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스팟 - 인생의 숨은 기회를 찾는 9가지 통찰
샘 리처드 지음, 김수민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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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스팟 : 삶의 변화를 가져가는 다정한 멘토링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서한 서평입니다.






인생의 좋은 선배가 여럿 있다면 그야말로 해킹에 성공한 셈이다.

남들이 삥 돌아 갈 길을 지름길을 이용해서 단번에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멘토링이라는 형태의 선후배 관계 프로그램을 기업에서 적극 활용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인간의 역사가 활자 라는 매개체를 통해 세대를 통해 전달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 듯, 개인사에서도 먼저 갈 길을 걸어가던 이에게 조언과 충고를 통해 실패를 회피하고 보다 효과를 낼 수 있는 비법을 완성해가게 된다.

 

얻은 바가 있다면 후배를 위해 유산을 물려주는 연계 플레이도 중요하다.

받아만 먹는 자의 최후는 항상 비참 하다는 교훈을 떠올려 볼만하다.

 

문제는 사회생활에서 선후배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만만치 않다는데 있다.

개인 플레이가 두드러지며 관계성의 끈적함은 점차 약해져 가고 있고, 매사에 주판알을 튕기며 작은 득실을 따지는 볼 성 사나운 동료들도 꼴 보기 싫다.

 

이때 우리를 구원하는 유일한 대안은 독서다.

개인맞춤형 조언을 구하기는 어렵지만, 일을 하던 인생의 위기를 돌파하는 상황이 되던 일반적인 방식을 극복하고 실제의 돌파력의 기회를 갖게 자신을 단련시킬 수 있다.

 

각 분야의 한 가닥 하는 전문가들의 진심 어린 대화는 비록 종이 매체를 통하고 있지만, 술 한 잔 기울이며 저명인사와 나누는 멘토링과 대등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미 수백 년 동안 인류가 쌓아온 방법 아닌가?

 

유독 한국과 인연을 맺은 덕에 현재 건국대학교 교수로 제자들을 키워내는 저자는 어렵지 않은 대화를 통해 독자가 스스로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의 방법을 깨우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문장이 어렵거나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거창하지 않다. 

편하게 에세이를 읽는 긴장감만 가지고 책의 내용을 흡수할 수 있어 부담없이 페이지를 넘겨갈 수 있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각자 삶의 방식이 있는데 저자는 조금 더 나은 변화와 방법을 제시하며 지금보다 좀 더 똑똑하고 슬기롭게 역경을 헤쳐나가는 혜안을 보여준다.

 

정답이 없는 질문에 대한 조언이 등장한다.

유달리 주입식 교육이 많고, 사지선다형이나 오지선다형이 익숙한 우리에게는 세상 모든 질문에 정확한 답을 요구한다.

1번 문제의 답은 꼭 A 하나여야 한다.

그러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니 당황할 수 밖에.

사회인에게 주어진 질문은 정답은 애사 당초 존재하지도 않고, 여러가지 답이 있다.

하나의 답에만 몰두하다 보면 정작 결과는 오답이고, 가끔은 바로 옆 문으로 들어가면 손쉽게 끝날 일을 뺑 돌아서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내면을 돌이켜보고 자신이 생각하는 정답을 향해 과감하게 움직여도 좋다.

그리고, 정해진 답이 없는 만큼 새로운 대안과 창조로 전진해도 가능성은 충분한 셈이다.

 


자신감 있는 삶의 태도도 우리가 책에서 건져야 할 보물이다.

물론 살아가는데 사람을 지치게 하고 더이상 한 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하게 옭아매는 힘겨운 순간은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대다수는 한 두 번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아가다 결국에는 포기하거나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자신감과 자존감은 뚝뚝 떨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방법 중 하나는 남의 평가나 질책에 초연해지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오히려 누군가의 독설 가득한 한마디를 자신을 성장시키는 원료로 만들어내는 사례를 저자는 제안한다. 이런 태도가 오히려 어려움을 극복하고 두려움을 제거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

당연하게도 쉽지 않은 대응이나, 오랜 반복과 자신감을 두텁게 하고 세상에 맞선다면 해볼만한 변화 아닐까?

