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의 역사 - 생명의 음료, 우유로 읽는 1만 년 인류문명사
마크 쿨란스키 지음, 김정희 옮김 / 와이즈맵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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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의 역사 : 인간과 가장 친숙한 음식의 역사를 통해 우리를 돌아보는 기회
 
꿀과 젖이 흐르는 그 곳.
사람들의 노스텔지어의 상징으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풍요와 안락함이 가득한 공간.
윈도우 바탕화면에 선보였던 파란 하늘과 초록 잔디가 있던 들판에 젖소 몇 마리만 어슬렁거리면 딱 어울리는 장면이다.
생각을 단순하게 하면 동네 빵집이 딱 맞아 떨어진다.
빵돌이 빵순이들의 활기찬 일상을 만들어주는 고소하고 영양가 높은 빵에 곁들인 우유 한 잔이면 만사형통.
 
가끔 우울한 기사를 접할 때도 있다.
우유에는 생각보다 많은 나트륨과 지방이 포함되어 있어 음료수처럼 주구장창 마실 수는 없다. 다른 종의 우유를 모유 섭취 기간이 지난 이후에 음용하는 식습관이 근원적으로 맞는가에 대한 물음은 오랜 시간 갑론을박이다.
 


오래전 어린이 잡지에 만약 세상이 이렇게 바뀐다면 어떨까 라는 코너가 있었다.
지금도 기억 남는 전제는 바로 이 것.
“수돗물 대신 우유가 나온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우유로 목욕을 하고 신선하게 자주 마시면 몸에 좋을테지만, 빨래나 세차하기에는 적당하지 않겠다.
 
인간의 역사와 괘를 같이 한 우유의 역사를 살피는 작업은 꽤나 유쾌하다.
언제부터 사람들이 가축의 우유를 먹기 시작했고, 소가 아닌 염소나 양들 다른 가축은 덜 선호되는 역사적인 이유들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생물학적으로 당연히 원숭이 젖이 인간과 잘 맞는다고 하는데 그냥 꺼림칙해 보이는 이유는 돼지 젖을 먹고 싶지 않은 맥락과 같이 한다.
민감할 수밖에 없는 식품에 대한 인식이 같은 동물의 젖을 음용하는데도 커다란 차이를 가져다준다.
 
요즘 와인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치즈의 다양한 세계에 푹 빠졌는데, 각 지역별로 치즈를 비롯한 유가공품의 유래와 발전상을 살펴보는 일도 즐겁기만 하다.
 
유통업에 근무를 하다 보니, 유제품의 판매량은 타 분류에 비해 압도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더욱이 유통기한도 넉넉치 않아 담당자들은 발주를 매일 정교하게 넣어야 문제가 안 생긴다.
사실 날짜가 지난 우유를 먹어도 이상 없지만 주부들은 진열대 맨 뒤를 헤집어 가장 최근 제조일을 찾으려 노력한다.
보존기간을 여유 있게 가져가려는 마음이야 동감하지만, 판매자 입장에서는 쉽지 않을 일이다. 할인 스티커를 붙이던 폐기를 해야 하니 말이다.
치즈 같은 상품들은 조금만 냉장 보관에 문제가 생겨도 곰팡이가 퍼지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취급하기 어려운 상품인데 수천년을 이어져온 인류의 유제품 사랑은 과거에 어떻게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 흥미롭다.
 

우유에 대한 논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우유가 사실 몸에 해롭다는 주장은 음모론 수준이 아닌 과학적 증거들을 꽤 많이 내밀고 있다. 엄마들의 가장 고민거리인 모유수유와 분유의 상관관계도 지속적인 논란거리다. 아프고 번거롭고 힘든 모유수유가 분명 아이에게는 좋은 선택이지만, 분유를 통한 영양분 섭취가 심각할 정도의 열위는 아니라는 일반적인 생각들을 가지고 있지만, 이 쪽에서도 가열차게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그만큼 우유가 인간의 삶에 밀접한 음식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역사를 전쟁과 영웅들의 흥미진지한 구도에서 벗어나 우리에게 일상적인 음식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는 좋은 기회는 앞으로도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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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기발한 수학 천재들 - 수학에 빠진 천재들이 바꿔온 인류의 역사
송명진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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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기발한 수학 천재들 : 수학계를 뒤집어 놓은 수퍼 히어로들이 창조한 세계를 훔치다


딸아이에게 대학입시는 물론 미래 직업 찾기에도 수학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어렸을 때부터 강조했다.

