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사르의 여자들 2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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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틸리나가 군대를 모집하기 위해 가이우스 만리우스를 파이술라로 파견했다. 키케로는 정보를 얻기 위해 모병에 지원해 잠입을 지시해 병사 한 명을 파이술라로 보냈다. 문제는 명확하게 꼬집어 말할 수는 없으나 파이술라 뿐만 아니라 에트루리아에서도 분명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손에 잡히는 정보가 없었다. 배타적인 에트루리아인의 특성상 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들어오는 정보라고는 에트루리아와 아풀리아의 경제 불황과 극심한 가난에 대한 내용이 전부였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고, 키케로는 어느 늦은 밤에 찾아온 크라수스에게서 희망이 보였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크라수스의 집 앞에 놓인 발신자 없는 편지 더미가 키케로의 의 희망이 되었다. 편지들의 주된 내용은 혁명이 곧 로마를 덮칠 거라는, 그러니 군사를 조직해 파이술라를 침공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편지에는 교묘하게 반란의 주동자에 대한 직접적인 명시가 없어 카틸리나에게 공개적으로 혐의를 제기할 수 없었고, 로마 내에 연루된 자에 대한 언급 또한 없었다. 



그럴듯한 군사적 경험이라고는 1도 없는 키케로에게 군사적 반란이라니, 마른 하늘에 날벼락인 셈이다. 이래서 집정관 자격의 필수 요건이 군사 경험인 건 필연적이거늘, 그런 면에서 키케로는 자격 미달인 건 분명하다. 국경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집정관 한 명은 군장을 하고 전쟁터로 떠나야하는데, 키케로가 군장을 갖춰 말을 타고 전쟁터로 떠나는 모습은 생각만으로도 애처로울 지경이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 



그나저나,
드디어 '옥타비우스'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지금 등장하는 옥타비우스는 카이사르의 조카딸 아티아의 남편. 점성술사는 이제 막 태어난 옥타비아누스가 세상을 지배하게 될 거라고 예언했다. 아티아의 아들 옥타비아누스는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듯 카이사르의 후계자요, 로마제국의 초대 황제가 될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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