 


내일의 완벽한 계획보다 오늘의 실행이 더 중요하다는 챕터는 개인적으로 가장 와 닿는 면이 컸다. 새로운 일을 준비할 때, 실제 완벽한 기획서를 만들어내지도 못하면서 시간을 질질 끌다가 시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회사 업무와 개인 목표 모두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린 마케팅에서 일단 시작하고 수정하고 다시 시작하는 일련의 과정을 강조하듯, 우리가 그리는 삶과 업무의 계획은 완벽할 수 없다. 일단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준비과정이 끝났다 싶으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습관이 필요하다.

거친 준비로 인해 삐그덕 대는 요소가 있다면 즉시 수정하고 반영하여 점차 둥그런 원을 완성해나가는 식이다.

 

책을 읽어가면 태도의 아주 작은 변화만으로도 커다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용기가 절로 드러나게 된다. 그때가 우리가 변하기에 적기 아닐까 싶다.

책 한 권에서 인생을 배우듯, 삶의 해킹 방법을 익힌다면 조금은 더 확실한 결과와 이를 통해 얻은 자신감을 새로운 일의 재료로 활용되는 선순환의 고리에 들어설 수 있다.

 

삶이 답답하다고 느낄 때, 가벼운 마음으로 손길 닿는 페이지를 열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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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핑 포인트의 설계자들 - 빅 트렌드의 법칙과 소셜 엔지니어링의 비밀
말콤 글래드웰 지음, 김태훈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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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핑 포인트의 설계자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2025년 시대의 변화는 사회 경제 다양한 분야에서 워낙 빠르게 진행되고 진화되고 있어 일상의 단편이 되었지만, 2000년대 초반은 그나마 따라잡을만한 속도였다고 기억한다.

물론 해당 시대를 살아가던 사람들은 지금 우리가 느끼는 숨가쁜 속도감에 비슷한 수준의 불만과 불만을 토로해내고 있었지만, 변화는 어디까지는 정해진 영역 안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몫이었다.

속도가 빨라지는 현상은 단순히 해당 영역의 혁신을 넘어 다른 영역까지 영향을 주게 되었고 나비효과처럼 예상치 못한 범주까지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한다.

 

스마트폰의 변화를 예시로 들면 소용돌이의 크기가 어떻게 확장되었는지 엿볼 수 있다.

2000년대에는 무선 네트워크 개념이 없다 보니 PDA라는 장치를 통해 아침 출근 전 유선 네트워크에서 동기화를 시켜 하루에 읽을만한 분량의 뉴스나 컨텐츠를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었다.

핸드폰과 연결된 컴팩의 시리즈도 등장했지만 거대한 크기와 제한된 성능으로 일부 매니아들의 전유물에 그쳤다.

당시에도 스마트폰 시대가 등장하리라는 기대가 컸지만 변화의 범위는 제한적이었다.

그렇다면 저자가 2000년대 출간한 책에서 주장하던 용어인 “티핑 포인트”가 된 지점은 어디일까?

너무나 익숙한 존재인 아이폰의 출시가 도화선이 된다.

그동안 기능이 약간 복잡한 PDA폰 수준에 그쳤던 시장에 결정적 확산 계기가 된 혁신의 디바이스가 

등장하자 휴대폰 시장에는 대변혁이 시작되고 지금은 누구나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국내에 아이폰이 도입되던 그 시기만해도 지금처럼 노인층까지 스마트폰이 보급되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

20-30대 위주의 시장이 되어 스마트폰과 피처 폰이 양분될 거라는 시장 참여자들의 예측이 있었다.

그러니 국내에서는 2위 사업자인 KT는 애플과 불리한 조건에도 손을 맞잡게 되었고, 1위 사업자인 SKT는 삼성전자와의 공고한 협력관계를 다짐하는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

 


여기에 티핑포인트의 세가지 요건이 적용된다.

 

매직서드, 오버스토리, 슈퍼전파자

 

사용자의 사분의 일 또는 삼분의 일이 구성비를 이루면 순식간에 전체적으로 현상은 확산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 개의 방향성이 양분화 된 사례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젊은 세대에서 시작된 휴대폰 구매 패턴의 변화는 전 연령대로 확산된다.

 

마찬가지로 오버스토리가 적용되며, 제대로 스마트폰 기능을 활용하지 못하고 사진 기능이나 음악 기능 같은 제한적인 사용자 역시 피처 폰은 손절하게 된다. 그리고 누구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기존에 필요하지 않았던 기능까지 눈을 뜨며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한다.

