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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연애는 왜 - 연애와 결혼에 약한 곰녀들을 위한 솔로탈출 연애 성공기
이승주 지음 / 푸른영토 / 2018년 2월
평점 :
도대체 연애는 왜
곰녀들에 대한 연애 지침서이다. 곰녀? 곰처럼 행동한다는 의미겠다. 곰? 미련하고 게을러 보인다. 겉으로 보이기에는 곰녀이지만 내면에는 여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사랑을 하고 싶지만 여기저기에서 실수를 남발한다.
사실 연애에는 정답이 없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다른 사람의 연애에서 정답이었던 것이, 또 다른 사람에게서는 오답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책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나름 중도를 걸어가면서 그 상황에 맞는 연애 이야기들을 풀어나고 있다.
자신감 넘치는 여인! 남자의 취향에 맞춰서 움직이는 여인! 어느 쪽이 옳고 그르지는 않다. 단지 그 때의 상황, 자신의 처지에 따라서 연애사는 달라진다.
곰녀라고 하지만 현대에서 곰녀는 나름 현명하고 이것저것 잘 따진다.
곰녀들의 연애사에는 완벽, 그리고 더 좋은 남자, 혹은 마음에 드는 남자를 찾기 위한 여러 가지 길들이 있다. 좋은 남자와 만남을 계속 가지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속여야만 할까? 솔직한 편이 좋겠다. 가면을 쓰면 언젠가 결국 발각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가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면에 익숙해지면 결국 자신의 것으로 될 수도 있는 생각을 해봤다.
연애의 문제는 쌍방간의 소통에서 발생한다. 그리고 소통의 문제 시작은 상대방에게 있기도 하지만 우선적으로 나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보는 편이 좋겠다.
주제와 분수를 알라! 나쁜 지적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사실 스스로를 알아야 뭐라도 제대로 시작할 수 있는 법이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스펙과 외모가 훌륭하고 예쁘다고 해도 결국 내가 어디에 있고, 어디를 바라봐야 하는지를 먼저 파악해야겠다. 사람은 항상 변화한다. 곰녀들도 세월의 흐름과 주변환경 등의 변화 영향을 받는다. 그 변화의 순간을 알고, 그 변화에 스스로도 바뀌어가야겠다.
그렇지만 이 변화가 모두를 위한 것이 되어야 하는가? 음! 솔직히 잘 모르겠다. 요즘 성형은 필수는 아니지만 선택의 대상이 된다. 어디 한 곳을 가볍게 찝던지 아니면 고치는 건 나름 흔한 일이 되었다. 성형미인! 길을 돌아다니면 비슷한 미인들이 너무 많다는 표현까지 있을 정도다. 너무 많이 손을 대는 건 비상식적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외모가 아닌 내면이 예뻐야 여자라는 말이 있다. 나만의 매력을 만들어라! 좋은 표현이다.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만의 무기를 가질 수 있다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어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가설 용기를 줄 수는 있겠다.
총4장에 걸쳐서 연애에 대해서 조언하는데, 그때의 상황에 맞는 이야기들이다.
전체적으로 중도를 걸어가는 연애지침서이다.
곰녀들을 위한다고 하는데, 연애에 있어서는 모두가 곰이 아닐까?
모든 사람들이 연애지침서로 읽어도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