 좀 줄어든 느낌

하지만 뭔가 퇴폐적? 환상적인 느낌은 더해간다

파노라마 기담역시 소설이 아닌 영상화는 힘들지않을까 싶을정도로

과연 이것이 가능한것인가 싶었던 이야기였지만

한인간의 광기가 얼마만큼 발현될수있는가 싶은 느낌이 들었고

그 분위기는 대암실과도 좀 통하는게 있는것같다

물론 대암실은 전형적 선과악의 구도로 대결하지만

대암실 역시 스케일 큰 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뭔가 지옥도를 보는듯한 풍경? 그런데 그안에서 자신만의 구체적인 이상향을 건설하는 악인의 모습이 그려진다

어찌보면 선과악이기때문에 선인이 이길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이야기의 중식축은 선인이 아닌 악인에 주안점이 맞춰져있는듯한 느낌이었다

인간의자는 저게 과연 가능한것인가 싶기도 했지만

역시나 발상이 독특해서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엔딩 역시 뭐가 진짜인지 잘 알수없게 만들었다는점도 신선했다

사실 파노라마 기담은 읽을때 속도가 잘 안나는 편이었는데

그에 반해 대암실같은경우는 선악 대결구도인데다가

워낙 악생이 신출귀몰하고 마술사 같은모습을 보이는지라

술술 책장이 넘어갔던것같다

그렇긴하지만 그렇게 페이지가 많다고 보기 어렵기도 하지만

거울지옥은 광기에 자기자신을 파멸로 이끄는 이야기인데

그대상이 거울이라는게 특징이지만

무언가에 미칠수는 있지만 결국 그속에 갇혀서 미쳐버린부분은 전형적이면서도 역시나 섬뜩한 결말이다

피해갈수없는 결과처럼

2권에서는 아케치 코고로의 활약이 등장하지않아서 좀 아쉽고

추리소설의 느낌은 없어서 아쉽기는 했지만 대암실같은경우는 액션활극같은 느낌?

평소에는 전혀 읽어보지못했던 분위기의 소설이라 새로웠다

3편은 또 어떤 란포의 소설들을 접하게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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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cm 라이프 2
다카기 나오코 지음, 한나리 옮김 / 시공사(만화)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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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 읽게된 2권

사실 난 작은 여자들을 보면 귀엽고 여성스럽다고 생각해서 부러워했는데

키가 작은 사람들은 그 나름대로 애로사항이 있다는걸 알게됐다

나는 그저 보통이랄까 보통보다 조금 큰정도라 커서 불편하다란건 없는데

확실히 작으면 물건을 올려놓거나 높은데에서 뭔가를 빼낼때 불편하고

버스 손잡이 잡기도 힘든듯하다

확실히 옷같은것도 프리사이즈라는게 있어서 평균은 맞다고들 하지만

작은사람으로서는 티셔츠역시 맞지않아서 수선하지않으면 입기 힘들어버리는

그런데 수선도 꽤나 비용이 드는데 그럼 세일해서 옷을 사도 결국 수선비용까지 합하면

그닥 싸게 샀다고 볼수도 없는거고 참....

난감한 상황일세

옷뿐만 아니라 앞치마도 맘에 드는것은 커서 자신에게 맞는걸 일부러 찾아서쓸수밖에 없고

콘서트같은데서는 생각보다 단차가 이어서 괜찬았지만

스탠딩석에서는 뭐 완전 고생했다는듯

그거야 스탠딩석은 웬만한 사람도 잘 안보이는곳이니 그럴수밖에 ㅋㅋㅋㅋㅋ

놀라운 점은 자신이 키가 작다는거을 잘알고 있고 불편함도 있지만

그닥 컴플렉스로 여기고 있는거같지않다는점일까

그저 아... 작아서 불편하네 어쩔수없지뭐 내키가 이러니까...라는 온도차랄까

불평보다는 자신에게 최선이 무엇인지 열심히 찾는달까

굉장히 태평하다고 해야하나 긍정적이라고 해야하나

그런모습이 인상적이었다

3권에서는 또 어떤 에피소드들이 나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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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가와 란포 결정판 1 에도가와 란포 결정판 시리즈 1
에도가와 란포 지음, 권일영 옮김 / 검은숲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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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가와 란포의 작품은 그전에 외딴섬악마? 한권밖에 안읽었었다

