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초상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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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와 함께 여행을 마치고 피렌체에 돌아온 이사벨. 그녀가 가든코트에 처음 방문한 날로부터 2년이 지났다. 그녀는 자신이 2년 전보다 지혜롭고 인생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었다고 스스로 자부했다.  


그 사이 이사벨의 언니 릴리는 뉴욕에서 건너 와 유럽에서 동생과 함께 다섯 달을 보내고 돌아갔다. 이사벨은 언니가 돌아간 후 마담 멀과 석 달간 그리스와 터키, 이집트를 여행했다. 그녀는 마치 갈증을 느끼는 사람이 물을 찾듯 빠른 속도로 여행을 이어갔다. 마담 멀이 그녀를 따라가기에 힘이 부칠 지경이었다. 그럼에도 마담 벌은 말벗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이사벨이 부담하는 여행 경비에 충분히 상쇄했다.  

석 달 간의 여행을 통해 이사벨은 마담 멀에 대해서 더 알게 됐고, 그녀가 자신과 다른 도덕적, 사회적 분위기의 산물이며, 그래서 본질적으로 마담 멀이 자신과 다른 도덕을 갖고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확신으로 마담 멀에게서 때로는 잔인함이나 정직에서 벗어난 거짓을 감지할 수 있었다.  

이사벨은 그리스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 로마에 머물렀다. 며칠 후 길버트 오즈먼드가 로마를 방문했고, 마담 멀의 집에서 머물렀던 이사벨은 어쩔 수 없이 그와 매일 마주칠 수 밖에 없었다. 3주 후 이사벨은 혼자 리디아가 있는 팔라초 크레센티니로 떠났고, 랠프는 케르키라 섬에 있어서 그곳에는 이모 혼자 있었다. 그녀는 1년이 다 되도록 랠프를 보지 못했다. 


여행을 통해서 견문과 경험이 쌓이는 것은 사실이나 이렇게 부족할 것 없는 여행이 그녀의 성장에 얼만큼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개인적으로 마담 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비호의적인데 과연 그녀가 추후 이사벨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어째든 이사벨도 보통은 아니다. 능구렁이같은 마담 멀한테 한마디도 지지 않는 걸 보면. 그래서 조금은 안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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