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랍어 시간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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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언어)를 잃은 여자와 시력을 잃어가는 남자의 이야기. 


제목과 저자를 알려주지 않은 채 소설의 일부만 읽어도 단박에 한강 작가의 글이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작가의 색깔이 강하게 드러나는 소설이다. 유년시절부터 상실과 가까운 존재의 죽음을 경험하고 자신의 일부를 잃어가면서 이미지와 꿈과 상상의 세계를 마주하는, 무슨 말을 해야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길을 잃은 그들의 슬픔이 처연하다. 그렇게 절망의 끝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빛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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