아빠보다 수학 성적은 괜찮지만, 과목을 사랑하지는 않는 눈치다.

수학은 사랑해야 완성되는데.

가끔은 “수학의 정석”이라도 한 권 사서 풀어볼까 쓸데없는 욕심도 생긴다.

대학입시라는 시험에 얽매인 학문에 접근이 아닌, 순수 호기심의 발로다.

물론 엉뚱한 짓거리고, 인터넷에서 문제 몇 개 풀다 보면 뭐하고 있는건지 자괴감도 든다.

학교 다닐 때 좀 열심히 하지.

이 대신 잇몸이라고 수학에 관련된 곁가지 책이 서점 코너에 등장하면 일단 만지작거리게 되는 원인이다.

위대한 수학자를 뽑아 그들의 에피소드를 모으다 보니 수학사를 넘는 새로운 내용들이 완성되었다는 저자의 소감대로 이 책은 수학사의 흐름을 꿰뚫는 천재들의 수학사랑은 물론 찬사 받아 마땅한 학문적 성취에 이르는 동안 벌어진 주변의 흥미로운 역사 한 토막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만날 수 있다.

당시에는 작은 해프닝에 불과했겠지만, 인류가 자신들의 문명을 만들어가는 토대가 된 수학적 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조각임을 깨달을 수 있다.

누구나 학창시절에 배웠던 피타고라스부터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로도 잘 알려진 천재 수학자 튜링까지 인류의 수학사적 업적을 이루어 낸 10명의 대학자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게 된다.




√2 살인사건.

수학사에는 등장하지 않는 비극적인 사건을 피타고라스의 업적을 살피던 중 발견한다.

수학을 전공으로 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어렵게 집어 든 수학서적에서 흥미진진한 역사의 숨겨진 진실 한 토막이 맛있는 이유다.

수를 종교처럼 떠받드는 피타고라스 학파의 열정은 지금 시점에서 바라볼 때 광기의 한 단면일지도 모른다. 실용적 공식과 방법으로 한정되어 쓰이던 수의 본질에 다가선 피타고라스의 업적은 그가 만들어낸 공식과 수의 정의보다 학문으로 완성해낸 부분이 결정적인 업적이다.

자신이 만들어낸 세계에 대한 도전까지 흡수할 수 있는 폭넓은 포용력조차 학문의 자세라는 인정이 아쉽기만 한 대목이다.

루트, 즉 무리수의 세계를 발견한 히파수스는 학문적 호기심을 스승에게 자연스럽게 질문하였으나, 위험한 자로 모함을 받고 먼 훗날 그의 주장이 사실이 드러나니 비극적인 사건이며 종교화 된 학문의 아이러니를 드러내는 결과였다.

모든 발견과 업적을 피타고라스 한 사람의 이름으로 발표하는 행위도 스승에 대한 존경보다는 획일화된 종교적 폐습처럼 느껴진다.

위대한 수학자의 어둡고 부정적인 측면을 바라보는 기회를 갖는 게 흔치 않은 일이니 책에서 얻는 시각의 확장은 역사를 바라볼 때 냉정한 눈길을 갖고 있음 꽤나 유리하겠네, 생각이 든다.


