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위험한 과학책 - 지구인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허를 찌르는 일상 속 과학 원리들 ㅣ 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 지음, 이강환 옮김 / 시공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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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위험한 과학책 - 위험하게 유머스러운 재치가 가득한 교양서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저자의 전작인 "위험한 과학책"은 몇 장 뒤적이다가 서가에 꽂아 버렸고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회사에서 나오는 도서비로 구매한 책이라 애착이 덜 한 부분도 있었고, 좀 바쁜 업무가 있어 기대를 갖고 구입한 책이지만 쉽게 흘려보냈던 것 같다.
만화도 나오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득시글거릴 거 라고 생각했는데 기대보다는 딱딱했다.
말랑말랑한 책을 읽어야 할 시기에 잘 못 고른 것이다.
그리고 몇 년이나 지나 "더" 위험한 과학책이 나와버렸다.
수많은 독자중에서 나만 별로 였나 보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학창시절 tv 다큐멘터리와 함께 인기를 끌었었고 꽤나 두꺼웠던 책을 구매하여 열심히 소매 걷어 부치고 읽으려고 했지만 아직도 코스모스 완독은 실패.
그런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설명해주는 전파과학사의 "4차원의 세계"란 나름 복잡한 과학책은 너무나도 흥미롭게 완독했던 기억이 난다. 아직도 이 책이 모든 아인슈타인에 대한 지식을 제공해주고 있으니 꽤나 감명 깊었던 것 같다/
과학책은 사실 일반인이 접근하기 녹록한 분야는 아니다. 시원시원한 컬러사진이 가득한 Newton 같은 과학 도서야 그림 보는 재미도 있고 현재 시점에서 화제가 되는 이야기들에 얽힌 과학이야기를 풀어내니 흡입력도 센 편이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이론들을 기발한 아이디어로 도출해내고 독자의 시선을 잡아 끈 다음 조금은 쉽게 만화도 곁들여 설명해주면 어찌 흥미롭지 않겠는가?
마법천자문도 아니니 전편이 다 만화일 필요는 전혀 없다.
각 챕터의 아이디어들은 왠지 전작보다 구미를 당기는 테마를 제시하고 있다.
목차만 주욱 훑어봐도 손 끝에 걸리는 대목들이 있어 술술 순서와 상관없이 읽어줄 수 있는 책이다.
농장, 항공모함, 기차 등에 비상착륙 하는 방법
집을 통째로 날려서 이사하는 방법
우사인 볼트와 술래잡기를 한다면?
우주에서 소포를 부치는 방법
소제목만 봐도 독자들을 녹록치 않은 이론의 세계로 끌어들이기 위해 저자가 얼마나 많은 고민과 아이디어를 짜낸 건지 빙그레 웃음을 짓게 만든다.
초음파 주파수로 피아노 연주가 가능하다면? - 음악을 듣는 방법
나비의 날개에 파일을 실어 해외로 전송하는 법
이런 별로 흥미가 오지 않는 소제목도 있긴 하다만.
치아 속 납 성분으로 1960년생과 1990년생을 구분할 수 있다면?
목차 중에서 가장 눈에 먼저 띈 챕터.
출생 년을 구분하는 것보다 놀란 건 어? 이빨에 납이 들어있다고? 몸에 그렇게도 안 좋은 납이 왜 들어있는건지?
재빨리 책장을 후다닥 넘긴다. 생각보다 책 두께는 두껍다. 416쪽
수많은 핵실험이 우리의 치아에 흔적을 남기고 있다고 하니 그럼 다른 요인들 – 암이라던가 - 숨어있는 나쁜 현상들이 버젓이 벌어졌다는 유추가 된다.
최근 감상했던 HBO 드라마 "체르노빌"의 암울하고 처참했던 폭발 이후의 상황은 그 때의 악몽일 뿐 아니라 전세계에 퍼진 방사능 입자가 우리 몸 어딘 가에 쌓여가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되는 것 아닌가.
고고학자들이 탄소연대측정을 망쳐서 "이 공룡이 기원전 5년에 죽은 거야"라고 잘못된 발표를 해버리는 건 애교로 봐줄 정도는 되겠지만 말이다.
(시대에 따라 이름의 유행이 다르다는 에피소드는 굳이 집어넣을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얘야 너는 어떤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싶냐?
=지구를 한바퀴 돌 수 있는 1말일 높이의 금이요
=RC카는 어때?
약속 시간에 늦은 비즈니스 맨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나 지구의 자전주기를 바꾸려는 노력만큼이나 재치 있는 마지막 만화 컷의 대사이다.
작가의 노련함은 방금 설명한 과학적 사실을 유머로 풀어내면서도 뒤에 숨은 "금"의 가치를 아는 어린이의 영악함을 살짝 드러내는 교묘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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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도 모르는 소비자 마음
박소윤 지음 / 레모네이드앤코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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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도 모르는 소비자 마음 - 그래서 도전할 가치가 있는