 

마지막으로 슈퍼전파자의 존재인데, 초기 아이폰 유저들은 스스로를 트렌드 세터라 여겼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스스로 제품의 성능과 변화된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이는 전염병처럼 많은 사람들의 욕심을 부추긴다.

그동안 제조사와 통신사의 농간에 제대로 된 기능을 사용하지 못했던 유저들에게는 신세계가 열리며 누구나 새 휴대폰을 구매할 때는 아이폰이나 갤럭시 같은 스마트한 기기에 손을 뻗게 된다.

 

그래서 당초 예상했던 노년층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일 없어!라던 단언은 10여년의 시간이 흐르며 파괴되었다. 

(실제 이 발언은 관련 사업을 주관하던 직장 동료의 주장이고 내 주장과 상충되던 실제 사례이다.)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티핑포인트의 핵심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낯설지 않은 학업에 대한 압박으로 인한 학생들의 자살 확산을 설명한 포플러 그로브 마을에 대한 사례가 등장한다.

마을 공동체에서 오버스토리를 형성하던 어른들의 엘리트 자녀 만들기 욕심이 결과적으로는 이어지는 학생들의 자살에 이르는 과정이 티핑포인트 측면에서 설명되고 있다.

특히 슈퍼전파자가 등장하며 새로운 하나의 방향성이 설정되었을 때, 갑작스럽게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 유사한 동조자들의 행렬이 이어진다는 부분은 마케팅이나 기업활동에는 소비자를 유인하여 성공적인 제품을 론칭하는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사회현상 측면에서는 본질과 동떨어진 급진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주의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가나 사회가 일그러진 모습의 티핑포인트가 형성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부정적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는 다양한 사전 지표를 구성해야 하는 교훈도 줄 수 있다.

 

25년전에 출판된 책이 새롭게 등장하는 자체로도 반가운 일이지만, 사회를 움직이는 거대한 원리는 시간이 지나도 다소의 변화가 있더라도 커다란 틀은 유지된다는 당연하지만 생소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나 자신의 못난 부분을 타파하고 제대로 된 삶을 도약하는 티핑포인트를 찾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다시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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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스토리 - 잘 팔리는 콘텐츠에 숨은 4가지 스토리텔링 법칙
캐런 에버 지음, 윤효원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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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스토리 : 스토리텔링으로 그들을 설득하라, 그리고 쟁취하라, 같이 성공의 세상을 만들자!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21세기 최고의 프레젠테이션을 꼽으라면 아이폰을 발표하던 스티브 잡스의 사례가 두말없이 1등을 거머쥘 것이다.

IT의 눈부신 혁명을 만들어낸 다수의 변곡점이 존재하지만, 아이폰의 등장만큼 세상 판도를 뒤집어놓은 제품도 없을 듯하다.

획기적인 제품이 소개된 만큼 자리의 열기는 뜨거울 수밖에 없었겠지 만, 하나의 스토리가 제품의 충격파를 더욱 거세게 만든 점은 다시 한번 되짚어 볼 만하다.

 

사실 해당 발표장에서 애플이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선보인다는 예상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알려지고 있었다. 그리고, 잡스가 내세운 아이폰의 특성 역시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었던 기능이다.

전화, 인터넷, 그리고 아이팟.

여기서 핵심은 어느 정도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던 주제를 효과적인 이야기 전개로 극적인 효과를 끄집어냈다는 점이다.

화면에서 펼쳐지는 이미지와 잡스의 내레이션, 그리고 제품의 혁신으로 소개하는 스토리가 하나로 뭉치며 제품의 강점을 2배, 3배 강력하게 소비자의 머리 속에 인식시켰다.

 

연설문 하나, 보고서 하나, 아니면 소설 한 편.

독자에게 주장을 명확히 입력하고 필자의 의견에 동조하거나 절대적으로 복종하게 만드는 힘이 바로 이기는 이야기의 힘이다.

그저 문자를 나열하여 상대방의 관심 밖에서 흘러가는 이야기를 던져놓는다면 아무런 기대 효과는 돌아오지 않는다.

 

스토리텔링의 과학적 요소, 그리고 독자들의 심리적 요소, 모든 요소들이 하나로 어울러져 행동을 이끌어내고 감동을 공유하는 문장을 엮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면 인생이 내 편이 될 수 있다.

 


혹자는 냉철한 논리로 주장을 이끌어가면 동감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철학이나 과학이 주장하는 내용들은 대체로 이런 경향을 띄고 있다.

