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스토리 - 잘 팔리는 콘텐츠에 숨은 4가지 스토리텔링 법칙
캐런 에버 지음, 윤효원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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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스토리 : 스토리텔링으로 그들을 설득하라, 그리고 쟁취하라, 같이 성공의 세상을 만들자!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21세기 최고의 프레젠테이션을 꼽으라면 아이폰을 발표하던 스티브 잡스의 사례가 두말없이 1등을 거머쥘 것이다.

IT의 눈부신 혁명을 만들어낸 다수의 변곡점이 존재하지만, 아이폰의 등장만큼 세상 판도를 뒤집어놓은 제품도 없을 듯하다.

획기적인 제품이 소개된 만큼 자리의 열기는 뜨거울 수밖에 없었겠지 만, 하나의 스토리가 제품의 충격파를 더욱 거세게 만든 점은 다시 한번 되짚어 볼 만하다.

 

사실 해당 발표장에서 애플이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선보인다는 예상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알려지고 있었다. 그리고, 잡스가 내세운 아이폰의 특성 역시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었던 기능이다.

전화, 인터넷, 그리고 아이팟.

여기서 핵심은 어느 정도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던 주제를 효과적인 이야기 전개로 극적인 효과를 끄집어냈다는 점이다.

화면에서 펼쳐지는 이미지와 잡스의 내레이션, 그리고 제품의 혁신으로 소개하는 스토리가 하나로 뭉치며 제품의 강점을 2배, 3배 강력하게 소비자의 머리 속에 인식시켰다.

 

연설문 하나, 보고서 하나, 아니면 소설 한 편.

독자에게 주장을 명확히 입력하고 필자의 의견에 동조하거나 절대적으로 복종하게 만드는 힘이 바로 이기는 이야기의 힘이다.

그저 문자를 나열하여 상대방의 관심 밖에서 흘러가는 이야기를 던져놓는다면 아무런 기대 효과는 돌아오지 않는다.

 

스토리텔링의 과학적 요소, 그리고 독자들의 심리적 요소, 모든 요소들이 하나로 어울러져 행동을 이끌어내고 감동을 공유하는 문장을 엮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면 인생이 내 편이 될 수 있다.

 


혹자는 냉철한 논리로 주장을 이끌어가면 동감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철학이나 과학이 주장하는 내용들은 대체로 이런 경향을 띄고 있다.

하지만 이성으로 표출하는 의견이 공감을 이루는 과정은 결국 사람의 감정이 내포된다.

디지털 코드를 스피커의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야 사람의 귀가 음악을 들을 수 있듯, 결국 이성의 판단을 요구하는 문장부터 사람의 동정을 이끄는 소설 문구까지 결과적으로 해석은 감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저자가 주장하듯 이야기의 최종 전달 방식은 감정이 얼마나 포함되어 인간적인 공감을 이룰 수 있는 가이다.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대전제로 큼지막한 동그라미를 그려 놓았다.

 

네 가지 스토리텔링 기법에는 맥락, 갈등, 결과, 핵심메시지가 있는데, 펜을 손에 들고 주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요소이다.

특히 갈등 요소는 영화나 소설의 필수 요소이듯, 이야기를 끌어갈 때 독자의 관심을 잡고 긴장감을 부여하는 역할인 만큼 철저한 장치를 통해 고객의 긴장과 클라이맥스까지 이끌어내야 한다.

 

저자는 꽤나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버드와이저의 광고 사례를 소개하는데, 꽤나 인상 깊은 컷들이 등장하고 웃음기를 머금게 만들지만 목을 타고 넘어가는 시원한 맥주라는 상품의 본질을 연계시키지 못한 임팩트와 극적 갈등을 통한 재미를 주지 못했고, 그저 만든 이들의 만족에서 그치는 바람에 광고가 중단되는 불행을 겪었다.

유튜브를 통해 시청해봐도 두 번 세 번 볼 일은 없는 재미없어지는 CF였다.

당연히 이런 내레이션의 톤에서 핵심메시지를 챙기기도 어려울 수 밖에.

 


스토리텔링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자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수집하는 방법도 나름대로 공략해야 한다.

사람의 생각이 아는 범위를 결코 벗어나지 않듯, 이야기를 만들어갈 때 열심히 스크랩하고 연습해둔 생각의 재료가 없다면 뻔한 평범함에서 벗어날 수 없다.

 

디테일을 챙기는 수고도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

대략의 줄기를 잡고 중간에 사람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수준의 매력적인 연결선이 잘 꾸며져 있더라도 전체 맥락을 보았을 때 허술함이 드러난다면 신뢰는 사라지고 지금껏 공감하던 동감의 분위기는 산산 조각난다.

특히 비즈니스 스토리텔링에서는 잘못된 사례 하나가 전체의 맥락을 날려버리는 경우는 워낙 많이 등장하니 평상시 자신의 말 속에서 오류를 잡아내고 주장의 근거가 확실한지 체크하는 의식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물론 제일 중요한 과정은 되풀이된 연습일 듯하다.

글을 써보는 연습, 말로 연설을 해보는 연습, PT 연습.

가상의 관객 앞에서 리듬을 타며 설득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고, 핵심적으로 공략할 지점을 파악하여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각 챕터 끝에 다양한 인터뷰를 들어보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결국 공감과 상호작용이라는 과정을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끊임없는 욕망에 사로 잡힌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보다 쉽고 보다 확실하게 공감하고 우리가 나아갈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스토리텔러로서 다시 비상하는 욕심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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