소비자를 현장에서 만나 본 적이 있습니까?
소비자의 집을 1년에 한 번 방문해 본 경험이 있는 CEO는 손을 들어보세요.
딜리버루나 버거 킹의 부활에 위의 중요한 명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소비자가 왕이라 외쳐 대지만 실제 소비자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적다.
"교과서로 고객을 배웠어요."
"통계로 고객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 가서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지도 않고 데이터에 의한 판단을 하고 전략을 세우고 있으니 당연히 배는 산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 배가 올바른 길을 향해 굳건히 이동중이라 SNS에 떠들썩한 자랑까지 하지 않았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
"소비자에 대한 쫀쫀하고 끈끈한 이해"가 성공의 출발점이라는 데 필자의 의견에 적극 동의하며 세상 모든 CEO와 참모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고객과 대화를 좀 해보라, 그리고 매일 고객들과 얼굴과 손을 맞대는 현장의 직원들과 소통을 해보라.
말로만 현장이 답이라고 캐치프레이즈 만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배제하고.
진짜로 좀 해보자는 말이다.
 
AI가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핵심요인으로 꿈에서나 볼 수 있는 장밋빛 미래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일부는 디스토피아 적인 암울함에 직업을 잃고 나락에 떨어진 인간들을 우려하지만, 같은 사람끼리 도 모르는 소비자의 마음을 그들이 이해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려면 아주 오래고 긴 발전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화성에 아파트 분양을 할 때 보다 빠르겠지만.
심지어 소비자는 스스로의 니즈조차 모르고 살아가고 있고 마케터들은 그들의 숨어있는 동인들을 후라이 팬에 올려놓고 요리를 해야 한다.
Paint Point는 바로 이런 소비자의 필요한 부분을 짚어낸다는 의미를 지닌다.
어떤 불편함은 인지하고 있고 어떤 불편함은 소비자 스스로도 모른다. 흔히들 잠재된 니즈라고 표현하는 그것이다.
결국 상품이나 서비스는 고객의 숨어있는 니즈와 불편한 니즈를 편하게 만들어주면 성공한다.
잠자리에 누웠는데 침대에서 밤새도록 뻐걱 거리는 소리가 날 때, 아버지가 망치로 퉁퉁 쳐서 균형을 잡고 소리를 없애 주면 얼마나 고맙겠는가?
그것이 우리 비즈니스맨들이 해야 할, 개발해야 할 것들이다.
2가지 간단한 명제는 잊지 말아야 한다.
철저히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진을 빼지 말라는 것.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례를 읽어보면 우리는 저자가 제시하는 꼭 필요한 명제를 교묘하게 자기도 모르게 무시하거나 등한시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소비자의 등을 긁어줄 Pain Pont를 찾지 위한 5가지 방법을 소개시켜주는데 특히 두들링과 이미지와 협업하는 은유가 눈길을 끈다.
특히 낙서를 긁적거리며 생각을 다듬는 개인적인 방법이랑 연계가 되는 내용인데, 책을 읽어보니 두들링 자체의 효과 보다 그것들을 어떻게 연결하고 체계화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으로 샘플이 나오는데 눈으로 결과물을 볼 때야 쉬워 보이지만 실제 그 정도 경지에 오르기엔 어려움이 많고 올바른 제시를 해준 참고서도 없다는 아쉬움이다.
은유의 방식들도 마찬가지로 사고의 틀을 바꿔야 하나, 예시는 쉬워 보이나 실제 실행하는데 허들이 많아 허들을 뚫는 도구들의 활용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남긴다.
코닥 필름의 비련의 역사가 지금에 봐서 대단한 동시에 안타깝지만 출발점은 거대한 변화의 중심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이런 도구들을 나만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연마하는 방법을 9가지 제안하는데 쉬워 보이지만 막상 실천하지 않는 것들인 만큼 사례를 통해 도전을 해 볼만 하다.
누구나 막연하게 생각했던 도구와 연마하는 법이지만 실천하는 실행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의 장점은 명제를 던지고 사례를 바로 제시하며 하나의 중요한 깨달음을 조언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마케팅 과외를 받는 듯한 즐거운 책 읽기.
마케팅 초보들이 꼭 실행적 참고서로 옆구리에 끼고 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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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사람을 읽다 - 소비로 보는 사람, 시간 그리고 공간
BC카드 빅데이터센터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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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사람을 읽다 : 사람에게 길을 제시해주는 데이터를 기대하며