수학의 발달이 상인들의 이율 계산과 맞물렸다는 사실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고대 이집트부터 그리스 시대를 지나 중세에 이르기까지 기하학을 중심으로 펼쳐지던 수학의 세계는 실용적인 목적이 더욱 큰 역할은 했는데 상인들의 돈 계산에 수학이 활용되다 보니 기호와 상징들이 활용되기 시작했다. 효율성의 제고라 할 수 있겠다. 절대 풀 수 없다던 삼차 방정식과 사차 방정식의 풀이법을 발견을 계기로 유럽의 수학의 발전은 급속화 되며 우리에게는 철학자로만 알려졌던 데카르트가 기하학과 대수학을 결합하여 학문적 성과와 함께 수학의 난해성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수식이나 수학적 의미만 들여다보고 있는다면 하품이 꽤나 나온다.

수학책을 펼쳐 놓고 방정식 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천재성과는 거리가 없는 내게는 더욱 그렇지만 수학이라는 학문이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흐름 속에서 세상과 교류하는 모습과 오버랩 되는 천재들의 일대기는 매혹적인 스토리가 된다.


수학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관련 서적을 들 척이고 싶다면 수학사를 먼저 두드려보며 지금은 자연스럽게 생활에 녹아 든 수학적 발견의 현장을 목도하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을 어떨까?

책에도 언급되지만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은 책의 보급을 통한 학문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어냈다. 전자책까지 활성화되는 21세기에 학문적인 관심과 저렴한 책을 손에 들고 지적인 호기심을 충족하는 즐거움을 놓칠 수 없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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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스테로이드
포리얼(김준영) 지음 / 마인드셋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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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스테로이드 : 제대로 된 마케팅으로 승부해보기


마케팅 초보 시절.
 
교보문고 가판대에 놓인 새로 출판된 서적들을 기웃거리고, 주제가 재미있어 보이는 세미나가 있으면 내 돈을 내더라도 참석했다.
 
회사 지원되는 1주일, 1달 과정의 교육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승락을 받아냈다.
 
비상경계 계열인지라 경영경제에 대한 지식을 스폰지가 되어 빨아드리던 시절이다.
 
교육과정에서 익힌 툴로 고객분석을 해보고, 실제 반응을 이끌어내는 작은 규모의 실험들은 나름대로의 고객모집 및 활성화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내재화시킬 수 있었고, 직장생활의 행복했던 시기로 기억 속에 색인됐다.
 
 
행동경제학이라는 학문과 만나게 된 건 두번째 새로운 경험이다.
 
저마다 이름이 붙은 기법이나 이론들은 파편화되어 제각기 실제 업무에 활용되었지만, 행동경제학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지식들이 하나로 뭉치며 고객은 왜 이렇게 행동하는 걸까? 에 대한 명쾌한 답과 이론적 근거를 제시해준다.
 
 
 
나뿐 아니라 많은 마케터들에게 새로운 지평이 된 학문 분야로 명성을 쌓았고, 지금도 서점에는 관련 신작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출판되어 실제 업무에도 긴요한 쓰임새를 보인다.
 
 
 
결국 회사가 비즈니스를 하건 개인이 자영업을 하던 “장사”란 심플한 도식화가 가능하다.
 
 
 
1.고객을 모은다 2. 고객이 바라는 가치가 포함된 상품을 제공한다 3.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한다
 
그리고 무한 반복.
 
 
 
모든 것은 구매자인 고객과의 원활한 협상과 판매를 위한 과정이고 효율의 극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치열한 머리싸움이다.
 
고객 또한 이를 즐기고 기꺼이 대화에 화답한다.
 
기대하던 가치 이상의 거래가 된다면 언제나 또다른 방문으로 이어지고 비즈니스를 넘어서는 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문제는 고객을 쟁취하려는 수많은 경쟁자 틈바구니에서 나라는 존재를 드러내는 일이 좀처럼 쉽지 않다는 근원적인 고충이다.
 
영화 한 편의 성공을 위해 개봉전부터 매 순간 관객의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자발적인 웅성거림을 만들어내는 스파이더맨 제작진들의 사례를 들여다봐도 계단 콘텐츠라는 이름에 걸맞은 단계별 접근법은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자기 몫을 해낼 수 있다.
 