그러다가 에도가와 란포의 소설들이 전집처럼 나온다고 해서 일게된책

바로 결정판

모든게 다 추리소설이 아닌가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고 뭔가 환상기담소설같은 분위기였다는게 소감이라면 소감일까

물론 에도가와 란포가 추리소설의 한획을 그은것도 사실이고

일본추리소설의 명탐정중의 한사람인 아케치 코고로를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이책은 아케치 코고로가 등장하는 소설도 있고 등장하지않은 소설도 있다

오히려 등장하지않는게 더 많달까

명탐정 코난이라는 애니를 즐겨보는데 만화책으로나 애니로나

코난이 어린아이로 변한후 가명을 순간적으로 만들때

책꽂이에 있던 책등을 보고 에도가와 코난이라고 짓는데

코난은 코난도일에서 에도가와는 에도가와 란포에서 따온게 아닌가 싶다

그렇긴하지만 오시에와 여행하는 남자라던가 애벌레는 추리소서릉 ㄴ아니다

오시에와 여행하는 남자는 환상소설에 가깝고 애벌레는 기괴한 느낌을 가져다준다

그리고 그당시 사회분위기를 반영한다고 해야하나 그렇다고는 해도 오싹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세상이 미쳐돌아가는지 인간이 그에 맞춰 미쳐돌아가는건지

그토록 끔찍할수있다니

오시에와 여행하는 남자는 실제로 일어날리없지만 왠지 그럼에도 으스스한 느낌을 주기도 했고

천장위를 산책한 남자는 에엥? 저게 가능한건가 싶기도 했지만

발상자체는 기발했다는 생각도 했다

물론 범행 트릭같은건 좀 어설프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아케치 코고로가 등장하기도 해서 본격적은 아니지만 아 이런느낌의 탐정이구나 느낄수있었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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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탐정 이상 2 - 공중여왕의 면류관
김재희 지음 / 시공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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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적인 시 오감도를 쓴 시인 이상을 탐정으로 내세운 탐정소설 경성탐정 2권이 나왔다기에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2권은 1권에 비해 더 극적이고 위험에도 더 많이 빠지며