하지만 이성으로 표출하는 의견이 공감을 이루는 과정은 결국 사람의 감정이 내포된다.

디지털 코드를 스피커의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야 사람의 귀가 음악을 들을 수 있듯, 결국 이성의 판단을 요구하는 문장부터 사람의 동정을 이끄는 소설 문구까지 결과적으로 해석은 감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저자가 주장하듯 이야기의 최종 전달 방식은 감정이 얼마나 포함되어 인간적인 공감을 이룰 수 있는 가이다.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대전제로 큼지막한 동그라미를 그려 놓았다.

 

네 가지 스토리텔링 기법에는 맥락, 갈등, 결과, 핵심메시지가 있는데, 펜을 손에 들고 주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요소이다.

특히 갈등 요소는 영화나 소설의 필수 요소이듯, 이야기를 끌어갈 때 독자의 관심을 잡고 긴장감을 부여하는 역할인 만큼 철저한 장치를 통해 고객의 긴장과 클라이맥스까지 이끌어내야 한다.

 

저자는 꽤나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버드와이저의 광고 사례를 소개하는데, 꽤나 인상 깊은 컷들이 등장하고 웃음기를 머금게 만들지만 목을 타고 넘어가는 시원한 맥주라는 상품의 본질을 연계시키지 못한 임팩트와 극적 갈등을 통한 재미를 주지 못했고, 그저 만든 이들의 만족에서 그치는 바람에 광고가 중단되는 불행을 겪었다.

유튜브를 통해 시청해봐도 두 번 세 번 볼 일은 없는 재미없어지는 CF였다.

당연히 이런 내레이션의 톤에서 핵심메시지를 챙기기도 어려울 수 밖에.

 


스토리텔링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자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수집하는 방법도 나름대로 공략해야 한다.

사람의 생각이 아는 범위를 결코 벗어나지 않듯, 이야기를 만들어갈 때 열심히 스크랩하고 연습해둔 생각의 재료가 없다면 뻔한 평범함에서 벗어날 수 없다.

 

디테일을 챙기는 수고도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

대략의 줄기를 잡고 중간에 사람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수준의 매력적인 연결선이 잘 꾸며져 있더라도 전체 맥락을 보았을 때 허술함이 드러난다면 신뢰는 사라지고 지금껏 공감하던 동감의 분위기는 산산 조각난다.

특히 비즈니스 스토리텔링에서는 잘못된 사례 하나가 전체의 맥락을 날려버리는 경우는 워낙 많이 등장하니 평상시 자신의 말 속에서 오류를 잡아내고 주장의 근거가 확실한지 체크하는 의식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물론 제일 중요한 과정은 되풀이된 연습일 듯하다.

글을 써보는 연습, 말로 연설을 해보는 연습, PT 연습.

가상의 관객 앞에서 리듬을 타며 설득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고, 핵심적으로 공략할 지점을 파악하여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각 챕터 끝에 다양한 인터뷰를 들어보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결국 공감과 상호작용이라는 과정을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끊임없는 욕망에 사로 잡힌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보다 쉽고 보다 확실하게 공감하고 우리가 나아갈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스토리텔러로서 다시 비상하는 욕심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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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늑대 - 변방에서 중심으로 아세안의 맹진격 ㅣ 늑대 시리즈 3
김영록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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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늑대 : 진격하는 아시아의 국가들, 그 안에서 발견한 대한민국의 불안감




*책을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유명 가수 콘서트 예매의 급박함은 한 번이라도 경험이 있다면 공감한다.

시작시간 0초 딱 맞춰 들어갔다가 버벅거리는 결제 페이지에서 튕겨버리면 지옥 맛이다.

순식간에 앞에 몇 천명이 늘어서 있다. 그리고 결과는 참패.

속도가 생명이다.

하물며 1회성 공연예매조차 작은 시간 단위에 생사가 갈리는데 급변하는 경제지도에서 성장을 위한 미래산업 경쟁은 어떠하겠는가?

적절한 시기에 투자와 육성하는 과정은 기본이고, 불확실한 10년 20년 후를 내다보는 혜안과 결단을 요구한다.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이 화두가 되며 속도감은 탄력이 배가된다.

R&D 예산을 확대해도 모자란 상황에서 삭감의 칼을 휘두른 대한민국 정부의 선택은 과연 탁월한 결과를 가져다줄까?

