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 - 하루에 하나씩, 나와 지구를 살리는 작은 습관
소일 지음 / 판미동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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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가이드로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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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저널리스트 : 카를 마르크스 더 저널리스트 3
카를 마르크스 지음, 김영진 엮음 / 한빛비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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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부는 <뉴욕 데일리 트리뷴> 에 실린 기사들, 2부 <임금과 노동>은 소책자로 묶어 출간된 연재 기사들로 구성한다.  
 
1부는 1953년부터 쓰여진 기사로써 자유무역에 의한 빈곤, 지주 제도와 소작지 과밀화, 농업에 기계 도입, 현대식 농업 시스템의 대대적인 도입 등이 불러온 강제 이주와 추방 문제, 아일랜드 소작농과 지주들에게 영국이 가하는 폐해, 여러 공장 노동자들의 파업실태, 허울 뿐인 경제 번영의 진실, 공장 노동자 임금 시스템, 인도와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영국의 가혹 행위, 공장 노동의 현황 등에 대해 짚는다. 2부는 1947년 이후 유럽에서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임금노동과 자본의 관계, 노동자 착취, 자본가의 영향력, 시민층의 몰락, 영국의 상업적인 지배와 착취 등의 문제들을 살펴본다. 
 
 
<뉴욕 데일리 트리뷴> 에 실린 기사들을 보면 마르크스가 제시한 표들과 그에 대한 분석이 눈에 띈다. 이 책에서 뿐만 아니라 마르크스의 문헌들을 읽다보면 사실 자료와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논리를 완성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가 얼마나 자신의 논리에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2부에서는 노동자의 '임금'을 정의하고, 상품 가격의 결정 과정, 자본의 속성과 증식, 자본가 사이의 경쟁이 노동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그에 따른 노동자 사이의 경쟁 유발에 대해서 서술하는데, 이는 독자가 자본론을 읽기 전 미리읽기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마르크스는 노동자들에게 경제 번영이라는 목적 앞에서 수구 권력에 대한 혁명을 늦춰서는 안되며, 영국 노동자 개개인이 조직화되어 노동 계급이 전국적으로 연대하고 단합해야함을 당부한다. 그는 임금의 상승과 하락, 그에 따른 고용주와 노동자의 갈등은 현대 산업 구조에서 노동 정신과 노동 계층의 연대를 구성하기 위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 파업과 연대의 진가를 이해하려면 연대를 통한 경제적 이득이 겉보기에 그리 크지 않다는 점에 매몰되지 말아야 하며 정신적, 정치적 성과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앞서 읽었던 조지 오웰처럼 마르크스 또한 자본주의는 쇠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그가 그토록 경계했던 자유무역은 일방적 힘을 자랑하며 불공정하게 이루어져, 현재는 날개를 달아 전 세계를 장악해가고 있다. 마르크스는 자본이 살찔수록 노동자의 이익이 늘어난다는 말에 속지 말라고 당부한다. 지금도 경제 성장의 지표처럼 여겨지는 국내총생산의 진실은 알면서도 속는 사람이 많다. 국내총생산량의 증가가 국가 소득과 노동자의 실제 소득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고소득.고성장이라는 단어에 우리는 얼마나 자주 현혹되는가. 
 
거의 평생을 가난한 해외 이민자로 살아야 했던 마르크스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노동자 계층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저항'이 아니었을까. 우리를 주저앉히는 흔한 말 중에 하나가 아마 "원래 그래"라는 생각이 든다. '원래'란 없다. 원래 가난한 자도, 원래 부르주아도, 원래 프롤레타리아도 아니다. 소수의 권력자들이 만든 사회 구조를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일 뿐. 모든 사람이 혁명가가 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크기에 상관없이 '원래'의 틀을 깨려는 노력은 필요하다.  
 
읽어본 마르크스의 책 중에서 가장 수월하게 읽었다. 마르크스가 쓴 기사들을 읽자니 참 거침없이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용기가 부럽기도 하고... . 여하튼 부담없이 마르크스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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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산 1~4 세트 - 전4권 - 특별합본호
황석영 지음 / 창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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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작가의 손에 꼽는 장길산을 새롭게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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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우스 로마사 3 - 한니발 전쟁기 리비우스 로마사 3
티투스 리비우스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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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 중 가장 역동적인 시대 중 하나인 한니발 전쟁기를 빼놓고 로마의 역사를 말할 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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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뜬 자들의 도시 (리커버 에디션)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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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전작,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4년이 지난 후 지방자치 선거일로부터 시작한다.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마찬가지로 이 작품에서도 백지 투표의 원인은 독자들이 찾아야 한다.  
 