빅데이터가 예상보다 어려운 두가지 측면은 축척 차원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모으는 일이 훨씬 많은 분량과 시간을 다뤄야 한다는 것이며, 활용적인 측면에서 세부적인 실행 플랜을 짜기에 
데이터가 너무 무겁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모으기도 어려운데, 덩치가 커서 활용하기도 어렵다는 셈이다.
10년도 훌쩍 뛰어 넘는 이전부터 데이터 활용에 대한 이야기는 CRM이라는 이름으로 컨설팅 회사들의 단골 레퍼토리였지만, 실제 성공적인 구축과 활용으로 눈부신 성과를 냈다는 결과를 들어본 적이 많지 않다.
업무상 그룹의 누구나 알만한 계열사의 우수사례도 실제 우와~ 하며 브리핑 자료는 보았지만 그 이후 어떻게 지속적인 혁신과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못 들은 지 5년쯤 된 것 같다.
마치 닷컴 시절 광고 수익 기반의 고객확보가 큰 돈을 만들어낼 것이라던 공염불처럼 말이다.
 
하지만, 확실히 모바일시대에 접어들면서 이런 분위기는 바뀌었다.
데이터가 이전에 비해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쌓이기 시작했고, 특히 모바일 기기에서 제공하는 위치정보나 단말기 등 추가적으로 고객을 예측하는 정보가 결합되면서 데이터의 진실성은 높아졌다.
유튜브나 구글처럼 광고 수익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이 흥한 것처럼 빅데이터의 가능성도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수익기반 비즈니스 모델이 승자독식 상황으로 진행되는 것처럼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금융이나 유통 같은 대형 비즈니스 주체만이 누릴 수 있는 상황이 극대화되는 형국이다.
 
아무튼 빅데이터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우리의 실생활을 엿보고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막강하고 정확한 근거를 제시해준다.
사람들의 행동에 근거한 사고와 예측도 데이터가 쌓일 수록 더욱 정교해지며 그에 따른 마케팅과 비즈니스의 준비를 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다.
 
책에서는 비즈니스의 방향을 가장 쉽게 잡을 수 있는 빅데이터에 근거한 소비자 집단을 소개하는데, "집순이"  대목이 가장 관심을 끌었다.
혼자 살기가 점차 보편화되고 당연하게 여겨지며 그들의 행동양태에 맞는 비즈니스가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배달앱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된 모습일 것이다.
#집스타그램 #홈스타그램 처럼 단순한 행동의 필요성을 넘어 집이라는 공간 자체가 세상에서 제일 편안한 공간이며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풍미를 느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인테리어, 디바이스 등이 어필을 하고 있다.
각 인구 구성별 세그먼트에 따른 데이터들은 큰 흐름으로 향하는 목적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으며 기업들은 크게 그물을 쳐놓고 기다리게 될 것이다.
소비자가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는 촘촘한 상품과 서비스의 그물코를 준비해놓고.
소비자 단위로 그룹핑을 하는 것이 어쩌면 방대한 데이터가 살아 숨쉬는 정보로 정의될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이자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소비자들은 개개 별로 디테일 하게 구분하지 않아도 되는 뚜렷한 특징을 정확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이 자신의 주요타겟층과 일치하는 소비자 그룹을 어떻게 정의하느냐 가 모든 것의 시발점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한 기업간의 협력도 진화되는 단면을 보여준다.
과거 개별 기업이 제한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지만 이젠 각 분야의 기업들이 협업하여 보다 다양한 행태를 분석해내고 그에 맞는 고유의 솔루션을 제안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더 나아가면 구독서비스가 최근에 발전되는 방향과 유사하게 각 개별 상품과 서비스가 번들링 되면서 제안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 새로운 데이터는 또다시 새롭게 축적된다.
 