 
 
일련의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다면 첫 발자국은 성공적으로 내딛는다고 볼 수 있다.
 
문제제기로 시작하여 심리적인 유인책을 내놓고, 입소문의 파트너와의 협업과 제휴관계, 정해진 기간 내에서의 착실한 실행.
 
여러가지 요소들이 동일한 목표를 위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면 결과는 기대 이상의 성공으로 남게 된다.
 
 
 
그러기 위해 이상적인 고객을 찾아나서는 여정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상적인 고객의 희망사항과 기존의 생활모습, 그리고 하루를 보내는 일과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우리가 목표로 하는 단계에 이르게 만들어줄 확실한 고객층을 타겟으로 명확히 해야 한다.
 
그렇기에 고객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꽤나 유익했다.
 
스테로이드는 사실 위험한 약물이다.
스포츠계에서 명성과 영광의 순간이 약물로 인해 한순간 물거품이 된 사례를 찾아보기는 어렵지 않다.
비즈니스에 이런 약물이 있다면 쓸 수 있을까?
기업은 이익을 위해 존재하지만, 단기간의 처방으로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중장기적인 생존법칙에서 벗어난다면 위험한 발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이나 소기업이라면 어떨까?
또다른 문제다.
당장의 생존을 위해 적정한 용법을 알고 사용한다면, 위험성과 안전의 경계를 파악하고 단계별로 활용한다면 해 볼만 하지 않겠는가?
더군다나 목표의 핵심에 고객이 있다면 더더욱 도전의 이유가 된다.
책에 등장하는 보험업의 리쿠르팅 세미나 사례처럼 교과서나 인구통계학적인 피상적 고객분석으로 시간과 돈을 낭비하느니, 직접 그들의 니즈와 고통을 체험하고 정확한 타겟과 방법론으로 무장할 수 있는 비법이라면 기꺼이 도전해봐야 한다.
 
고객들의 대화에서 드러나는 “골프”라는 주제어를 발견하는 일은 덩치 큰 기업보다는 발 빠른 몸집의 기업과 마케터에게 기회가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세일즈 퍼널”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는 판매시스템 구축은 빌드 업을 통해 구축해 놓은 고객의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만든다.
 
그렇다.
항상 마케팅은 고객에게 시작하여 고객에게 종결된다.
모든 일련의 과정은 추상적으로 개념화된 사람들을 현실의 세계를 끌어내리고 진심을 꿰뚫어보는 영리함을 다듬어가는 과정이다.
책을 통해 조금 더 쉽고 빠르게, 실체를 찾아가는 과정에 동참해 봄은 어떨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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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글쓰기 재발견 - 성공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비법
정연미 지음 / 시간여행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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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글쓰기 재발견 : 성공하는 이들의 글쓰기 노하우를 배우는 기회

언제나 어렵다.

어떤 날은 머리 속에 노 젓는 뱃사공이 있어 생각과 아이디어의 바다에서 힘들이지 않고 문장을 건져낸다. 다음 날은 하얀 백지에 채울 수 있는 단어 하나 못 구한다.

아마추어 수준에서 들 쑥 날 쑥 글쓰기의 전투가 이 모양이니, 프로들은 단어 하나 쓰기 위해 숱한 밤을 고심한다는 말이 조금은 이해한다.

뭐 대단한 명문장을 만들거나 감동적인 소설거리를 쓰는 작업도 아니다.

블로그의 한 페이지 채울 문장 만들기가 어렵다는 읍소다.

하나 확실한 건 자주 쓸수록 고민과 시간에서 자유로워진다는 경험이다.

꾸준히 일기를 쓰라고 초등학교 방학 때마다 숙제가 주어진 이유를 나이를 한참이나 먹은 후에 깨닫는다.

좀 더 강하게 글쓰기를 강제로 시켜주지 그러셨어요!


글 좀 쓸 줄 안다는 능력은 사회생활에서 요긴하다.

