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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라서 다행이야 - 내 일을 사랑할 때 사람은 한 번 더 성장한다
김민정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한의사라서 다행이야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저자는 의지를 가지고 스스로 길을 개척해나갔다. 인생에서 스스로 정한 길을 걷다가 아니다 싶을 때, 사람들은 선택을 하게 된다. 기존의 길을 계속 나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느 쪽이 옳고 나쁘다가 아닌 선택인 것이다.
인문학의 길을 걷던 저자는 한의사의 길을 선택한다. 이질적인 다른 길을 걷게 된 저자는 처음부터 순탄하지만은 않다. 겉에서 보았을 때 멋있어 보이는 한의사의 모습! 하지만 그곳에 오르기까지 적지 않은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
저자는 스스로 부족함을 인지하고 또 인정한다. 그래서 그곳을 채우려고 더 열정적으로 달려든다. 그 결과 전혀 다른 선택을 하고 난 뒤에도 한의사의 자리를 차지하고 만다. 그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이 책을 읽기고 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서 의지와 열정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고, 또 계속해서 웅크리려고 한다. 그것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보고 읽으면서 반성의 시간을 가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저자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펼쳐져 있다. 한의사의 길을 걷기로 시작한 부분부터 한의원 개원 등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서 푹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있는 한의학에 대한 이야기는 서양의학과의 차이점을 잘 알게 해준다. 그리고 한의학의 장점 등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한의학이 바라보고 있는 의학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친숙하다. 아무래도 한국 사람이라 그렇다. 우리 주변에서 한의학은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그런 관계이다.
한의학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누가 뭐라고 해도 예방이다. 서양의학이 보이는 문제 즉 병에 집중할 때 한의학은 원인과 예방을 중시한다고 알려준다. 그렇지 않아도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 지금 시기 보약이 절실한 것만 같다.
대구에서 한의대를 졸업하기 위해 저자는 열정적인 시간을 보낸다. 충남사람이라서 대구 사람들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렇지만 딱딱 끊어지는 말투를 사용하는 대구 사람들의 정다운 감정 이야기! 한국 사람들의 정은 따뜻하다. 그 정을 알기 전까지 친해져야 한다는 점이 문제가 될 때도 있지만 말이다.
한의대 졸업하기 위해 돈을 버는 저자의 노력은 대단하다. 목욕탕에서 짧게 잠을 자면서 청소하는 아주머니들에 둘러싸여 있었을 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열정을 빼앗고 싶었다. 그런 열정만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노력과 열정이 있으면 길이 열리는 법이다.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간 저자는 한의사가 되고, 결국에 개원까지 하게 된다.
살아가다 보면 주변에 휩쓸려서 어쩔 수 없이 떠밀러 가야 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그런 경험을 받다 보면 자괴감이 들거나 주눅이 들게 된다. 주도권을 되찾아야 한다. 인생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의지를 불태워야만 한다.
저자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스스로 인생을 주도하였고, 그 책임까지 졌다.
책을 읽다 보면 인생을 주도하고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자라난다.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