합법적으로 민주적 절차 안에서 이루어진 비밀 투표에서 백지 투표가 80퍼센트가 넘게 나왔다. 정부는 한 국가의 수도에서 발생한 이 사태를 현 정부의 도발로 받아들이고, 범죄자가 도망치듯 수도와 시민을 버리고 몰래 탈출한다. 거대한 도망자 행렬을 연상시키는 이들을 배웅하는 건 수도에 남겨진 시민들이 살고 있는 집의 창문 밖으로 새어나오는 불빛이었다. 도망나온 대통령과 내각이 예상한 수도의 상황은 약탈과 폭력, 파괴가 일어나 정권을 도발했던 무리들의 자멸과 정부의 부재를 시민들이 뼈저리게 느끼며 테러리스트들을 고발하는 것이었으나 기대와 달리 시민들은 시민의식을 발휘해 자체적으로 위생과 치안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인다. 불안감을 느낀 정부는 수도의 전철역에 폭탄을 터트려 위기감을 조성하지만 시민들의 침착하고 안정적며 평화적인 대응에 별 효과를 보지 못한다. 이것도 모자라 수도를 빠져나오려고 하는 시민들에게 애국심을 강요하며 돌아가라고 위협하고, 증거를 조작해 사실을 왜곡시키고, 협조하지 않는 자들과 자신의 지위를 넘보는 자들을 협박하고 죽이기까지 하며 급기야 총리가 두세 개의 장관직을 겸임한다. 이것이 한 국가의 정부의 모습이다. 
 
이 소설에서 독자들이 던지게 되는 첫 번째 질문은 '백지 투표가 불법인가?'이다. 이 질문은 등장인물들이 경찰에게 반문하는 장문이 수차례 나온다. 불법도 아니고 누구에게도 위해를 가하지 않은 백지 투표에 정부가 겁을 먹은 이유는 무엇일까? 정권 해체를 요구하는 어떠한 시위나 문건이 없었지만 그들은 백색 투표가 시민들이 가하는 위협이라고 여겼다. 대통령과 고위 정부 인사들이 도시를 빠져나가는 모습은 위에 썼듯 흡사 도망자들처럼 느껴진다. 전작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처럼 도시에 고립된 것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시민들이지만, 탐욕과 권력에 눈이 멀어 폭력을 불사하는 정부 인사들의 모습은 4년 전 수용소를 지키며 시민을 방치했던 군인과 당시 정부, 수용소 내에서 아귀다툼을 벌이던 이들의 모습과 같다. 국민이 아닌 개인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시민의 목숨을 담보로 사건을 조작하고, 언론을 이용해 가짜 뉴스를 배포하며,잊혀진 사건을 들춰내 왜곡시켜 문제의 본질을 전도할 뿐만 아니라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을 가차없이 제거하는 권력자의 모습은 시대를 막론하고 유사하다.   
 
경정을 죽이는 내무부 장관과 자신의 권력을 넘보는 내무부 장관을 사임시키며 겸임을 하겠다는 총리의 탐욕은 섬뜩하기까지 하다. 안과 의사는 경찰에 끌려가고 그 사이 부인은 저격수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소설은 상당히 비관적이다. 전작을 떠올려보면 이러한 결말이 의아해질 수 밖에 없다. 작가는 왜 이토록 암울하게 소설을 마쳤을까? 개인과 소수집단의 연대는 노력으로써 나아질 수 있다. 그러나 정부 즉 막강한 공권력의 비리와 독재는 일반 시민들이 해결하고 뛰어넘기에 장벽이 높다. 정부의 그릇된 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소설에서는 시장, 문화부장관)이 사임하고, 죽음을 무릎쓰고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하는 사람들(경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무부 장관이나 총리같은 사람은 끊임없이 나타날 것이다. 그들 스스로 자정 능력을 키우고, 시민들의 의식이 깨어 있어야 하는 까닭이다. 눈을 뜨고 있지만,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우리는 눈을 뜨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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