이 모든 진화의 단계의 최종 목적지는 사람이다.
데이터가 사람에게서 나왔듯 빅 데이터를 통해 구축된 비즈니스의 열매는 사람에게 유용해야 한다.
사회와 인간에게 불리한 상황을 만든다면 데이터 수집과 활용은 도덕적으로 용납돼서는 안될 것이다.
문제는 이런 명제가 지키기 쉽지 않다는 것에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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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가이거 지음, 김주희 옮김 / 파피펍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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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독이란 단어가 매력적이던 시절, 눈에 띄는 LP 커버가 있으면 눈에 불을 켜고 덤벼 들었다.

제일 인상적인 커버를 고르자면

Led Zeppelin의 Physical Graffiti

Pink Floyd의 Dark side of the moon

Rainbow의 Rising

LP레코드의 자글거리는 아날로그 소리 때문인지 단순한 감성에 기반한 유행 탓인지 시대에 뒤쳐졌던 레코드 공장들까지 생겨나 듯, CD나 휴대폰 화면에 뿌려지는 손바닥 만한 앨범 커버의 조잡함과는 차원이 다른 LP판형의 커버 또한 레트로 인기몰이 원인 중 하나일 것이고 나같은 커버 중독자들이 있다면 구매의 주요원인이 될 것이다.

중독과 집착은 그렇게 아무 것도 아닌 것에서 시작되고 끝없는 몰입의 세계로 인도된다.

젊은 날의 중독은 예쁘다.

늙어 가는 날의 중독이란게 집착이거나 마약 밖에 더 있겠는가.

나이로 비교를 하면 젊은 중독은 더 화사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중독은 피곤하다.

더 큰 대가임에도 불구한 것들 조차 시시 해져버리는 편협 된 시각과 사고.

결국 모든 것을 파괴하고 난 뒤에는 공포와 허무함 만 자리를 잡게 된다.

사소한 집착에도 잃는 폐해가 거대한 데, 오랜 시간 동안 겹을 쌓는 중독의 후유증이란 얼마나 심각할 것인가.

한 소녀가 있다.

세상에 대해 공포를 느끼는 그녀.

집 안에서 히키코모리 처럼 모든 것을 해결한다.

아니 히키코모리는 스스로 홀로 있는 것을 즐기지만, 이 친구는 외부에 발을 내딛는 것 자체 공포를 가지게 된 것이다.

바깥 공간으로 나가려고 손잡이를 잡으려는 순간 공간은 왜곡되며 어지러워 그 자리에 쓰러질 정도이다.

일반인이 이런 광경을 보면 당연히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바깥 세상은 그녀에게는 접근할 수 없는 악몽 수준.

이해할 수는 없지만 공감은 해야 하는 "병"이다.

한 가수가 있다.

세상에 모든 것을 손에 넣었지만 철저한 고독과 허무함의 싸움에 지쳐있다.

스타의 화려한 뒷모습에 숨겨져 있는 소외는 그저 배부른 소리라고 치부해 버리는 이들도 있겠지만, 사람의 고통이란 상대적인 것 아닐까.

당장 끼니를 때우지 못해 빵집에 몰래 손을 대는 부류의 고통도 있지만, 남 부러울 것 없는 이의 철저히 자기 자신이 배제된 하루 하루가 고통의 강도를 적다고 폄하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아니, 그래서는 안된다.

두 사람의 우연한 교감에는 트위터라는 SNS 매개체가 작동한다.

스릴러에 실생활에는 익숙하지만 소설에는 낯선 매체가 등장한 것이다. 제목 부터 그렇잖은가!

작년 재미있게 읽었던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같은 소설은 디바이스가 스토리에 슬쩍 등장한 것인데, 이 이야기는 SNS가 연극의 무대가 되었다.

