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쿵쿵, 내 마음이 들리니?
나탈리 비스 외 지음, 제이미 아스피날 그림, 김자연 옮김 / 스푼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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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heart는 심장, 마음이란 뜻을 담고 있잖아요.

스푼북에서 나온 <<두근두근 쿵쿵 내 마음이 들리니?>> 그림책은 심장에서 마음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보여주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이 책에는 호기심 많은 한 소년이 등장합니다.

이 소년은 이웃에 살고 있는 동물 친구들을 찾아가 "네 심장은 얼마나 크니?"라고 묻기 시작하는 것으로 이 그림책은 시작됩니다.


처음엔 호두 만한 심장을 가진 암탉에게,

그리고는 파인애플 만한 심장을 가진 곰에게,

수박 만한 심장을 가진 코끼리에게,

코코넛 만한 심장을 가진 암사자에게,

럭비공 만한 심장을 가진 야생마에게,

구슬 만한 심장을 가진 참새에게,

살구 만한 심장을 가진 토끼에게,

커피콩 만한 심장을 가진 벌새에게,

사과 만한 심장을 가진 양에게 물어봅니다...


동물 친구들의 심장의 크기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부분이 참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다른 동물의 심장의 크기는 얼마나 클까?

아이와 함께 이 책에 나오지 않은 다른 동물들의 심장의 크기는 얼마 만할까 생각해서 다른 것에 빗대어 이야기해 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이런 동물의 심장에는 어떤 마음이 담겨 있는지를 들어보면 마음이 참 따뜻해진답니다.

병아리 한 마리 한 마리에 대한 사랑을 듬뿍 담은 암탉의 심장,

사자 무리를 아끼는 애틋한 마음을 담은 암사자의 심장...

우리 아이의 주먹 만한 심장에는 어떤 마음을 품고 살아가게 될까요?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가 어떤 마음을 가진 아이로 크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저는 저희 아이가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고, 이웃에게도 그 받은 사랑을 고스란히 나누어주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좋겠단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 작품에 나오는 소년의 이야기도 굼금해지죠?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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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
수산나 이세른 지음, 로시오 보니야 그림, 윤승진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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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마자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 같은 마음을 품고 세상을 살아간다면 우리 아이들의 학교 생활, 나아가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울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학교 폭력과 욕설로 얼룩진 학교 생활을 힘겹게 해나가는 요즘의 아이들...
언제부터인가 우리 아이들은 이런 악한 세계의 등장인물이 되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어제 중2 아들은 하교해서 저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었어요.
내용인즉, 축구 시합을 하다가 진 아이를 조롱하는 친구 때문에 화가 난 아이가 조롱했던 아이의 목을 졸랐다는 이야기였습니다.
3월 초, 학부모 모임에 참석했을 때는 학기 초였음에도 불구하고, 4건의 학폭 사건이 발생했다는 학생부장 선생님의 말을 들었습니다.
<<포용>>에는 선행과 따뜻한 마음이 기차처럼 계속 이어지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버섯을 찾으러 숲에 간 마리나는 통조림 깡통이 발에 걸리게 되고, 그것을 본 동물 친구들이 도와주어 마리나의 발에 낀 깡통을 빼주었습니다.
도움을 받은 마리나는 자기 동생인 호르헤가 자기 방을 몰래 어지른 것도 자신의 옛 기억을 떠올리며 용서하고 너그럽게 이해를 해주었어요.
그 이후, 호르헤는 나임을, 나임은 토니를, 토니는 수도관이 터져 오갈 데 없어진 멘시아를, 멘시아는 엘리자베스를, 엘리자베스는 아나이스를, 아아이스는 리토스를, 리토스는 아미엘라를, 마리엘라는 로드리고를, 로드리고는 시몬을, 시몬은 마그다를....


이렇게 한 아이가 받은 도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여러 아이까지 이어지게 되는 내용을 담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저희 집 막내 아이도 그림책 치고는 글밥이 많은 책이었지만, 제가 읽어주는 내용을 잘 듣고는 "이해"라는 키워드를 잘 끄집어냈답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았던 것을 기억하며 우리도 주변의 누군가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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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자격증 상상 고래 23
키키유 지음, 이윤우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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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숨쉬는도서관에서 나온 <<엄마 아빠 자격증>>이라는 책은 초등 중학년 정도의 아이가 읽기에 괜찮은 분량(150쪽 정도)에 내용은 고학년까지도 읽어도 될 아동학대라는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는 창작동화입니다.


앞부분에는 말 안 듣고 마트에서 장난감을 사달라며 고집 부리고 떼쓰는 아이와 엄마가 등장합니다. 

엄마는 말 안 듣는 아이에게 등짝, 엉덩이 스매싱을 날려버리죠.


이것을 본 주변 사람들은 아동학대라며 웅성대고, 엄마는 결국 아이가 갖고 싶어하던 동물농장 장난감을 안겨주고 그 자리를 피합니다.

이 광경을 본 시모라는 아이와 엄마가 등장합니다.

시모와 엄마는 할머니 심부름으로 찜솥을 사서 할머니 댁에 갑니다.

거기에서 시모는 유리라는 말 안 하는 여자 아이를 만나게 되지만, 유리는 시모에게는 전학가기 싫다는 말을 남깁니다.

그 후, 시모는 학교에 가는데, 채민이 엄마의 실수로 땅콩 알러지가 있는데도 땅콩버터 빵을 먹고 탈이 난 아픈 채민이를 봅니다. 

