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하루
신준모 지음, 김진희 그림 / 프롬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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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저 그런날

기분좋아 소리치고 싶은날

아무하고도 말하고싶지않은날

웃어도 하루 울어도 하루

 

저자는 대학을 나오지않았다

어린시절은 부유하고 풍족학살았으나 고등학교때 갑자기 집안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방황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대학에 가지않고 바로 사회에 나가서

사업을 시작해서 젊은나이에 많은 돈을 벌고 자신감이 넘쳐 건방지다 라는 세간의 평을 듣기도 했으나 사업에 실패해서 나락에 떨어지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롤러코스터같은 인생을 살면서

좌절하고 절망하기도 했지만

그는 다시 일어섰다

글을 읽으면서 짧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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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셔 당신의 고민이 해결된다면 술에 흠뻑 취하세요

그러나 극 아니라면 술 마실 시간에 고민을 해결할 방법을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어떨까요?

 

사람관계에서 쉽게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어설프게 착하다는 것입니다

다른사람들에게 착하게 보이려고 애쓰지맛요

김창옥 교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어설픅 착한 사람이 우울증에 잘 걸린답니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한마디면 많은 일들이 좋게 끝납니다

혈기왕성함에 모두를 불편하게 만드는

어리석고 부끄러운 행동은 참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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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번뿐이고

우리는 많은 두려움과 가진것을 놓고싶지않기에 망설인다

그리고 나서 훗날 아 그때 그럴걸

하면서 하지못했던후회로 시간을 죽인다

내가 조금만 어리다면 몇살만 적었다면

나역시 매번 그랬던것같다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

이유를 달기 바빴던거같다

이유를 대는 시간에 어떻게든 해보려고 노력해야하지않을까

막막할때는 막 , 막하라는 말에 웃음이 나기도 했지만

그말이 실천하기 얼마나 어려운지 많은 사람이 공감할것이다

주위나 환경을 탓하며

왜 난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지못했는가

성공한사람들을 부러워했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이 모두 좋은조건에서 출발한것도 아닌데 말이다

남들과 비교해서 난 아직도 이정도인데

난 이만큼 해내지 못했는데

좌절하고 실망하고 자학한적이 많았다

나를 굳이 남들과 끼워맞출 필요는 없는것같다

남들과 비교하며 포기하고 그대로 주저앉는것이 진짜 실패한 인생일것이다

책을 내기위해 출판사로 직접찾아다녔다는 작가

누구나 쓸수있는글이라고 거절당했지만

반대로 누구나 쓸수있는글이기때문에 많은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낼수있지않을까 하며 포기하지않았다니

보통사람같으면 풀이죽어 역시 안된다며 포기했을텐데

멘탈이 강해서가 아닐까싶다

몇번의 실수 몇번의 실패에

너무 실의에 빠지고 상처받지않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그러나 그 고비르 넘으면 다른 현실이 펼쳐질지 또 누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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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 - 교토의 역사 “오늘의 교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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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나라편과는 달리    교토는 2권을 할애하겠다고 한다

그만큼 교토가 많은 유적과 유물이 있기때문일것이다

천년고도인 교토는 우리나라로 치면 도시전체가 유적인 경주와 닮은꼴이라고 하니

여기저기서 본 일본의 문화유적지중중에 교토가 많아서

꼭 가보고싶은 일본도시중 하나이다

교토는  옛모습이 여전히 잘 보존되고있는곳인것같다

사실 중국왕조의 대략적인 교체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맞물려서 그런지

자세히는 몰라도 대략적인 왕조이름이나 순서는 배우는데

일본같은경우 삼국시대 백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 이후로는 깜깜하다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하고 조선에 침입했다 그정도만 알고있다 ;;;;

그 뒤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정권을 잡았다가 또 그 뒤론 전혀 깜깜하다가

문호를 개방해서 메이지유신을 단행한다는정도가 교과서에 실리는정도이다

일본의 역사는 우리가 관심도 별로 없고 잘알려지지않은게 사실이다

무사의 나라라고만 알고있지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것인지는 깜깜하다

단순히 그렇게 생각한적은 있었다

원나라가 일본정벌을 하려했었고 고려도 그것을 도와서 일본원정을 떠났지만

태풍때문에 실패했던것을 떠올리고

외침이 잦았던 (특히 고려시대 ...  ) 한반도를 떠올리고는 섬나라인 일본은 외침을 그다지 겪지않아서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게 아닐까

