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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278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평점 :

메그는 애니 모펏의 초대를 받고 2주간 그녀의 집에서 머물게 된다. 모펏 집안은 상류층으로서 저택도, 그 집에 사는 사람들도 화려했기 때문에 비록 그들이 경망스러울지언정 메그는 도착 직후 압도당했다. 네 자매들 중 아버지가 파산하기 전, 유일하게 경제적으로 여유로움을 경험했던 메그는 호화롭게 지내는 생활이 즐거웠다.
그러나 예의없는 뒷담화와 도를 넘는 과잉친절은 메그를 불편하게 했지만, 천성적으로 자존심이 강했던 사람이기에 이를 내색하지 않았다. 차라리 그 자리에 조가 있었다면 그 자리에서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고 집으로 돌아왔을텐데. 메그는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더 아름답게 여기는 두 남성에 의해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사실 열여섯 살의 소녀가 가난에 의연하기는 쉽지 않다. 불평하면서도 늘 스스로를 다독이는 메그가 기특할 지경이다. 영상물로 만들어진 <작은 아씨들>을 보면 메그는 늘 지나치게 어른스럽게 그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오히려 불평이 많은 소설 속 메그가 훨씬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