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사르의 여자들 1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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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대에도 파벌은 존재했고, 그 파벌의 구성원들을 조종하기 마련이었다. 원로원의 수많은 파벌 중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자랑한 보니는 종종 선거를 독점하고, 법정의 주요 관직을 모두 자기네 사람들로 채우고, 민회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낸다. 그러나 보니는 아무것도 표방하지 않는다. 다만 변화에 대한 혐오가 뿌리 깊다.   

최고의 명문 귀족임에도 카이사르는 변화에 찬성했다. 먼 변방 지역에서의 공직생활을 통해 변화의 필요성을 더 절실히 깨달았다. 총독들의 부패와 탐욕을 억제하지 못한다면 제국은 파멸을 맞을 터였다. 로마의 모든 요소들이 관심과 규율을 절실히 필요로 했으나, 사소한 변화도 용납하지 않는 보니는 이를 철저하게 거부했다. 15개월간의 히스파니아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이제 곧 서른두 살이 될 카이사르에게 목적 달성을 위한 확실한 길은 군 사령관이 되는 것, 그리고 그는 로마의 일인자에 오르길 원했다. 


어디서 많은 들었을 법한 얘기고, 떠오르는 사람도 한두 명이 아니다.
얼마 전 대선 선거가 끝났고, 곧 총선이 다가온다. 해마다 공천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당을 옮긴다. 그러다가 당선이 되면 다시 복당하는 형식으로 헤쳐모여를 반복하고, 이들을 비롯한 고위직 관리자들은 제 사람 꽂아놓기에 여념이 없다. 

끊임없이 진보와 변화를 촉구하지만, 세상사는 어쩜 이렇게 인쇄소에서 찍어내듯 다를 바 없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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