직장에서 모든 보고서는 글쓰기를 기본으로 한 변형이고, 최근에는 아마존 방식을 차용하는 기업들이 많아 파워포인트가 아닌 워드로 생각과 실행을 압축하여 보고서로 작성하기도 한다.

이 대목에서 우리가 친숙하게 떠올리는 학교가 있다.

바로 세계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하버드 대학이다.

재학기간 동안 수많은 글쓰기 트레이닝을 시키기로 유명하여, 하버드 대학생들의 글쓰기 수업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 출판될 정도다.

물론 하버드라는 네임 벨류는 실제의 수업과정을 과장하는 부분도 있고, 졸업생들이 글쓰기 수업을 최고의 경험으로 뽑는다는 주장도 미심쩍은 부분도 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분명 학생 시절에 글 쓰는 훈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회와 지적 성장은 시간의 축적을 통해 강화되고 차별화된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스탠퍼드의 경우도 글쓰기의 법칙을 제안할 정도인데, 이쯤 되면 우리나라 대학들이 글쓰기에 대한 훈련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도 생각해봐야한다.

아쉽게도 제대로 된 글쓰기를 많은 한국 학생들은 해본 적이 없고, 나 역시 마찬가지이기에 저자가 제안하는 퀀텀 학습법이나 노트 TM 등의 방식은 낯설지만 분명 효과적인 실력 향상과 연동된다는 믿음을 갖게 한다.



이 책에서는 유명한 인재들의 글쓰기 사례를 지속적으로 노출시킨다.

하나의 컨셉을 이야기로 만들어가고, 글을 통해 표현하는 에피소드들은 제대로 된 작법 틀을 익힌다면 우려하는 바와 달리 얼마든지 멋지고 효율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사고의 확장과 논리적인 지적 능력을 보유할 수 있는 노하우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자세에 대한 조언도 빼놓을 수 없다.

타이타닉의 숨겨진 에피소드가 어떻게 확장되는지, 새롭게 책을 찾아 봐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덜어내기 법칙" 등 연관 콘텐츠로의 확장은 단순한 글쓰기 책이 아니라 경험을 확대하는 필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창조력은 시대를 리딩 하는 사회적 인재의 필수 조건이다.

내재된 생각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말과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야 말로 자신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유일한 대안이다.

조금이라도 빠른 시기에 글쓰기에 대한 학습은 물론 글쓰기를 위해 세상과 사물을 익히는 훈련을 시작한다면, 자기 자신의 발전은 물론 뭔가 이 세상에 이바지하는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담도 채워 넣을 수 있다.

독서는 풍부한 사람을, 담론은 용의 주도한 사람을, 글을 쓰는 것은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는 김병완 작가의 말이 와닿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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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아프기 시작하면 이 책 - 통증 없는 무릎 사용.유지.보수 완전 매뉴얼
김유수 지음 / 길벗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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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아프기 시작하면 이 책 : 노화로 산책도 못하는 슬픈 세상에서 탈출하기 위한 건강 매뉴얼
 
대전역에서 지하철로 갈아타는 에스컬레이터는 꽤 깊다.
여유롭게 환승하면 좋은데 출근길 발걸음은 항상 재촉한다.
문제는 여기에서 시작한다.
어느 날 바쁘게 에스컬레이터 왼쪽으로 평상시의 스피드로 빠르게 걸어 내려가는데 무릎에 무리가 오고 있다는 신호가 슬쩍 지나갔다.
어. 이 느낌 뭐지?
드디어 관절에도 무리가 시작되는 나이가 되나보다.
식은 땀이 등골에 슬쩍 흘러내리고 관리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했음을 깨닫는다.
 
노화라는 단어가 아주 먼 미래로 느껴지던 나이를 관통하면, 슬슬 나는 괜찮은데 주변 친구들의 변한 모습에 놀란다.
머리카락에 흰 가닥이 뽑아져 나오고, 안경을 쓰던 녀석은 신문 보는데 선글라스처럼 척 머리 위로 올린다.
할아버지냐? 그건 뭔 행동이야!
노안이 오기 시작했다는 40대의 중년들에게는 슬픈 일이다.
무릎은 60대 정도되면 맛이 가지 않을까 라는 막연함이 대전역에서 만만치 않다고 느꼈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는 않았다.
작년 겨울 며칠 무리했더니 시큰한 느낌이 들어 몇 만원 주고 무릎보호대를 구매했을 때 살짝 관리 영역에 들어왔다 어색함에 원상복귀.
 