고령의 독자들에게는 스토리가 전달에 어려움을 끼칠 정도로 전방위적인 무대와 그곳만의 특성이 이야기와 괘를 맺는다.

단순한 소재의 발전이 아닌 스릴러물의 주제와 시대를 포용하는 발전의 단계라고 하겠다.

과거 명탐정 시대의 소설 보다는 다른 쟝르의 이야기 처럼 들릴 정도로 변화된 시대의 글쓰기는 시대와 독자에 맞게 진화되는 것이다.

챕터 별 앞 단에 취조실의 녹색 느낌 묻어나는 도입부는 인상적이다.

이야기에 대한 기대와 함께 글 전체를 아우르는 사건을 잘게 나누어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속도에 가속제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SNS가 범죄의 도구로 역할을 하기 시작한 현재 시접에서 작가는 조금 개연성이 안 맞는 부분이 살짝 살짝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제공하고 있어  다음 작도 기대하게 만들어준다.

기분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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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백수에서 억대 연봉 콜센터 팀장이 된 비결 - 10년 경력 텔레마케터의 특급 노하우를 공개한다!
김우창 지음 / 미다스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청년 백수에서 억대 연봉 콜센터 팀장이 된 비결 - 노하우를 내게 알려줘

보험회사에서 근무를 한 경험이 있다. (ㅇ)
보험 콜센터 관련된 업무를 해본 적이 있다. (ㅇ)
퇴직 후에 보험과 관련된 일을 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ㅇ)
퇴직 후에 콜센터 관련된 일을 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ㅇ)
 
위의 질문에 모두 동그라미를 그렸기에 이 책을 선택해 보았다.
콜센터 관련된 일을 업무상 여러차례 진행할 일이 있지만 실제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에 대한 내용이나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이나 성공스토리 등에 대해서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다른 분야들 보다 부침도 심하고 큰 돈을 벌어 성공하기 만만치 않은 분야라는 것을 잘 알기에 저자의 성공스토리를 슬쩍 엿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 할 것이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실망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뭔가 전문적이면서도 콜센터를 지망하거나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궁금한 나같은 사람에게 필요한 운영의 구조나 일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 보다는 저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게 자수성가한 이야기가 흘러가니 "뻔한" 스토리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책을 100권 이상 샀다는 저자의 근성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모든 이에게 이런 방법이 정답도 아니거니와, 책을 읽는 자체로는 아무런 성공의 요인을 제공해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특히 글짓기 강의를 통해 단기간에 책을 썼다고 고백하는 대목에서는 어이가 없었다.
책을 쓰는데 들이는 시간이 책의 가치와 고객의 만족을  대변할 수 있는 요소인가?
그렇다.라고 나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명한 작가들의 노력과 평생을 바치는 열정이 그 증거다.
차라리 그 대목을 뺐더라면 저자의 이야기와 감동스토리에 박수를 쳤을지 모르겠지만, 아쉬운 대목이다.
 
물론 페이지를 넘겨나가면 앞서 기대했던 콜센터를 지원하는 이들에 대한 좋은 팁과 노하우를 볼 수 있다.
저자가 이야기한 약속을 글을 통해 지킨다는 동의를 할 수 있다.
 
처음 콜센터를 들어갔을 때 어떻게 일을 배워나갈지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에 대한 설명은 어쩌면 뻔한 내용일지라도 실천에 대한 단계와 어려운 난간들에 대해 저자의 도움을 얻어 좀 더 효율적인 정착이 가능할 수 있다 생각한다.
 
특히 아침에 한시간 더 일찍 출근해 오늘 하루를 준비하는 과정과 우수사례 스크립트에 대한 벤치마킹과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들은 매우 유용할 것이다.
 
콜센터애 대한 직업을 고려해본다면 입문서로서 한번쯤 읽어볼 만한 참고서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교과서라면 자주 손 때를 묻혀가며 책을 뒤젹였을 텐데, 한 번 읽고 먼지가 쌓여 초라한 최후를 맞이하는 참고서 신세가 될 수도 있단는 점이다.
조금 강력한 조언과 디테일하고 유용한 실전사례들이 보강된 2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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