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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278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평점 :

그야말로 여름 휴가다.
메그가 가르치는 아이들인 킹씨 네 가족은 석 달간 휴가를 떠났고, 조가 시중을 들고 말벗을 해드리는 마치 대고모도 장기간의 여행을 떠났다. 메그와 조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늘어지게 지내볼 작정이다. 여기에 베스와 에이미까지 끼어들어 공부를 잠시 쉬겠다고하자, 어머니는 흔쾌히 일주일 간 아무것도 하지 말고 원하는대로 지내보라고 한다.
하루 이틀은 그럭저럭 게으름을 즐기며 보냈지만 슬슬 무료해지기 시작한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이벤트를 만들어대는 그들의 성향상 충분히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든다(무대 장치와, 의상, 소품 등을 직접 만들어 자기들만의 연극까지 할 정도면 그 에너지가 어느 정도일지 짐작 가능하지 않은가?). 거기다 이런저런 핑계를 만들어 자리를 비운 어머니와 해나 때문에 엉망진창 좌충우돌이 되어버린 하루.
어머니는 각자 자기가 맡은 일을 충실히 해야 오히려 편안한 일상이 된다는 것을 직접 느끼게 해주고 싶어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작은 짐을 짊어 지라고, 그로인해 가끔은 무겁겠지만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며, 오히려 짐을 지는 법을 배우면 더 가벼워질 것임을 단 한 마디의 말없이 가르친다.
갈수록 이런 금과옥조의 조언이 점점 더 힘을 잃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