다들 저만치 앞서가는데 정치 불안과 부정의 개입은 국가 미래의 원동력을 근본부터 갉아먹는다. 그리고 비전은 사라진다.

이는 기업이나 개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당연한 순리임에도 망각하는 자들은 항상 역사 페이지의 한 부분을 장식한다.

 

책에 소개되는 늑대들의 등장은 선진국이나 문턱에서 주춤거리는 우리나라에게는 굉장한 위협이 될 수 있다.

국가가 적극 개입하여 새로운 기술과 산업을 육성하고 한방향으로 화력을 집중할 때 얻을 수 있는 이점들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 가장 인상 깊은 국가는 싱가포르이다.

이미 그들은 경제 성과에서 확실한 족적을 남겼다.

아시아 최고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태생적 한계가 스타트 업에 독과 약을 동시에 갖게 된다.

금융 허브와 세계의 투자금이 흘러 들어 사업을 시작하는데 든든한 근간을 제공하지만, 우수한 인재를 공급받기에는 한계점이 드러난다. 자국에서 육성되는 인재에도 수적 열세이고, 외국 인력이 유입되기에 매력적이지도 않다.

하지만, 정부에서 새로운 기술혁명이 자국의 지속 성장을 확보하는 제일 중요한 수단이라는 확고한 의식을 갖고 있다.

중요한 요건 중 하나를 엿볼 수 있는데, 바로 정치의 방향성이다.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도 정권을 차지하는 다수당의 성향에 따라 투자 및 지원의 방향이 바꾸거나 분야가 변경되는 일이 자주 있는데, 기업 환경에는 최악이다.

이에 비해 싱가포르는 1965년 말레이시아에서 독립한 이후, 장기 집권의 형태로 권력이 유지되다 보니 국가 핵심역량 집중 면에서는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당연히 좋은 사례라고 치켜 세우거나, 장기집권이 경제 측면에서 안정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지난 정부의 치적이라고 지원을 축소하는 형태의 보복 지원은 자제해야 한다.

그래야 기업가나 투자자가 원활한 선순환 구조를 가져갈 수 있다.

 

떠오르는 강국 베트남도 지나칠 수 없는 관심대상이다.

중국 공산당의 개방 경제 이후 눈부신 성과를 보여주었던 차세대로 거론되는 베트남은 자원, 인구, 외자 유치 등 모든 요소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다른 공산권 국가들의 국영기업이 전통산업에 매몰되어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형통신사의 인프라 확장, 인공지능, 스마트 시티, 스마트 제조 등 선진국에서나 집중할 수 있는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고 이는 저비용 생산기지에 머물러 있던 국가의 위상을 여러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똑똑한 선택이 될 것이다.

더군다나 젊은 층의 인구 분포가 두터운 탓에 기대를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

중진국의 함정에 빠지지만 않는 다면 기대되는 국가이고, 이미 지난간 자본주의 역사의 미비점들을 학습으로 잘 혜쳐나가리라 기대된다.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은 국가의 존망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승부처이다.

미국과 중국이 저만치 앞서가는 상황에서 유럽이 주춤한 틈을 타 아시아의 비상이 기대된다.

각 국의 경쟁력은 제각각이지만, 공통된 부족 요소는 우수한 인재의 확보이다.

책에 소개된 떠오르는 국가들의 인프라를 살펴본다면 자본의 유입이 원활히 진행되더라도 인력 풀이 없을 경우에는 제약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최근 발표된 전세계 공대 10대 순위 안에 중국 대학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상황을 보더라도 조기 인력확보는 결국 자국인의 머릿수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 인프라 구축에 수십년이 걸려도 쉽지 않기에 외국의 인력을 끌어당기는 여건을 조성해주는 방식이 오히려 적절할 지 모른다. 물론 장기 플랜으로 가져가기에는 무리가 있더라도 당장 산업의 육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대학 선호 랭킹 상위권이 모두 의대로 꽉 차 있는 대한민국도 적색 경고등은 마찬가지.

지금까지 쌓아 올린 기술 경쟁력조차 중국에게 추월당하지만 속수무책이다. 혁신을 이끌어갈 인재들은 모두 돈벌이 전쟁으로 떠나게 한 사회의 욕망을 탓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갈수록 절망의 폭으로 떨어지는 출생률 또한 우리 발목을 거칠게 잡고 있다.

희망은 없는 것일까?