그러한점은 부럽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 바다가 보호막이 되주긴했지만

선진문물을 받아들이기 힘들게했던것도 역시 바다때문이었고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외침을 덜 받긴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본이 항상 평화로웠던것은 아니었다 교토편을 읽고서 중간중간 일본내부의 전쟁 난으로 인해 많은 화재와 유적의 소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리고 근대에 들어서도 태평양전쟁으로 인해 본토가 공습을 당하기도 했고말이다

또하나 달라진인식을 갖게 된것은

은연중 나역시 일본문화는 우리나라보다 한단계 아래라거나

아류라고 생각했던것같다

그러나 삼국시대를 지나고 교토에서 꽃피웠던 일본문화는

중국과 한반도와는 다른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꽃피웠다는것이다

절이라던가 정원이라던가

사진으로 보고 우리나라와는 다른느낌의 절

그리고 풍광들과 멋드러지게 어울려서

사계절느낌이 다 달라서 특히 봄이나 가을에 가면 너무 멋질만한곳들이 많았다

물론 공개를 잘하지않거나 사전예약을 해야하고 뭐 여러 제약이 있는것이 아쉽긴하지만

책의 뒤쪽에 나와있는것처럼 답사일정을 따라 교토의 여러 명소들을 돌아보고

그 감동을 느껴보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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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고 말할 때까지 - 기쁘게 살아낸 나의 일 년
수전 스펜서-웬델 & 브렛 위터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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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게 살아낸 나의 일년이라는 부제

한참 기자로서 열심히 일하고 아내로서 세아이의 엄마로서

쉴새없이 바쁘게 살아오던 와중에 알게된 병

루게릭병

온몸의 근육이 점차적으로 쓸수없게되고

움직임이 힘들어지고 당연하게 할수있던 행동들을 할수없고

음식을 넘기기조차 힘들어지고

결국 숨쉬는것도 힘들어져서 죽음에 이르는병

어느날 갑자기 병에 걸리고 절망과 좌절에 빠져도 이상하지않지만

결국 절망감을 이겨내고 죽음이 다가오는 그 순간까지 포기하지않겠다며

전의를 불태우는 여자가 있다

사실 세아이중 막내아들이 아스퍼거 증후군 우리가 흔히 자폐증이라고 하는 증상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힘들고 좌절스러울수있는데

루게릭병이라는 치료법도 없고 자신이 한없이 바스라지는것을 무기력하게 지켜봐야하는 병에 걸린것이다

사실 기억력을 잃으면서 자신을 잃어가는 알츠하이머라는 병이 참으로 무섭다고 생각했었다

내가 나를 잃어버린듯한 느낌이 아닐까싶어서였는데

루게릭병은 정신과 기억력은 그대로이지만 신체적능력이 사라지는 병이다

아기로 돌아가서 혼자서는 먹을수도 누울수도 움직일수도 화장실을 갈수도 없는것이다

아기가 아닌데 어른이 아기로 돌아가야한다는것

혼자서는 할수있는 일들이 점점사라지고 다른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하다는것

독립적인 성격으로 얼마나 힘들지

게다가 아직 어린아이들에게 자신의 병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어린 자식들을 두고 자신은 떠나야하고 가족들은 그런그녀를 떠나보내야하고

자신이 할수있는일이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씩 하나씩 사라지는 느낌은 어떠할까

얼마나 절망스러울까

그녀역시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아이들을 생각해서 이겨낸다

그런상처까지 줄수는 없다는 생각에서말이다

대신 그녀는 자신의 현실을 인정하고 병을 치료하겠다는 헛된희망을 갖지않고

주어진 자신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남은 시간을 준비하기시작한다

아이들한명과 여행을 가기도 하고

자신의 뿌리를 찾는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이 걸린 루게릭병이 유전이 아님에 안심하기도 한다

왜내가 이병에 걸렸을까 왜나만 불행할까

이런생각에 빠진다해도 전혀 이상할것없는 상황이지만

그녀는 결국 이겨낸다 책을 보며 느낀건데

그녀의 거침없음이 곳곳에서 드러난다는것이다

그녀는 마냥 울며 포기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영화나 드라마같은 극적인효과를 연출하지도 않는다

내가 만약 루게릭병에 걸렸다면 하루하루 비관하며

방에 틀어박힌채 모든것을 거부하고 세상에서 동떨어져지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자신의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까지 내면에서 얼마나 수많은 ..