등장인물에 외국인도 많이 등장하고

조선의 현실이 얼마나 비극적인지를 더 나타내고 있는것같다

이상과 구보의 첫만남도 권말에 등장하는데

백백교 생각도 나고 두사람은 만남또한 예사롭지않았구나란 생각이 먼저 들었고

구보네 집안 나름 잘살았구나 구보 박태원은 사실 도련님이었구나 ㅋㅋㅋㅋ하는생각이

하긴 일본유학다녀왔는데 오죽할까 구한말 일제시대에 일본유학생이라하면

최고의 모던보이가 아닌가말이다

공중여왕의 면류관이라는 부제처럼

조선최초 여류비행사 권기옥이 등장한다

남자도 힘든데 여성이 비행사가 되다니

그 의지가 놀라울 따름이다

마을의 오랜 당나무를 베어내고 지은 서양식저택을 지은후 일어나는 여러 악재들

그곳에 사는 서양부인의 의뢰로 사건을 맡는데

그냥 미신과 서양인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한 나와달리

점점 밝혀지는 커다란 음모에 이상과 구보역시 위험에 처하고

결정적인 순간 그들의 기지가 빛을 발한다

하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이었으니

그런 끔찍한일이 태평양전쟁이 일어난이후 실제로 자행된걸 생각하면

이미 한번 열려버린 판도라의 상자를 다시 닫는것은 어려운일인것이다

그리고 요즘의 묻지마살인 뺨치는 연쇄살인범의 등장

일명 싸이코 패스의 존재

요즘 주목받는 싸이코패스가 현대에 뿅하고 나타난것은 아닐터

일제시대에도 그러한 인물이 있을거라는 전제하에 그려진 소설이라고 생각하면

글쎄 사람의 타고난 성향덕일까 환경의 탓일까

단 환경이 그렇다고 모두가 그런 범죄자가 되는것도 아니고

그런성향이라고 해서 다 범죄자가 되는것도 아닐것

결국 그사람의 의지에 달린거 아닐까

그 이야기는 사건은 해결했지만 결국 언젠가 또 다른곳에서 다른형태로 일어날수밖에 없는 범죄가 아닐까 해서 섬뜩하기도 했다

1권이 나오고 나서 4년이나 지났다고 하던데 (설마 벌써 그렇게나 시간이 흘렀을줄이야 )

두사람이 경성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하드보일드하기도 했지만

식민지아래에 있는 암울한 상황이 자주 등장하기도 해서 슬프기도 했다

세번째도 기대해도 되는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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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 4 - 뿔뿔이 흩어진 조선 패밀리 조선왕조실톡 4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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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은 조선왕중에 누가 젤 무능한가라는 설문조사를 한다면 연산군에 이어 선조와 2위를 다투지않을까 싶은 인조부터 시작한다

그래도 선조는 자기자식을 미워는 했으되 죽이지는 못했으나

인조는 아들인 소현세자를 죽였다는 의혹을 받고 손자들을 귀양보내 죽이기까지 하고 며느리를 역적으로 몰았으니 선조보다 한수위라고 해야하나

임진왜란 역시 조선에게 엄청난 타격을 주고 백성들을 힘들게했으나

두번에 걸친 호란은 임진왜란의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은상태에서 겪게된터라 그 후폭풍이 더 거셌고

여진족을 오랑캐라며 상대도 하지않았던 조선으로서는 멘탈적으로도 타격이 컸다

게다가 사대로 섬겼던 명이 무너지는것을 보고

중화사상에 이어 조선을 소중화로 여기며 더더욱 성리학적 절대질서를 세우려하다보니

되려 사회적으로 누적된 모순을 풀어내기는 커녕 더 증폭시키지않았나 싶다

역사책에서는 그닥 크게 다뤄지지않은 소현세자와 효종(봉림대군)에 대해 자세히 다뤄서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수있었다

게다가 후금의 침입에 대해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않았지만

명에 대한 의리를 지킨답시고 후금을 자극해서 전쟁이 일어나자

속수무책이었던 모습

그나마 왕은 그대로 왕자리를 지켰다지만 힘없는 백성들은 후금군사들에 의해 납치되고 이역만리 타국까지 끌려가서 고생하고

특히나 후금(청)의 군사가 지나갔던 평안도 황해도 지역은 쑥대밭이 되고 피해가 극심했다 하니.....

게다가 납치된 백성들을 구하려는 노력조차 하지않고

일선에서 열심히 싸웠던 장수는 처벌하고

간신들은 공신대접을 받는 썩어빠진 모습을 보여준다

어쩜 그런것은 왜란때와 변함이없고 오히려 더하는지 ;;;;;

그때 조선이 망하지않은것이 신기할따름이기도 했다

그외에도 소현세자가 청나라로 끌려가서 인질생활을 했던 9년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소현세자 인조 효종이 어떻게 죽게됐는지 (의료사고라니 ;;;;)

효종이 엄청난 자식사랑 가족사랑을 가진사람이었다는것 (이런건 교과서에 안나와서 처음알았다 )

그리고 아마도 평탄치않을 다음권은 예송논쟁이 등장하고

환국이 등장하는 사극단골소재인 숙종대가 나올것같은데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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