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바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산장 3부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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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슈의 산속에 위치한 머더구스 펜션. 
펜션에는 일곱 개의 방이 있고 각 방에는 머더구스의 노랫말 구절이 적혀 있는 벽걸이가 걸려 있다. 저주처럼 걸려 있는 이 노랫말에 암호가 있다고 믿는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지난 2년에 걸쳐 그 암호에 접근한 두 명의 숙박객이 사망했다. 그리고 또다시 발생한 살인 사건. 
 


 





무고한 한 사람의 죽음.
탐욕으로 죽음에 이른 두 사람.
그리고 돈이라면 살인을 불사하는 사람.  
이 비극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사랑 때문에 반인륜적인 일을 저지른 남자에 대한 여자의 복수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라 고이치를 직접적으로 살해한 범인은 존재한다. 그러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의도치 않게 간접적으로 그의 죽음에 가담을 한 셈이 되고 말았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난 연쇄적인 비극의 아이러니아말로 고이치의 죽음을 더욱 안타깝게 한다.  



박학다식하기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  
반복되는 어휘와 리듬으로 아이들 동요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함축된 의미와 내용이 단순하지 않아 학자들이 연구하는 운문집으로 알고 있다. 이걸 암호문처럼 사용한 작가도 참 대단하다 싶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머더 구스를 해제하는 과정을 따라가는 재미도 쏠쏠했다. 


이야기가 더해질수록 양파껍질 벗겨지듯 드러나는 사건의 배경과 추악한 진실들. 
프롤로그부터 에필로그에 이르기까지 느슨한 곳 하나 없이 이야기가 꽉 채워져 있어 '읽는 맛'이 살아 있다. 작가의 초기작에 해당하는, 한때 정말 좋아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필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작품이다.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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