 

책 후반부에 게재된 유니콘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짧게 소개하는 챕터는 그동안 몰랐던 분야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유도제 역할을 한다. 보다 많은 한국의 스타트 업들이 얼굴을 내밀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위기의 벼랑으로 몰리는 대한민국호의 구세주로 스타트 업들의 멋진 활약과 그에 따라 생활과 삶의 질적 향상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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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 자본주의 그림자 - 미국경제 욕망의 역사
말콤 해리스 지음, 이정민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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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 자본주의 그림자 : 황금시대와 IT시대를 꿰뚫는 자본의 영광과 비열함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꿈꾸던 세상이 장미꽃 가득한 낙원이 아닌 어두운 그림자 길게 늘어진 쿰쿰 한 냄새로 뒤덮인 뒷골목이라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대면할 때,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나?

지도자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는 고귀한 의지를 가졌을 거라 믿었지만 아니었고, 세상을 변화와 변혁으로 더 좋게 만들려고 만드는 기업자본가들은 추악한 이면을 틀어막고 결국 내 주머니에 돈이 고이는 구조를 만들어 놓았다.

가끔 커뮤니티에 그래도 이런 인정이 살아있었습니다.라며 올라오는 사진은 하나같이 힘없는 민생일 뿐, 욕심을 채우기 위해 노동자를 갈아 마시는 존엄한 리더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탁월한 발상과 지치지 않는 도전으로 지구촌 영웅 이미지를 갖게 된 일론 머스크의 트럼프 2.0 시대의 횡보를 보면 사회 구조학 상 계급 타파와 만인 평등을 실현할 우리의 히어로는 허상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실리콘 밸리는 명실상부 IT 비즈니스의 요람으로 인식되어 왔다.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승부를 걸어 백만장자가 되는 신화가 수없이 탄생하였고, 과거 서부개척시대의 황금사냥꾼처럼 많은 도전자들이 발길을 옮겼다.

물론 황금시대의 결과처럼 대대수는 처참한 몰골로 실려 나갔으나 인간은 빛나는 언덕의 영광만 바라보고 꿈을 쫓는다.

 

팔로알토는 스페인의 식민지로 역사의 서두를 장식한다. 멕시코 점령지를 거쳤고 이후 미국의 영토 확장 정책에 따라 국가의 일부로 귀속된다.

물론 이런 과정은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원주민 학살과 영토 점령이라는 비극의 서사 위에 진행될 수밖에 없다.

최근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편입하겠다는 트럼프의 욕심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황금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은 몰려들듯,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하기 위해 몰려드는 건 역사의 반복이라고 규정하긴 이르다.

과거는 개척을 위한 과장과 유도가 포함되어 있는 사기적인 면이 내포되었지만, 지금은 아이디어가 실현되기 위해 필수인 막대한 자금이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황금이 있어도 요행이었지만 지금은 내가 가진 플랜이 확실하다면 황금광산을 캐는 건 요행이 아닌 실력에 근거한다.

 

세계에서 창의성 하나 믿고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 정도의 위상을 가진 지역인 만큼, 자본주의의 긍정적인 면과 함께 부정적인 면도 여실히 드러난다. 미국의 뿌리 깊은 백인 선호사상은 집값에서 시작하여 지역 전반의 이념으로 자리매김하였고 그 외 지역의 변화에 비해 수용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자신들만의 공간과 커뮤니티를 지키겠다는 열의로 수많은 법의 제정과 거부 등 혼돈이 되풀이되어 뜨거운 창업의 열기만큼 지키는 자의 열기도 오래동안 지속되어 왔다.

 


그나마 일찍 작별을 고한 외아들을 기리기 위해 대학을 설립하는 재벌의 이야기도 등장하지만, 이 역시 소수의 제한된 인원을 위한 복지교육 혜택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다.

대학이 설립되며 연구를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기술 발전에 역할을 해 나가지만, 설립자인 철도 재벌이 큰 돈을 모으고 성공하기위해 희생된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를 생각하면 이 역시 불편할 수밖에 없다. 졸업생들의 뛰어난 자질과 성공을 위한 피나는 노력이 경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본주의의 민 낯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동전의 양면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자본주의가 완벽한 경제사상이 아닌 만큼, 보완과 개량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막대한 재산을 사회에 환원시키기 위해 벌이는 여러가지 무브먼트의 실체가 현실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된다는 점 역시 부정 요소를 줄이고 탐욕으로 물들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진 자본주의를 연명시킬 원동력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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