그리고 시모 앞자리에 앉은 서하의 목에서 시퍼런 멍 자국을 발견하게 되지요.

그렇게 서하는 다음 날 전학을 가게 되고, 채민이도 어찌된 일인지 전학을 갔다며 학교에 오지 않게 됩니다.

시모와 찬이, 채민이는 삼총사인데, 채민이가 말도 없이 전학을 간 것이 이상해, 시모와 찬이는 채민이네 집을 기억을 되살려 찾아갑니다.

거기서 채민이 엄마는 이상한 편지는 주고, 시모는 엄마 손에 이끌려 집으로 돌아옵니니다.


그렇게 하다가 시모는 아동학대를 저지르는 부모 때문에 2050년부터 엄마 아빠 자격증이 도입되고, 부모가 되고 싶은 어른들은 로봇으로 3년 동안 아이를 키우는 테스트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큰 배신감을 느끼게 되지만, 부모들은 이 아이들을 다시 로봇 공장으로 보내지 않으려고 정부에 항의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과연 이 아이들과 부모는 어떻게 될까요?


최근 들어 아동학대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출발한 엄마 아빠 자격증이라는 다소 황당하면서도 일리 있는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아동 로봇 이야기...


이야기 뒤로 갈수록 빠져드는 창작 동화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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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체조 스콜라 창작 그림책 79
이유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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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긴장되고 떨리고 두렵고 걱정이 되는 순간이 있죠?

여러분은 그런 두근댐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나요?

오늘은 위즈덤 하우스에서 나온 <<마음 체조>>를 읽었습니다.

저희 집 꼬마(만 4살)가 그림을 보자마자 <<버럭 아파트>> 그림이랑 똑같다며 책을 꺼내오네요.

워낙 기억력이 좋고 똑똑한 아이라 엄마인 저는 기억하지 못했던 이유진 작가가 그린 <<버럭 아파트>>를 꺼내보았습니다.

정말 그림체가 똑같네요.

이미 봤던 작가의 그림이라 익숙한지 아주 흥미롭게 책을 펼칩니다.

위즈덤하우스에서 나온 <<마음체조>>는 두렵고 떨리고 긴장되는 순간에 필요한 다양한 체조법을 소개해주고 있어요.

주인공인 송이는 음악회 발표를 앞두고 실수를 할까 봐 걱정이 돼서 악몽을 꾸기도 하네요.


송이의 아빠 역시 요리할 때, 맛이 없을까 봐 떨리다고 하고,

송이의 엄마도 회사에서 회의할 때 잘못 말할까 봐 걱정이 되고,


송이의 동생 웅이는 친구랑 싸운 일 때문에 친구가 안 놀아줄까 봐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하네요.

학교 가는 길에 있는 작은 나무는 다른 키가 큰 나무처럼 크지 못할까 봐 걱정이고,

봉구 할아버지도, 선생님도 모두모두 심장이 쿵쾅대는 긴장의 순간이 있다고 말하네요.

그럴 때, 송이는 사르르 체조를 해요.

엄마는 활짝 체조를 하고, 웅이는 폴짝 체조를 하고, 나무는 쑥쑥 체조를 해요.

봉구 할아버지도 탈탈 체조를 하고, 선생님은 아자아자 체조를 합니다.

송이의 친구들도 다양한 체조를 하네요.

으쓱으쓱~

솔솔~

퐁퐁~

오르락내리락~

호로로~

동당동당~

뱅뱅~

아이와 몸을 직접 움직여보며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만의 '마음 체조'도 개발해볼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마음의 근육을 길러서 어떤 낯설고 두려운 일에도 맞설 수 있는 용기와 대처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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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약속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17
박현숙 지음, 정경아 그림 / 서유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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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서 들려오는 오하얀에 대한 뒷담화, 


내용인즉, 예쁜 척을 한다고, 누굴 협박해서 사귄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뻔뻔한 약속>>은 박현숙 작가의 뻔뻔한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중학년 아이들이 읽기 딱 좋은 소재의 이야기네요.

오하얀의 뒷담화로 시작된 이 창작동화는 여러 사람의 뒷담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나동지 할머니는 누룽지를 만드느라 매번 프라이팬을 엉망으로 만들어요.

그런 할머니 때문에 엄마는 늘 속이 상하죠.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 때문에 계란말이도 항상 찢어지니까 말이에요.

그것 때문에 엄마는 나동지에게 하소연 겸 이야기를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들은 동지의 할머니는 자신의 흉을 본 거라고 생각하며 매우 속이 상해하죠.


이어서 빈후와 하얀이는 학교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정이라는 친구의 뒷담화를 합니다.

정이가 공부 잘한다고 잘난 척 한다는 내용의 이야기였어요.

서로 붙어다니면서 서로의 흉을 보는 아이들 틈에 낀 나동지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되고요.

나중에 안개 속 목소리는 오하얀과 친한 장빈후라는 걸 나동지는 알게 되고

오하얀은 나동지에게 제일 배신감을 많이 느낄 때는 좋아하는 사람과 자기 뒷담화를 할 때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책에서는 친구, 가족 등 가까운 사이에서 일어나는 뒷담화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뒷담화를 하는 것도 습관이니, 말조심하는 좋은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작가의 의도가 담긴 동화였습니다.

혹시 남의 이야기를 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말조심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좋겠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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