자신과 싸워야했을까 하고싶은것 포기하고싶지않은것을 포기하는데까지

얼마나 보이지않는 피눈물을 흘려야했을까

너무도 담담하게 말하는 그 말투가 오히려 더 가슴아팠다

자신이 화장을 할수없음에 영구화장인 문신을 새기는모습을 보며

그렇거까지 하는 그녀가 이해가 안될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아마도 그녀의 자존심이 아닐까싶다

이책을 쓰기위해 아이폰의 터치스크린을 수없이 두드렸을그녀

그렇게라도 글을 쓸수있음에 감사하며 아마도 의지를 불태우지않았을까

아마 그녀는 생명의 불꽃이 사그라들때까지 그렇게 꿋꿋하게 지내지않을까

안녕이라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말할때까지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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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한국사 샘이 깊은 이야기 1 - 고조선.삼국 뿌리 깊은 한국사 샘이 깊은 이야기 (솔출판사) 1
서의식.강봉룡 지음 / 솔출판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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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익히 들어서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일곱권이라는 게다가 뭔가 쉽게 읽을수없을듯한 포스에 망설이다가

드디어 읽기 시작

1권은 구석기시대부터 시작해서 삼국시대까지를 다뤘다

시대순으로 분류적으로 나눠져있다

이것저것 한국사책을 읽어봤지만

다양한 사료들이 많다

그리고 어느한쪽으로 치우치지않으려는

무조건 민족주의적도 아닌 그렇다고 우리역사를 가벼이 여기기보다는

역사공부의 중요성이랄까

아직도 연구가 더 필요한점이라던가

이론의 대립이 있는것은 다양한 학설이 수록되어있다

아무래도 국정교과서 위주로 공부한지라

여러 학설을 접하는것은 새로웠다

고대역사는 아직 밝혀진것이 적기때문에

유물유적이 많지않고 그로인해 추론하는것도 쉽지않기때문이다

게다가 고구려 백제같은경우는 신라보다도 더 기록이 부족하다는것

그리고 일제시대 일본인들에 의해 많은 역사왜곡이 이루어진것

특히 고구려 광개토대왕비라던가..

임나일본부설이라던가

1권에서 다룬 시대는 매우 길지만 사료와 역사적사실의 부족으로 한권에 다들어간다는게 가슴아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더 많은 연구가 이뤄져서 지금보다 더 많은 역사적사실이 발견되길 바라고

어느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는 다양한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상상해보는것이 옳다는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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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모 특급 살인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시공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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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다 소지의 신작.. 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나 신작이지 일본에서는 진작 발표되었던 소설이다

이즈모 특급살인이라는 제목에서 나오다시피 이번사건도 기차에 관련된 사건이다

요시키 형사 시리즈중 하나인 이소설은

하야부사... 사건을 끝마친후에 맞닥뜨린 사건이라고 나와있다

자신의 관할은 아니지만

형사는 어쩔수없는것인지 휴가중에 이 사건을 접하게되고

살인의 수수께끼를 풀기위해 노력한다

이즈모 특급살인은 범인이 누구냐가 아닌

범인은 이사람밖에 없다라는 심증속에 불가능해보이는 범죄를 재구성한달까

완벽해보이는 범인의 알리바이를 깨는데에 있다

다른 소설에서 이즈모특급 침대차라던가

블루트레인 이런단어를 접해보긴했지만

사실 열차의 특성이라던가 그런것에 중점을 두기때문에

대략적으로는 이해해도 자세하게는 퍼뜩 감이안오는것도 사실이다

띠지에 점성술살인사건을 능가하는 사건이라고 한 이유는

아마도 해결하는 사람이 요시키형사와 미타라이 기요시라는점은 다르지만

두사건다 사체가 토막나있다는점이 아닐까싶다

이사건은 범인이 어디 한번 내 유죄를 증명할수있다면 증명해보시지!!!

라며 요시키 형사를 자극하는듯한 느낌이다

완전범죄처럼 느껴졌던 범인의 범행에도

생각치못한 빈틈은 있었고 그점을 절대 놓치지않는 요시키 형사였다

원래 미타라이시리즈를 먼저 읽은탓에 미타라이에 대한 애정이 크지만

요시키 형사가 나오는 소설도 읽다보니 뭐랄까

형사특유의 뚝심이랄까 힘든 사건을 맡게되도 절대 포기하지않고

올곧게 트릭을 푸는 모습이 멋져보인달까

그저 그런 평범하게 보이는 캐릭터였지만

읽다보니 요시키형사만의 매력이랄까 그의 진면모를 깨닫게 되고있는것같다

시마다 소지의 다른 작품들도 많이 번역되서 소개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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