더이상은 안되겠다. 책을 손에 들고 마음을 다잡는다.
무릎의 손상은 다른 인체 하드웨어와 마찬가지로 20대부터 시작된다.
무리한 운동이나 하이힐 착용 같은 손상에서 시작되지만 결정적인 실수들은 충분한 회복기를 가지지 못한 이유다.
다른 부위들도 그렇지만, 손상이 왔다 한두 달 지나면 익숙해지고 손상도 복구되어 아프지 않다. 복구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사람의 성급함은 다 나았으니 예전처럼 행동하게 된다. 채 아물지 않는 부분은 다시 손상이 되고 더 긴 재활기간이 필요하다.
 


무릎에 대한 의학교양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지만, 기회가 온 이상 지금부터 해야할 관리 항목들을 체크하고 실행하자.
 
4단계의 무릎 살리기 프로젝트는 책에서 지시한 내용들과 상황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상황과 상태에 따른 실천으로 완성할 수 있다.
막연한 상식이나 주변 사람들의 돌팔이 처방에서 벗어날 때다.
 
무릎 관절 노화를 막는 4단계 관리법은 제거 > 재건 > 강화 > 힐링의 과정을 말한다.
제거는 무릎이 아픈 이유와 증상의 원인을 찾아 피하는 가장 기초적인 단계다.
재건은 제거를 성공적으로 수행 후 회복과정을 의미하며 가능한 원상태에 돌아가도록 치료하는 단계다.
강화는 어렵게 재건된 무릎 상태를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백 년 쓸 무릎 만드는 프로젝트로 이해한다.
힐링은 스트레스 관리부터 무릎에 안 좋은 음식을 피하고 좋은 요소들을 받아들이는 전반적인 과정이다.
 
대부분 4단계까지는 책에서 설명하기 어렵지만 무릎을 포함한 노화되는 신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공통적인 요소까지 설명되어 있고 결국 우리 몸은 하나의 지향점이 필요하다는 마음가짐을 요구한다.
 
특히 피해야할 동작과 운동, 그리고 강화를 위한 추천 운동 방식이 상세한 그림을 통해 설명되어 꾸준한 자기관리에 도움을 준다.
족저근막염 때문에 자주 고생하는 편인데 동일한 예방 스트레칭 법이 겹치는데 결국 무릎과 발목, 발바닥으로 이루어지는 인체의 신비한 구조의 건강함은 평상시에 얼마나 신경 쓰고 노력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뻔하지만 지키기 어려운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무릎의 구조는 상상했던 대로 꽤나 복잡하다. 별도로 분리되어 있는 두개의 뼈를 단단히 붙잡아주면서도 상하좌우 움직일 수 있는 유연성도 포함된다. 미세한 동작과 커다란 동작 모두 정확하게 수행해야 하며 몸 전체의 균형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은 한다.
하이힐이나 무리 있는 동작이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경직을 발생하여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사실은 그림으로 친절하게 설명 되어있는 구조를 보면 이해할 수 있다.
 
나이 80 먹어도 한강변을 씩씩하게 걸어 다닐 수 있다면 성공한 인생일 지 모른다.
노화의 파도 앞에서 최대한 자신의 건강을 유지할 정도의 인생 밸런스를 맞췄다면 인간관계나 사회적인 가치도 놓치지 않았으리라는 믿음이 생긴다.
나는 어떨까?
벌써부터 무릎이 시큰거리기 시작했으니, 관리하겠다고 책을 골라 정독했다면 노화되어가는 몸에 대한 관리는 일단 남들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칭찬받아도 될까?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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