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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개, 나의 벙커 - 나의 개가 가르쳐준 사랑과 회복의 힘
줄리 바톤 지음, 정지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치유의 개, 나의 벙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상처를 받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리고 그 아픔으로 인해 심한 우울과 절망에 빠져들게 된다. 많은 현대인들이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살아간다고 한다. 책의 저자는 그런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아픔은 한 개인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도 하겠다.
그것이 이 책을 읽는 이유고, 제목에서처럼 치유를 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저자는 심각한 우울증 그리고 자살의 충동을 크게 느꼈다.
겉으로만 보면 성공한 미국 뉴욕의 한 여인이 직접 죽으려고 했다니…….
얼마나 아팠을까?
세상에서 받은 아픔을 사람은 살아가면서 각자의 방법으로 풀어나간다.
이 방법에 정답은 없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정답에 가까운 해답은 있는 법!
사람은 세상과 사람에게서 상처 받고, 세상 안에서 사람에게 치유를 받는다. 그리고 그 치유에 동물도 포함된다. 심각한 신경쇠약증에 걸려 가족에게 전화를 한 날, 저자의 어머니는 곧바로 달려왔다. 딸의 심각함을 알고서 9시간이 걸리는 먼 거리를 직접 장거리 운전 끝에 딸에게 다가왔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다. 그렇게 설명되어 있고, 그렇게 알고 있다.
왜 잘 팔렸을까? 아픈 마음을 치유해나가는 과정이 진솔하기 때문이고, 읽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가고 스스로의 의지로 세상일을 해나가면서 누군가의 간절한 도음을 생각하는 때가 종종 생겨났다.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어머니의 손길이 떠오르고는 한다. 하지만 헌신적인 손길은 세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다. 아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무한경쟁의 현실 속에서 사람의 감정은 쉽게 마모되어 간다. 책은 그런 마모된 마음이 어떻게 치유되어가는 것인지 일기처럼 기록되어 있다.
저자는 왜 아픈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이런 이유는 과거에서부터 이어져 온다. 아픔은 언제 어디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과거에서 기인되는 경우도 많다.
어둠에 묻혀버린 어린아이라! 음! 어린 시절의 아픔은 성인이 된 사람에게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아픔으로 인해 삶이 변화하기도 한다.
과거에 비해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진 지금 정신적으로는 예전보다 외로워하거나 슬퍼한다.
금이 간 마음에는 어두운 부정적인 생각이 잔뜩 치밀어 오른다.
부정적인 아픔을 말하면서 동시에 벙커를 이야기하며 치유한다. 막 태어난 강아지, 벙커에 대해 서술한 부분은 새 생명의 탄생부터 알려준다. 주변의 손길이 필요한 강아지는 어미의 끝없는 사랑과 보살핌을 받는다. 이런 사랑을 어린 아이들은 받고, 저자 역시 그 사랑의 의미를 찾아간다.
아픔은 스스로를 낮추게 만든다. 저자 역시 그런 경향에 휩쓸렸다. 한없이 자신을 형편없다고 매도한다. 그리고 그것이 그녀를 더 약하고 두려움에 질리게 만든다. 이런 정신을 치유받기 위해서는 따뜻한 온기가 필요하다.
이 온기는 현대인들에게 무척 중요하다. 이 온기가 없다면 정신적으로 말라죽고 말 것이다.
온기를 찾기 위해 그녀는 가족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아파하면서 치유되는 과정을 겪는 와중에 운명처럼 벙커를 만나게 된다.
아픔과 치유를 하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공감을 하게 된다.
독자의 공감을 이루는 이야기의 폭이 무척이나 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