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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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가 노인 터치트와 외모가 볼품 없는 그의 아들. 그리고 젊은 터치트의 친구인 아름다운 청년 워버턴 경. 세 사람은 연애와 결혼, 삶의 권태에 대한 소소한 잡담을 나누다가 터치트 부인과 함께 미국에서 올 예정인 조카딸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간다.  


노인은 워버턴에게 적극적으로 연애를 권하면서도 호탕하게 웃으며 그들의 질녀에게는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 아닌 경고를 한다. 어쩐지 시작부터 진한 암시가... .  



헨리 제임스의 작품들을 읽어봐야겠다고 작심한 차에 좋은 기회가 주어져 <여인의 초상>을 먼저 읽는다. <대사들>도 조만간 도착할 예정인데, 이 작품의 서문(서문만 스무 쪽이 넘는다)과 1장만으로도 기대감이 높아진다. 서문에서 헨리 제임스는 소설의 인물, 주제, 형식,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식 등에 관해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피력하는데, 소설과 별개로 이 부분도 흥미롭다.  


1장은 별다른 내용없이 일상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뿐인데 재미있네. 지인이 남자들 수다도 만만치 않다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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